[달개]1월 10일 스타1 ASL 시즌2 8강 송병구vs이제동

안녕하세요 이제 8강도 마지막 경기에 돌입했습니다

8강전 대미를 장식할 매치업이 남아있는데요 

이제동 선수와 송병구 선수가 맞붙습니다

매치업만 들어도 설레시지 않나요?ㅎㅎ

이 두 선수가 8강에서 붙는건 아쉽지만 기대가 많이 됩니다

선수 분석부터 갈게요

먼저 이제동 선수입니다

그의 현역시절 별명은 '폭군' '파괴의 신' 등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상대방을 압살해버립니다

스타2에서 오래 활동을 했던 선수지만 아쉽게도 '해외 여행하러 해외팀으로 이적했냐'는 말도 들을만큼 부진이 오래 지속됐었습니다

 스타1 전적을 살펴보면 프로토스전에 67.1%라는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선수의 스타일이 프로토스전에서 소위 먹히는 스타일이라 상대하는 프로토스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였죠

이제동 선수는 초반 9드론 저글링, 땡히드라, 패스트 뮤탈 등 모든 초반 전략에서 성공률이 높은 선수입니다

그런데다 물량 힘싸움도 좋아하고 컨트롤도 극에 달한 선수니 송병구 선수는 초반 전략부터 중후반 힘싸움까지 골머리가 아프겠네요

다음으로 송병구 선수입니다

그의 현역 시절 별명은 '총사령관' 입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정점의 운영으로 프로토스를 플레이했습니다

저그전 승률은  이제동 선수의 토스전 승률보다 높은 승률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송병구 선수 특유의 커세어 리버 캐리어 운영의 높은 완성도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위에 언급했듯이 송병구 선수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강해지는 선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동 선수의 초, 중반의 강력함을 별 피해없이 넘길 수 있다면 송병구 선수도 충분히 할만해 보입니다

다음으로 맵을 살펴볼게요 (맵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1경기는 데미안2에서 경기를 치루네요

이 맵에서 저그가 프로토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점점 데이터가 쌓일수록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기 힘든 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겠네요

더군다나 1경기 5경기에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라 세트 스코어를 가져오기에도 이제동 선수에게 웃어주는 모양새입니다

2경기는 서킷브레이커입니다

전 분석글에서 언급해드렸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황금 밸런스로 현재 국민맵으로 쓰이고 있으며 센터를 광활하게 만들어 센터에서의 힘싸움을 유도한 맵입니다

3멀티를 가져가기 힘든 점이 있지만 3멀티 이후엔 4멀티 5멀티식으로 연속적으로 멀티를 늘릴 수 있는 점은 후반지향적인 송병구 선수에게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3경기는 태풍의 눈입니다

이 맵의 특징은 본진과 앞마당의 미네랄이 풍족한 맵입니다

그렇지만 3멀티를 가져가는 것이 힘든 맵이라 양 선수의 초반 전략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저그는 3멀티를 초반에 필수로 가져가는 종족 특성상 스타팅포인트가 대각선이 나오지 않을 경우 힘들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송병구 선수가 이 맵에선 할 만 하다고 보이며 이제동 선수의 초반 전략이 예상됩니다

4경기는 벤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많은 자원과 대놓고 센터 힘싸움 컨셉의 맵은 아닙니다 

앞마당 뒷쪽에 공간이 있어 러커 견제나 하이템플러 견제 혹은 초반 포토러쉬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러쉬 거리도 대각선으로 초반 전략이 자주 나오는 맵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맵에선 게임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송병구 선수의 수비형 프로토스 운영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제 예측은 풀세트까지가면 이제동 선수가 승리를 할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송병구 선수의 승리를 봅니다

여담으로 저번주 일요일 이영호 선수와 김승현 선수의 경기를 보며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김승현 선수가 '프로게이머라면 아주 적은 확률일지라도 이기려고 노력해야한다.' 라고 했었는데 이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모자란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더욱 더 분발하여 좋은 정보 드릴 수 있는 달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