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KIA
타선 폭발로 연승을 이어간 LG는 이민호(7승 4패 5.20)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6일 삼성 원정에서 3.1이닝 8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이민호는 잘나가다가 한번씩 고꾸라지는게 문제. 앞선 기아 원정 역시 6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었는데 이전에 홈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기억해내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잠실에서도 그들의 타격감이 식지 않았다는걸 증명했다는게 고무적이다. 즉, 이동 없이 시리즈를 유지한다는것 자체가 강점이 되는 것. 불펜의 우위는 확실히 가지고 있다.
3경기 연속 역전승을 만들어 낸 기아는 양현종(7승 4패 3.15)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6일 KT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양현종은6월 이후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부진한 패턴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LG 상대로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타자 제어가 꽤 변수가 될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라미레즈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한화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역전승을 만든 기아의 타선은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난제가 있다. 무엇보다 LG의 불펜은 한화의 그것과 난이도가 다르다. 최근 불펜의 과부하가 심해지는 문제는 승리 상황에서 근심을 안겨줄 것이다.
최근의 LG 타선은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매우 잘 어울린다. 하지만 상대가 양현종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지도 모른다. 허나 주말 3연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최근 기아의 타력은 선발 투수 상대로는 좋지 않았고 LG의 불펜은 한화의 불펜과 그 레벨을 달리한다. 게다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LG가 불펜을 아낄 이유도 없다. 뒷심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추천 - LG 승 / 기준점 오버
SSG vs 키움
투타의 조화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SSG는 노경은(4승 3패 3.44)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노경은은 롯데 상대로 부진이 이어졌다는 점이 아쉽다. 키움과 대결은 이번 경기가 시즌 처음인데 날씨가 더워지면 페이스가 훅 떨어지는 타입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 경기에서 백정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SSG의 타선은 계속 비슷한 타입의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것 자체가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다. 다만 불펜이 약점인 탓에 접전이 되면 꽤 힘들어질 것이다.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요키시(7승 4패 2.51)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6일 두산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남겼던 요키시는 6월 이후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금년 SSG 상대로 홈에서 5.1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홈이 아닌 원정 경기라는 점이 그나마 요키시에겐 다행스럽다. 일요일 경기에서 구창모 상대로 2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화력이 죽은게 변수가 될수는 있을듯. 그래도 원정, 그것도 문학이라면 승부를 걸 여지는 많은 편이다. 안우진 덕분에 불펜에 휴식이 주어진건 이번 시리즈 내내 긍정적으로 작용할수 있다.
득점력만 놓고 생각한다면 SSG가 우위에 있다. 그러나 문제는 노경은은 여름, 그중에서도 7월에 상당히 약하다는 점이다. 물론 요키시의 SSG전 성적이 좋지 않고 어퍼 스윙어가 많은 SSG 특성상 요키시가 고전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편. 그러나 비슷한 상황으로 경기가 전개되더라도 양 팀의 불펜 여력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추천 - 키움 승 / 기준점 오버
롯데 vs 한화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이인복(8승 7패 3.67)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6일 SSG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인복은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투구를 과시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금년 한화 상대로 4월 19일 홈에서 6이닝 4실점 패배를 당하긴 했으나 그때의 이인복과 지금의 이인복은 완전히 다른 페이스로 투구를 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일요일 경기에서 고승민의 2홈런 4타점 포함 9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 돌아오기 직전에 타격감을 찾고 돌아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장타를 기대하기엔 역시 무리가 있을듯. 불펜의 우위는 완벽히 지니고 있다.
불펜 난조로 또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장민재(3승 4패 4.18)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7일 NC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해낸 장민재는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을 2실점 이내로 막아주는 안정감을 과시중이다. 이 중에는 롯데 상대 홈에서 5이닝 2실점 패배도 들어있는데 롯데와의 상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5이닝이 딱 한계선일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한승혁 상대로 터크먼의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의 득점력이 여실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무엇보다 찬스에서 집중력은 기대를 할수 없는 수준. 3경기 연속 블론의 대업을 달성한 불펜은 신뢰를 하면 안된다.
3경기 연속 불펜이 경기를 날려버린건 한화에게 극도로 치명적이다. 선발 투수와 야수들이 모두 급해질수 밖에 없고 경기력도 급전직하 할수 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이인복의 페이스는 좋고 롯데의 타격도 살아나고 있다. 역시 불펜이 망가지면 시즌은 운용할수 없다. 전력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추천 - 롯데 승 / 기준점 오버
NC vs 두산
타선의 부진으로 4연패를 당한 NC는 신민혁(2승 5패 4.08)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남겼던 신민혁은 5월 이후 예상 외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산 상대로 홈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해낸 경험이 지금의 신민혁에겐 기대치를 올리는 부분일수도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완봉패를 당한 NC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 내내 침묵해버린 타선이 살아날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다. 그나마 홈 경기라면 기대의 여지는 많은 편이긴 하다. 극과 극을 달리는 불펜에 대한 기대는 아무래도 접어두는게 좋을듯.
투타의 부진으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두산은 곽빈(3승 7패 4.13) 카드로 연패 저지를 노린다. 6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과시한 곽빈은 거의 매 경기 제구 때문에 경기 전개가 어려워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29일 NC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신민혁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경험은 있지만 그 이후 곽빈은 원정 투구 내용이 꽤 흔들리는 투수였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일요일 경기에서 켈리 공략에 실패하면서 6안타 완봉패를 당한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하지 않으면 시리즈 전체가 꽤 힘들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중심 타선의 파괴력 증대가 필요한 시점. 최근 기대를 저버리는 불펜은 NC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두 팀 모두 지금은 승리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누구의 타격이 먼저 살아나느냐가 관건이 될 듯. 양 팀 투수들 모두 투구가 아슬아슬한건 부인할수 없겠지만 곽빈은 원정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이전 대결에선 곽빈이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번엔 이야기가 조금 다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추천 - NC 승 / 기준점 언더
KT vs 삼성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긴 KT는 데스파이네(5승 8패 4.33)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6일 기아 원정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데스파이네는 최근 2번의 원정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게 고무적이다. 금년 삼성 원정에서 QS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이번 홈경기만큼은 QS를 기대할 여지는 다른때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 일요일 경기에서 박세웅 공략에 실패하면서 8회말 올린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KT의 타선은 이게 하락의 전조일지 쉬어가는 코스일지 이번 경기에서 증명될 것이다. 그래도 전자보다는 후자의 가능성이 높은 편. 불펜 대결은 KT가 확연히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선발 난조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삼성은 원태인(4승 5패 3.71)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남긴 원태인은 6월 중순 이후부터 급격하게 투구의 기복이 심해지는 중이다. 특히 최근 원정에서 상대의 타격 수준에 따라 투구 결과가 바뀌는, 거의 전투력 측정기에 가까운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희망이라면 6월 29일 KT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데 걸어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SSG의 투수진 상대로 피렐라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인 삼성의 타선은 활발한 화력이 가라앉아버린게 치명적이다. 게다가 수원 구장은 삼성의 홈 구장에 비해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 팀의 불펜은 완벽시 패배가 확정된 경기에서만 잘 던지는듯 하다.
최근의 삼성은 승리하는 법을 잃어버린 팀으로 느껴질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패 기간중 제 몫을 해줬던 타선도 일요일 경기에서 페이스가 가라앉은게 치명적. 데스파이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다시금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지만 최근 원태인의 투구는 기복이 상당히 심하다는 변수가 있다. 물론 KT의 타격은 일요일 경기에서 숨을 죽이긴 했지만 상대가 박세웅이었다. 전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추천 - KT 승 / 기준점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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