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분석대로 적어본 kbo 프리뷰

롯데vs엘지

어제 아쉽게 엔씨전 스윕승을 거두지 못했던 롯데가 1위 엘지를 만나 5위 싸움에 불을 붙이려합니다. 도쿄까지 갔다온 박세웅과 임찬규의 맞대결입니다.

먼저 임찬규를 살펴보겠습니다. 작년시즌 나름의 선발전환 이후 커리어 하이를 쌓았던 임찬규가 올시즌 상당히 부침이 많습니다. 올시즌 4경기 17이닝동안 난타당하며 방어율 7.64를 기록중. 스프링캠프에서 어깨통증으로 시즌을 완전히 준비못하다가 4월초에 뒤늦게 합류후 난타당하고 다시 퓨쳐스에서 방어율 1.8대를 찍고 복귀 이후 첫경기에서 1실점 호투후 다음 경기 6실점 난타. 이새퀴 특징이 입은 오지게 산 타입인데 원래 구속이 138-139km로 형성되던 녀석이 갑자기 140중반으로 구속이 크게 올랐습니다. 벌써 나이가 30줄에 접어들었는데 약물 아니고서야 상당히 특이 케이스인데 아무튼 복귀전에서 본인 구속이 아버지가 주신 선물이라는둥 입을 터는 바람에 제가 다음 경기 믿고 가봤더니 먼지까지 털린 수준으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아무튼 구속이 오른건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평균 139키로의 속구가 6월 복귀이후 143까지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찬규의 커브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직구 구속이 이렇게만 나와준다면 본인 커리어가 훨신 스탭업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네요. 아무튼 이녀석의 롯데전 성적을 먼저 보겠습니다.

작년 선발로 전환 이후 3경기에 등판 18.1이닝 방어율 2.45로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우취로 오늘 이민호가 등판해야될 날인데 이민호의 로테를 거르고 후반기 시작부터 일찍이 내정된 임찬규를 그대로 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롯데전 표적등판에 본인에게 근 한달만의 선발등판에 후반기 첫등판이다보니 상당히 분석도 많이하고 준비도 많이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찬규의 주무기는 직구,슬라이더,커브 체인지업입니다. 직구 구사율이 49.2%로 상당히 높고 그뒤 커브 21.2%, 체인지업 20.6%로 던지는중. 다만 상당히 특히점이 이녀석 6월 복귀이후 슬라이더 비중을 급격히 높였습니다. 사실 슬라이더를 아예 구사를 안하는 선수는 아닌데 워낙 밋밋하고 본인이 자신이 없어하다보니 실제 경기에서 구사율이 2-3%로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다만 본인 인터뷰에서 입을 턴거 처럼 아버지가 그토록 원하던 슬라이더를 던질수있다나 모라나 아무튼 지난 두경기에서 슬라이더 비중이 15%까지 올라갔습니다. 임찬규에세 구속과 슬라이더가 왜 중요하냐면 이녀석에게는 커브라는 확실한 주무기가 있습니다. 스트존 공 하나 두개를 자유롭게 빼는 제구가 확실하게 잘되는 커브가 있기 때문에 속구나 슬라이더에 힘이 생긴다면 충분히 3점대 평자를 기록할것이라는 생각.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롯데는 타선의 노령화 때문에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에게 약하고 변화구 유형의 투수에게 상당히 강합니다. 이는 데이터로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올해 롯데가 스플리터를 제외한 슬라,첸접,싱커,커브 모든 변화구 대처능력이 모두 3위권 안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직구구종가치가 10.0으로써 리그 6위에 머무는 모습. 실제로 140중후반으로 구속이 형성되는 투수에게 상당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롯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임찬규는 롯데전에서 호투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특히 주무기인 커브의 구종가치가 롯데가 11.4로써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카운트 잡으러 갔다가 오지게 털릴 가능성이 높죠. 다만 이런 데이터는 작년부터 존재했습니다. 작년에도 노림수가 좋은 롯데 노인네들이 변화구를 잘쳤는데 유독 임찬규에게만은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데이터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무언가가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투구 템포입니다. 임찬규가 주자가 없을때는 투구템포가 상당히 빠른데 주자가 나가면 갑자기 자가호흡질에 투구템포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방법인데 사실 이거는 공의 위력이 있는애들이나 통하는거지 임찬규 처럼 공이 보이는 스타일은 눈이 공을 따라가기 때문에 커트나 어찌되었건 그라운드볼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에게 상당히 불리하죠. 다만 문제가 이상하리만큼 롯데가 이런류의 투수에게 약한 모습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런 비슷한 스타일이 배제성, 신재영같은 투수들인데 징크스인지 몰라도 롯데가 이런류의 투수에게 너무나도 약합니다. 주자 잘 쌓아놓고 저렇게 템포 투구를 하는애들 상대로 찬스때마다 병살에 잘맞은 공이 야수 정면으로 간다던지 이런 경우가 많아요. 사실 이런 부분을 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난 몇년동안 똑같은 방식에 똑같은 패턴으로 당하는걸로 보아 이정도면 실력이 맞습니다. 아무튼 구속이나 슬라이더가 잘 통하던 안통하건 임찬규에게 약한 롯데의 모습을 생각해볼때 빅이닝을 만들면서 다득점으로 가기는 꽤나 힘들어보입니다. 

