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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 직접 적어본 국야 분석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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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vs삼성

 

한경기만 더 보고 가겠습니다.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두팀의 대결입니다.

 

먼저 임기영을 보겠습니다. 임기영이 6월부터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한달반넘게 퀄스 피칭을 보이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갑자기 5경기를 내던지면서 다시 배팅볼 투수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역시 구위저하였습니다. 다만 구속자체가 그리 떨어진것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올해 임기영의 평균 직구 구속은 138.3키로입니다. 부진했던 지난 5경기들을 보면 137.5키로 그리고 137.9키로를 찍은뒤 다시 구속을 올리면 평균구속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구위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아닌 투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위 자체는 크게 타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문제가 제구쪽의 문제인가 봤더니 역시나 포볼 갯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꾸준히 3개정도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균 수치보다 올라가서 그렇지 볼질을 해서 무너졌다기 보다는 원채 맞아나가다보니 도망가는 피칭으로 카운트 싸움을 못해서 볼넷이 많아졌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애초에 임기영 자체가 제구가 안되는 투수는 아니니까요.

 

결국 가장 큰 문제는 그냥 공이 똥볼입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이나 확실한 결정구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힘들게 갈수밖에 없구요. 결국 6월달처럼 피칭을 펼치기 위해서는 핀 제구가 필요한데 사실 데이터만 본다면 볼넷을 안주는건 훌륭하지만 공이 몰려서 맞았다고라고 밖에 할수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국야든 믈브든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기본적인 제구만 해주면 그날의 운에 따라서 언제든 호투를 펼칠수있는 종목입니다. 지난 몇경기동안 그렇게 난타를 당하는 와중에서 볼넷이 많지 않다는 자체가 임기영의 장점이겠죠. 지금 삼성이 박해민의 부상에 키스톤콤비 (이학주-김지찬-김상수) 모두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심타선을 제외하고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물론 시즌내내 이런 상황에서 강민호나 오재일이나 김동엽등이 뜬금런을 치면서 꾸역꾸역 승을 잡아온 경우가 허다했지만 박해민까지 빠진 타선에서 요 몇일마냥 상위타순이 흔들어 주지 못한다면 그래도 스트를 꽂을수있는 임기영이기 때문에 은근 고전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더 자세히 구종을 분석하자면 임기영은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3가지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특히나 임기영하면 떠올르는게 체인지업이죠. 사실상 직구와 슬라이더는 배팅볼이라서 따로 볼게없고 올해 체인지업 비중이 33퍼로 상당히 높은데 피안타율이 1할7푼8리도 좋은편입니다. 다만 삼성타선이 그렇게까지 체인지업에 약점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체인지업 구종가치 -0.8로 리그4위 기록중) 되려 삼성이 약한 구종은 슬라이더(-5.6으로 리그 7위) 인데 결국에 삼성의 약점인 슬라이더로 카운터를 잡으면서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쓰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긴한데 본인이 얼마나 분석을 해오고 나왔을지 모르겠네요. 

 

구종보다는 가장 눈여볼 부분이 상대전적입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삼성에서 현재 가장 경계해야될애들이 중심타선입니다. 이미 박해민이 빠진 테이블세터진이 약해졌기 때문에 중심타선을 어떻게 지나가느냐가 중요한데 임기영이 나름 전적이 나쁘지 않습니다. 구자욱은 통상성적은 3할로 좋지는 않지만 올시즌 6타수 1안타로 강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피렐라 역시도 6타수 1안타로 임기영이 강했구요. 

 

되려 통상성적이나 올해 성적이나 한결같이 약했던 친구들이 강민호, 김현곤입니다. 둘다 모두 임기영을 상대로 통상이나 올해성적이나 모두 6할대에 육박할 정도로 강한 모습입니다. 특히나 강민호 같은 경우는 임기영을 로테이션을 고려해서 어제 휴식을 준 부분도 커보입니다. 그리고 원채 임기영에 강한 김현곤인데 오늘 테이블세터진으로 전진 배치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라인업을 봐야겠지만 김현곤이 전진 배치된다면 상당히 골치 아플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점은 참고하시고 배팅하시길.

