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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국내경기 몇시간동안 빡세게 분석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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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필라랑 어제 키움은 거의 강승구간으로 째리는 경기들이었는데 2차전은 좀 어려워보이네요. 어제 분석글에서 본거처럼 키움이 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확실히 큰경기에서는 똥차 한방 타자들보다는 못치더라도 주력이 빠른애들이 있는게 나아보입니다. 사실 오늘은 ssg승을 찍긴 찍어야되는데 키움 기세가 워낙 무서워서 좀 지켜보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오늘 분석글은 여농으로 다시 돌아갈게요. 

 

우리은행vsBNK

 

먼저 bnk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비시즌동안 가장 큰 변화는 신한에서 한엄지를 영입하고 김진영을 보상선수로 내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영입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BNK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입니다. 거의 10년간 근본없는 감독들 지도아래 여농에서는 체력과 수비 훈련만해도 우승을 한다는걸 몸소 보여주신 위성우를 지켜보기만한채 허송세월을 보낸 bnk입니다. 지금 감독인 박정은도 역시 근본이 딱히 있어보이진 않고 작년 멤버 구성상 수비를 좀 하기 시작하면 곧 잘 해낼꺼같은 라인업이었는데도 크게 향상되지 않는 모습. 그와중에 그나마 수비를 좀 하던 김진영을 내보냈는데 개인적으로 컨셉 자체를 확실히 잡은거 같습니다. 함엄지는 김진영에 없는 미들레인지와 확실한 포스트 플레이가 되는 친구입니다. 사실 bnk가 안혜지가 워낙 슈팅력이 없다보니 김한별-진안에게 더블팁을 걸고 이소희만 막아버리면 김진영-안혜지 환장 듀오가 기회를 다 날려버리는 경기들이 많았는데 함엄지가 들어온 이상 상대가 이렇게 새깅 디펜스는 하기 힘들어보입니다. 거기에 이소희가 날로 진화하면서 사실상 팀내 2옵션까지 올라왔고 슛이 워낙 좋기 때문에 박혜진급으로 커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는 선수구요. 아무튼 그동안 김진영-안혜지가 동시에 나오면서 공격은 애매해지고 애초에 수비는 없는 bnk였는데 한엄지가 들어옴으로써 확실한 공격컨셉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김진영이 대인수비는 좋지만 애초에 bnk 팀수비 자체가 쓸렉이었는데 그냥 잘하는걸 키우고 못하는게 버리는게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네요.

 

한엄지 영입 효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김한별 몸상태입니다. 제가 작년초반부터 BNK를 무수히 빨아 제끼면서 주구장창 BNK를 갔는데 시즌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면서 개 박살이 났죠. 그 장본인이 김한별입니다. 원래 돼한별(돼지+김한별)이라는 별칭답게 슬로우스타트였지만 임근배가 감독하던 삼성생명 시절 이정도로 몸을 못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이적후 첫시즌 초반 아주 비시즌에 멀 쳐먹고 왔는데 그냥 돼지색이가 되서 나타나서 플레잉 타임 10분도 못뛰면서 1라운드를 조졌고 계속해서 체중과 체력관리가 안되면서 무려 3라운드까지 하나와 함께 꼴찌를 달렸던 BNK입니다. 다만 제가 항상 말씀드렸다시피 정상적인 김한별은 박지수 다음가는 여농 사기캐릭터입니다. 지금 여농에 김한별만큼 몸빵되고 슛이되고 뛸수있는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괜히 돼브론이라 불리는게 아니죠. 거기에 진안이라는 확실한 센터도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좋을것이라는 예상이 정확히 시즌 끝날때부터 발동되면서 간신히 플옵을 통과. 작년 국민은행이 결승전에서 3연승으로 쉽게 이겻는데 그나마 국민을 연장까지가서 사지로 몰아 넣은게 BNK입니다. 아무튼 박정은 오피셜로는 김한별의 몸상태가 최상이라하고 실제로 연습경기 영상보니 몸싸움도 과감하게 하고 리바도 따내는 모습. 무엇보다 항상 시즌 시작하고 점점 운동선수 몸이 되어갔는데 올해는 일단 비시즌부터 관리를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BNK가 치고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드네요.

 

다음 우리은행이 이번 여름 파격적으로 FA 김단비를 영입했습니다. 지난 몇년간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는 하지만 마냥 좋은 영입이었는지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김단비를 데려오면서 보상선수로 김소니아가 떠났습니다. 얼마나 득실이 있을지 좀 보겠습니다.

 