다음 박세웅을 보겠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4점 초반 방어율이 war 리그 우완 탑쓰리안에 들어갑니다. 승운이 계속해서 따르지 않으면서 3승에 머물러있지만 올해 성적만 놓고 본다면 무난히 10승은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라는 생각. 아무튼 올해 박세웅의 특징은 무난입니다. 이전 시즌처럼 두경기 줘털리고 한경기 잘던지고 이런식이 아니라 그냥 꾸준히 6이닝 3-4실점으로 기복을 많이 줄입편입니다. 박세웅이 보통 직구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는 사실상 스플리터입니다. 다만 이녀석 포크볼때문에 부상이력이 두차례나 있기 때문에 포크볼 비중을 일부러 봉인한채로 경기를 합니다. 지난시즌 같은 경우에 전반이 6점대까지 오르면서 개쳐맞다가 결국에 후반기부터 포크볼 봉인을 풀더니 4점대로 내려왔습니다. 올해 포크볼 비중이 9%대인데 사실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던지기만하면 충분히 3점대 방어율로 들어올수있는 투수죠. 아무튼 박세웅이 작년 엘지전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3경기 등판 16이닝 6.19로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이유를 찾자면 간단합니다. 바로 좌타자 성적때문이죠. 박세웅이 우타자에게 바깥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그러면서 우타자 피안타율 2할1푼8리인데 좌타자에게는 2할6푼으로 피안타율이 무려 5푼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자연스레 좌타자가 많은 엘지에게 작년 상당히 고전한 이유겠죠. 올해 역시도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에 엘지가 오늘 자연스럽게 좌타로 타선을 도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박세웅이 이번 시즌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한단계 레벨업 된 기분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부상에서 완전히 해방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구속도 1-2키로 올랐고 꾸역꾸역 마운드에서 버티는 모양새입니다. 분명 상대전적이나 데이터로만 보면 오늘 상당히 고전할것으로 보이지만 빅이닝을 내주면서 게임을 터트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양팀 선발 모두 5-6이닝에 기본 3-4실점은 깔고 가야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조금 더 호투 가능성이 높은쪽은 임찬규인데 롯데 특유의 주자 쌓아놓고 임찬규의 커브에 병살질을 해댄다면 되려 임찬규가 1-2실점으로 갈 가능성이 꽤나 크다 생각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선발싸움에서 1-2점차 박빙으로 갈텐데 머 리그 최고 불펜을 보유한 엘지는 따로 언급을 안드리고, 롯데가 최근 불펜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비록 어제 진명호가 게임을 터뜨렸지만 실질적으로 진명호는 필승조가 아니고 현재 롯데 필승조가 김진욱, 최준용인데 얘네 나오면 2이닝 정도는 삭제 시킬 정도로 최근 폼이 무섭습니다. 두 투수 모두 엔씨와의 1,2차전 등판후 어제 휴식을 주었기 때문에 박빙승부에서 오늘 출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김진욱은 상당히 위기 상황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데 올림픽에서 보셨다시피 일단 나오면 공 구위 자체가 좋기 때문에 탈삼진 능력이 탁월합니다. 박세웅이 좌타에게 약하기 때문에 오늘 좌타 라인업으로 도배될 가능성이 높은데 김진욱이 급할불을 끌 가능성이 꽤나 있어보입니다. 오늘 기준점이 9점으로 잡혀있는데 기준점 근처에서 언옵의 향방이 갈릴꺼 같은데 데이터도 데이터이고 그냥 느낌적으로 오늘 발암짓을 하면서 언더쪽이 심히 땡기는 경기입니다. 일단 언더쪽으로 픽을 잡아보고 사이드로 임찬규를 한번 더 믿고 엘지승을 가볼까 고민이되는 경기네요.

롯데언더

초안은 초안일뿐 라인업과 해외배당 흐름 구매율까지 보고 최종픽 경기시작 15분전 프로젝트픽으로 나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