 

오늘 삼성은 이재희가 등판합니다. 올해 한경기 등판 3.1이닝 2실점으로 데이터가 전무합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동안 방어율 5.45로 2군에서도 오지게 맞고온 녀석입니다. 딱히 위협적인 투수는 절대적으로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눈여결 볼 부분이 이녀석 볼질은 없는 투수입니다. 퓨쳐스에서 33이닝동안 볼넷 갯수가 13개에 불과합니다. 거의 3이닝당 볼넷 하나를 주는 꼴인데 김치 리그에서 이정도면 상당히 준수한 성적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특히 국야는 한가운데 스트만 대충 집어넣어도 중간은 가는 리그입니다. 거기에 오늘 상대 타선이 절대적으로 못믿을 기아라서 걱정들이 많으실꺼 같습니다. 다만 오늘 삼성배당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1.75로 초기배당이 나왔는데 최근 임기영 흐름으로 보았을때 이러나 저러나 기아역시나 점수를 올리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언오바는 당연히 오바가 좋아보이는데 둘다 볼질을 하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패스합니다. 다만 삼성의 부상자가 꽤나 많고 계속해서 털렸던 임기영이기 때문에 절체부심 타이밍도 한번 잡고가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추가로 삼성배당이 생각보다 높은것도 고려했구요. 기아를 쌩승으로 역배를 물고가기에는 리스크가 커보이는 경기입니다. 플핸으로 안전하게 물고 가보겠습니다.

 

기아플핸

 

KTvs롯데

 

후반기 가장 무서운팀 롯데와 꾸역꾸역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kt와의 대결입니다. 롯데는 유일무이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우고 kt는 영건 엄상백을 내세우네요.

 

먼저 박세웅을 보겠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기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5경기동안 5승에 35이닝 5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구사하는중. 올해 안그래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올림픽을 다녀온 이후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 자체가 그리고 야구라는 종목 특성상 가장 중요한것이 멘탈리즘입니다. 타종목들 처럼 신체적으로 접촉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타자든 투수든 자신감과 멘탈적인 부분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죠. 실제 작년 3할을 친 타자가 올해 1할로 꼴아박기 일수고 또 그 다음해에도 3할을 칠수있는게 야구입니다. 이렇게 기록 자체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걸 볼수있는 종목은 전 스포츠 통틀어 야구가 유일할것입니다. 아무튼 박세웅이 올림픽을 통해서 본인공이 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자신감 + 실제로 올림픽에서 패전조였지만 계속해서 호투를 펼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는 느낌입니다. 실제 올해 박세웅의 직구 평균 구속이 145.4입니다. 5연승 기간동안 평균구속은 되려 1키로 정도 감소한 144.5키로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구위가 좋아진것 보다는 물올라온 자신감으로 핀제구를 선보인다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제가 보는 박세웅 상승세의 원인은 드디어 스플리터 비율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박세웅의 가장 큰 주무기는 스플리터 (포크볼)입니다. 신인때나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망시즌때조차도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1할5푼을 안넘겼습니다. 올해 역시도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1할9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확실한 주무기 빈도 구사율이 9.4%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부상리스크입니다. 박세웅이 부상으로 17-19시즌 거의 세시즌을 잃어버린 시즌으로 보냈습니다. 사실상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 이후에도 계속해서 휴우증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으로 뽑힌게 스플리터입니다. 스플리터가 어깨 부상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스플리터가 주무기였던 투수들은 모두 수술을 받는다는 말은 팩트입니다. 자연스레 박세웅이 스플리터를 봉인 시켜버렸는데 그렇게 19시즌부터 20시즌 초까지 배팅볼 투수가 되었죠. 이렇다 보니 20시즌 후반기부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마냥 배팅볼 투수 시절이 흑역사였던건 아니었습니다. 이 기간 절체부심하면서 갈고 닦은 구종이 슬라이더인데 이게 올해 박세웅이 알을 깨고 나온 절대적 구종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3할6리에서 올해 1할9푼대로 내려온것만 보더라도 슬라이더가 얼마나 날카로워졌는지 알수있는 부분이죠. 거기에 박세웅이 드문드문 인터뷰에서 '본인 역시도 부상리스크 때문에 스플리터 구사가 부담스럽다, 그렇기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구로 던지고있다, 다만 팀이 중요한 시기가 된다면  그 비율을 높여갈것이다' 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그 시기가 지금인것으로 보이고 실제 올림픽 브레이크전 스플리터 구사율이 9.2퍼에서 지난 연승 5경기 동안 13퍼대로 비중을 꽤나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한 주무기가 두개나 생기다보니 호투하는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거기에 오늘 상대할 kt가 가장 취약한 구종이 스플리터입니다. 올해 kt의 스플리터 구종가치가 -13.0으로 꼴지 바로 앞입니다. 스플리터는 슬슬 던지기 시작한 박세웅 상대로 kt가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박세웅 자체가 피홈런율이 높기 때문에 데뷔시즌부터 구장빨을 상당히 잘 받는 유형의 투수입니다. 잠실에 강하고 사직에서 약한 전형적인 구장을 타는 투수죠. 다만 지난 연승 기간동안 꾸준히 약했던 홈경기 성적이 7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으로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투수 친화적인 수원구장 + kt에서 트레이드 이후로 꾸준하게 kt에 강했다는점 + 최근 스플리터 비중을 높이는데 kt가 스플리터에 매우 약하다는점등을 보았을때 박세웅의 호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는 경기입니다.

