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9월16일 직접 작성한 국내야구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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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서 9월초까지 프로젝트에서 2억가까이 수익이 나더니 지난 프로젝트 실패후 이번 프로젝트도 먹죽먹죽을 하면서 본전치기를 하고 있네요. 정산을 보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초심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봅시다.

 

간만에 초심으로 돌아가 분석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KTvs롯데

 

후반기 가장 무서운팀 롯데와 꾸역꾸역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kt와의 대결입니다. 롯데는 유일무이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우고 kt는 영건 엄상백을 내세우네요.

 

먼저 박세웅을 보겠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기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5경기동안 5승에 35이닝 5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구사하는중. 올해 안그래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올림픽을 다녀온 이후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 자체가 그리고 야구라는 종목 특성상 가장 중요한것이 멘탈리즘입니다. 타종목들 처럼 신체적으로 접촉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타자든 투수든 자신감과 멘탈적인 부분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죠. 실제 작년 3할을 친 타자가 올해 1할로 꼴아박기 일수고 또 그 다음해에도 3할을 칠수있는게 야구입니다. 이렇게 기록 자체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걸 볼수있는 종목은 전 스포츠 통틀어 야구가 유일할것입니다. 아무튼 박세웅이 올림픽을 통해서 본인공이 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자신감 + 실제로 올림픽에서 패전조였지만 계속해서 호투를 펼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는 느낌입니다. 실제 올해 박세웅의 직구 평균 구속이 145.4입니다. 5연승 기간동안 평균구속은 되려 1키로 정도 감소한 144.5키로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구위가 좋아진것 보다는 물올라온 자신감으로 핀제구를 선보인다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제가 보는 박세웅 상승세의 원인은 드디어 스플리터 비율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박세웅의 가장 큰 주무기는 스플리터 (포크볼)입니다. 신인때나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망시즌때조차도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1할5푼을 안넘겼습니다. 올해 역시도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1할9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확실한 주무기 빈도 구사율이 9.4%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부상리스크입니다. 박세웅이 부상으로 17-19시즌 거의 세시즌을 잃어버린 시즌으로 보냈습니다. 사실상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 이후에도 계속해서 휴우증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으로 뽑힌게 스플리터입니다. 스플리터가 어깨 부상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스플리터가 주무기였던 투수들은 모두 수술을 받는다는 말은 팩트입니다. 자연스레 박세웅이 스플리터를 봉인 시켜버렸는데 그렇게 19시즌부터 20시즌 초까지 배팅볼 투수가 되었죠. 이렇다 보니 20시즌 후반기부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마냥 배팅볼 투수 시절이 흑역사였던건 아니었습니다. 이 기간 절체부심하면서 갈고 닦은 구종이 슬라이더인데 이게 올해 박세웅이 알을 깨고 나온 절대적 구종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3할6리에서 올해 1할9푼대로 내려온것만 보더라도 슬라이더가 얼마나 날카로워졌는지 알수있는 부분이죠. 거기에 박세웅이 드문드문 인터뷰에서 '본인 역시도 부상리스크 때문에 스플리터 구사가 부담스럽다, 그렇기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구로 던지고있다, 다만 팀이 중요한 시기가 된다면  그 비율을 높여갈것이다' 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그 시기가 지금인것으로 보이고 실제 올림픽 브레이크전 스플리터 구사율이 9.2퍼에서 지난 연승 5경기 동안 13퍼대로 비중을 꽤나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한 주무기가 두개나 생기다보니 호투하는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거기에 오늘 상대할 kt가 가장 취약한 구종이 스플리터입니다. 올해 kt의 스플리터 구종가치가 -13.0으로 꼴지 바로 앞입니다. 스플리터는 슬슬 던지기 시작한 박세웅 상대로 kt가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박세웅 자체가 피홈런율이 높기 때문에 데뷔시즌부터 구장빨을 상당히 잘 받는 유형의 투수입니다. 잠실에 강하고 사직에서 약한 전형적인 구장을 타는 투수죠. 다만 지난 연승 기간동안 꾸준히 약했던 홈경기 성적이 7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으로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투수 친화적인 수원구장 + kt에서 트레이드 이후로 꾸준하게 kt에 강했다는점 + 최근 스플리터 비중을 높이는데 kt가 스플리터에 매우 약하다는점등을 보았을때 박세웅의 호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는 경기입니다.

 

다음 엄상백을 보겠습니다. 올해 후반기부터 콜업이 되어서 5경기 24이닝 4.13의 방어율을 기록중.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고 위협적이지도 그렇다고 공이 구대기인 투수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이녀석을 높게 평가 할수가 없는 부분이 제구입니다. 지난 5경기에서 24이닝 동안 볼넷이 17개입니다. 특히나 9월10일 삼성전은 4이닝 6볼넷, 8월20일 롯데전은 5경기 5볼넷을 허용하는 모습. 어제 한화와ssg 경기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렇게 볼질하면서 볼넷을 허용하는 경기들은 애초에 분석이나 이런게 의미가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5경기 나와서 하루종일 볼질만 2경기를 한 투수를 가지고 분석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죠. 

 

다만 웃긴게 올해 내내 롯데 타선이 더욱 넌센스입니다. 에이스들은 귀신같이 잘 잡고 어디 2군따리 투수들한데는 귀신같이 막히는 모습. 실제로 지난 8월20일 엄상백을 맞이해서 롯데가 5이닝 동안 5볼넷 4피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득점밖에 내지 못하는 아무 발암 야구를 펼쳤습니다. 3할 타자들이 아무리 많이 포진해있어도 믿지 못하는게 롯데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도 못믿을 이 경기에 가장 믿을만한건 박세웅인거 같습니다. 박세웅이 호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를 깔기 때문에 이후 배당 변폭에 따라 kt사이드로 배당이 빠지면 롯데언더를 그대로 롯데사이드쪽으로 배당이 빠진다면 롯데승 라인을 잡고 배팅해보겠습니다. 물론 라인업에 마차도 포함은 필수입니다. 롯데 수비의 9할입니다.

 

롯데승,롯데언더 (배당 흐름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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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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