먼저 김단비의 영입은 당장은 호재입니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이라 확신하고 해결사적 기질이 있는 선수입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거기에 여농에서 보기 힘든 팬덤까지 가졌으니 어느 감독이라도 영입을 안할수가 없죠. 다만 문제는 우리은행의 선수구성입니다. 보상선수로 불가피하게 김소니아를 내보냈는데 안그래도 골밑이 낮은 우리은행의 높이가 더 낮아져버렸습니다. 결국에 우리은행이 넘어야될껀 국민은행 아니 박지수인데 180대 포워드들로 어떻게 국민은행을 대적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일단 김단비를 영입하면서 박혜진-박지현-김단비-김정은-최은실이라는 사실상 강이슬과 박지수를 제외한 국대라인업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오랫동안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쳐온만큼 따로 적응기간은 없을꺼 같구요. 김단비가 한국나이로 33살인데 내년까지는 최전성기를 구사할 나이이고 그안에 우승으로 방점을 찍어야되는 우리은행입니다. 다만 생각해볼것이 이제 롤 배분의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비슷하겠지만 특히 인플레이 선수 숫자가 고작 5명인 농구에서는 롤분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구잡이식으로 올스타 선수로 구성한다고 팀이 강한것도 아니구요. 코드안에 5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공을 소유하고 득점하는 선수는 2명정도 이고 나머지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리바운드라던지 스크린이라던지 여러분야로 롤배분이 이루어져야지 강팀이 될수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시가 전성기 골스였고 반대가 작년 브루클린이었죠. 각자에게 최전성기 골스시절이 있겠지만 제 기준 뿐만 아니라 기록적으로 전성기 골스시절은 단일시즌 최다 73승을 거둔 2015-16시즌이었습니다. 대부분이 듀란트가 우승을 시켜주었던 시즌을 기억하겠지만 실제 듀란트가 뛰었던 골스 승률은 70퍼대 밖에 나오지 못했죠. 반대로 15-16시즌 같은 경우 라인업을 보면 커리-탐슨-그린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멤버들은 리빙스턴,보것,이궈달라,반즈,바레장정도. 이름값만보면 어떻게 73승으로 역대 최고팀이라 생각들지 하겠지만 이 팀만큼 롤분배가 잘된 팀이 역사상 없었습니다. 공격은 원투펀치 커-탐이 맡았고 모든 주전이 수비에 능했습니다. 거기에 보것,이궈달라,그린 모두 스크린과 리바운드가 강하다보니 무수히 많은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쉬운농구를 펼쳤죠. 그 정반대의 팀이 지난해 브루클린이었습니다. 하든-어빙-듀란트로 이어지는 사실상 득점 best 5명을 모조리 데려와서 게임을 하는데 공격에서는 가장 확률 높은 듀란트에게만 볼이 집중되었고 하든-어빙 모두 볼소유권을 분배하면서 이도저도 아닌모습. 특히나 3명 모두 수비뿐만 아니라 리바 참여율이 떨어지다보니 완전히 실패한 시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 현재 우리은행이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팀내 1옵션인 박혜진인데 아마도 1옵션이 김단비로 넘어가겟죠. 그렇다면 2옵션이 박혜진이고 그 다음은 박지현인데 공격성향이 강한 김정은에 최근 2년간 우리은행에서 가장 확률높은 농구를 하는 최은실은 언제 공을 만져볼까.. 이 생각밖에 안듭니다. 물론 김정은이 작년부터 팀을 위해서 최대한 볼소유를 줄이고 굳은일을 도맡아한다고 하지만 공격에 완전히 눈을 뜬 최은실을 신인때마냥 스크리너로 쓰기에는 너무 능력치가 아깝습니다. 거기에 뛰어난 점프력으로 우리은행에 없는 리바운더였던 김소니아인데 지금 우리에서 누가 리바를 따줄지도 모르겠구요. 거기에 지난 몇년간 박지현을 봐온바로는 얘는 본인롤을 못가지면 겉도는 성향이 강한친구입니다. 김소니아마냥 스스로 고집을 부려서 본인 롤을 찾아가는 역할이 아니고 성격이 소심한건지 양보성향이 강한 플레이어입니다. 물론 이 모든것을 컨트롤한만한 능력을 가진 위성우가 있지만 시즌초반부터 팀이 잘 굴러갈 느낌은 들지 않네요.

 

반대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호재입니다. 김단비가 돌파와 공격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수비가 여농에서는 압도적 1위입니다. 개인마크 뿐만 아니라 BQ가 좋기때문에 팀플레이도 좋고 심지어 빠르고 높이도 있어서 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두 수비가 됩니다. 김소니아가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했지만 기본적으로 대인마크가 능하지 못했고 특히나 팀플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박지수 헬프디펜스에서 상당한 약점을 가져왔습니다. 당장 오늘 경기만 보아도 김한별을 혼자서 막을수있는 김단비의 존재만으로도 팀에게 큰 호재겠죠.

 

아직 개막전이라 섣부르지만 김단비의 영입으로 공격력은 떨어지고 수비력이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팀 근황은 이렇고 양팀의 매치를 보면 오늘 상당히 흥미진지해보입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BNK는 항상 팀수비가 안좋았습니다. 특히나 진안이 몸싸움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더블팁을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배혜윤이나 박지수같은 애들한데 저질 수비로 쉬운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습니다. 다만 오늘 매치업으로 우리은행 선수들중에 BNK가 더블팁을 들어갈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박정은 헛짓거리 한다치고 쓰리투 이딴 지역방어 없이 무난하게 맨투맨 수비만한다면 아직 정돈되지 않는 우리은행 공격으로 다득점 경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다만 수비쪽에서는 압도적입니다. 김한별이 몸상태가 올라왔다하더라도 우리은행 특유의 질식수비와 도움수비로 BNK 내외곽을 잘 봉쇄할것이라는 생각이네요. 오늘 첫경기인만큼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빠른공격보다는 선수들 능력치 믿고 지공과 정확한 세트오펜스 공격을 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양팀이 속공을 펼친다고 보기에는 박혜진이 너무 노쇠했고 그나마 달리던 김소니아가 빠졌기 때문에 속도가 더 느려졌습니다. BNK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공격의 축이 센터라인인 김한별-진안인데 빠르지 못하고 함엄지도 상당히 느린선수입니다. 김단비 이름값 때문인지 오늘 핸디가 꽤나 높이 잡혀있는데 정말 김한별 몸만 잘 만들어졌다면 충분히 역배까지도 보이는 경기인데 BNK와 박정은을 도무지 못믿겠고 풀쿼터는 언더 사이드와 1쿼 어수수선한 우리은행 공격 분위기 속에 플핸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네요.

 

주력 : 풀쿼터 BNK언더  1쿼터 BNK플핸

부주력 : 풀쿼터 BNK플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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