 

다음 엄상백을 보겠습니다. 올해 후반기부터 콜업이 되어서 5경기 24이닝 4.13의 방어율을 기록중.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고 위협적이지도 그렇다고 공이 구대기인 투수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이녀석을 높게 평가 할수가 없는 부분이 제구입니다. 지난 5경기에서 24이닝 동안 볼넷이 17개입니다. 특히나 9월10일 삼성전은 4이닝 6볼넷, 8월20일 롯데전은 5경기 5볼넷을 허용하는 모습. 어제 한화와ssg 경기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렇게 볼질하면서 볼넷을 허용하는 경기들은 애초에 분석이나 이런게 의미가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5경기 나와서 하루종일 볼질만 2경기를 한 투수를 가지고 분석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죠. 

 

다만 웃긴게 올해 내내 롯데 타선이 더욱 넌센스입니다. 에이스들은 귀신같이 잘 잡고 어디 2군따리 투수들한데는 귀신같이 막히는 모습. 실제로 지난 8월20일 엄상백을 맞이해서 롯데가 5이닝 동안 5볼넷 4피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득점밖에 내지 못하는 아무 발암 야구를 펼쳤습니다. 3할 타자들이 아무리 많이 포진해있어도 믿지 못하는게 롯데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도 못믿을 이 경기에 가장 믿을만한건 박세웅인거 같습니다. 박세웅이 호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를 깔기 때문에 이후 배당 변폭에 따라 kt사이드로 배당이 빠지면 롯데언더를 그대로 롯데사이드쪽으로 배당이 빠진다면 롯데승 라인을 잡고 배팅해보겠습니다. 물론 라인업에 마차도 포함은 필수입니다. 롯데 수비의 9할입니다.

 

롯데승,롯데언더 (배당 흐름에 따라서)    

 

 

최종픽은 라인업과 구매율, 배당흐름을 보고 경기시작 15-20분전에 드리겠습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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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팔로우방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좋은 분석글인듯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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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화니 팔로우방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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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2 팔로우방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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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바라기 팔로우방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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