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의 분석 ★ 농구 유로리그 프리뷰 ★

◈올림피아코스

직전경기를 잡아냈다. 5경기 내리 퐁당퐁당. 8승 4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격력은 최대 강점이다. 평균 86.8점을 넣고 있습니다. 수준급 공격력과 더불어 페이스업, 포스트업 모두 훌륭합니다. 훌륭한 공수 밸런스와 더불어 선수 개개인의 힘도 준수합니다. 공격력은 유로리그 최고 수준. 휴스턴 로케츠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아이재아 캐넌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타릭 블랙의 경우, NBA에선 실패했지만 적어도 유럽 무대에선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페네르바체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경기를 잡아내면서 유로리그에 참가한 1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외곽, 인사이드 할 것 없이 공략해 버린다. 조나단 모틀리, 토니 제키리로 등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백코트는 화려함 그 자체다. 칼슨 에드워즈, 닉 칼라이테스가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아주 잘 해내고 있습니다.87.0점을 넣는 공격력에 비해 최근 수비력이 세차게 흔들렸지만 지난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KK츠르베나 즈베즈다

같은 6승 6패를 기록 중인 잘기리스를 홈으로 초대합니다. 츠르베나의 상승세가 매섭다. 5연승을 내달리고 있습니다. NBA 출신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제외하면 공격을 전반적으로 이끌 만한 선수가 많지 않만 수비 위주의 스탠스가 일품이다. 평균 득점은 73.8점에 불과하지만 실점이 고작 77.4점에 불과합니다. 루카 빌도자, 네만에 네도비치, 니콜라 토피치 등이 메인 볼 핸들러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빅맨 포지션은 하산 마틴, 오그넨 쿠미치가 이끈다. 홈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잘기리스

연패 늪에 빠졌다. 2연패. 유로리그 중위권에서 10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평균 76.0점을 넣는 득점력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수비력은 봐줄 만하지만 제공권이나 높이를 앞세운 수비력을 제외하면 공격력은 썩 좋지 않다. 리바운드는 전체 4위를 달리고 있고 8위에 달하는 블록슛도 준수하지만 실책 개수가 14.0개로 14위에 달하는 데다 2점 성공률이 14위, 3점이 15위에 불과합니다. 케바리우스 헤이스, 모티유나스 크리바스 등이 지키는 인사이드도 헐겁다.

◈리옹

4승 8패 두 팀의 대결. 리옹아슈벨과 파르티잔 모두 4승 8패에 그쳐 있습니다. 다행히 직전경기 승리를 통해 길고 긴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순위도 16위에서 1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력은 최악에 가깝다. 평균 득점이 72.3점에 불과합니다. 프랑스 대표팀 출신인 난도 데 콜로가 활약하고 있지만 데 콜로의 플레이메이킹을 빛나게 할 만한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앤트완 디옷, 레틴 오바소핸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데 콜로가 짊어진 부담이 너무 크다. 14.8개의 실책은 18개 팀 가운데 고작 16개에 머물러 있습니다.

◈파르티잔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다. 최근 4연패와 함께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NBA에서 뛴 단테 액섬이 수비를 이끌고 있습니다. 맨투맨 수비와 더불어 지역방어를 깨는 존 오펜스의 강점이 분명하지만 준수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너무 떨어진다. 한때 평균 40%를 넘긴 3점 성공률도 37.7%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세밀함은 준수합니다. 평균 자유투 성공률이 84.7%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1위다. 수비 강점도 있습니다. 평균 3.3개의 블록을 쳐내고 있습니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10.7개로 5위에 올라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언제쯤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4승 8패에 그쳐 있습니다. 순위도 14위. 빈공이 아쉽다. 73.9점에 그쳐 있는 상황. 평균 득실점 차이가 -4.7점에 불과합니다. 마카비 텔 아비브를 꺾고 1승을 추가했지만 연승에 실패했다. 지역방어를 자주 서다 보니 리바운드에 대한 약점이 크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힘은 나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기엔 이래저래 역부족. 코리 왈덴, 캐시우스 윈스턴, 제이슨 조지 등이 이끌지만 주전에 비해 벤치 멤버들의 역량은 떨어지는 편이다. 2점 성공률은 44.3%로 꼴찌.

◈레알마드리드

평균 85.4점을 넣는 최고의 공격 팀이다. 물론, 지난 경기를 내주면서 연승을 마감했지만 +6.0점의 득실점 기록은 어디 내놓아도 밀리지 않습니다. 패스를 기가 막히게 돌리는 팀이다. 평균 20.4개의 어시스트를 뿌리고 있습니다. 세로 수비도 준수합니다. 평균 4.0개의 블록슛은 전체 2위. 세르히오 율, 세르히오 로드리게스, 루디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고 빈센트 포이리, 엘레 은디아예, 월터 타바레스 등 빅맨들이 팀 수비를 이끈다. 애덤 행가, 가브리엘 덱 등 궂은 일에 능한 선수도 건재합니다.

◈밀라노

마카비 텔 아비브가 만난다. 3승 9패에 그쳐 있습니다. 순위는 18위. 시즌을 치를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균 득점은 말이 되질 않는 수준. 평균 68.5점에 그쳐 있습니다. 단연 꼴찌다. 브랜든 데이비스, 카일 하인스 등 핵심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쓸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특히 벤치가 너무 약합니다. 주전과 벤치의 역량 차이가 가장 적은 팀 가운데 하나가 밀라노다. 2점 및 3점 야투가 17위에 불과한 데다 자유투 성공률마저 76.8%로 11위에 그쳐 있습니다. 24.2개씩 걷어내는 수비 리바운드를 제외하면 딱히 커다란 장점이 없다.

◈마카비 텔 아비브

지난 경기를 잡아내면서 2연패 늪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승률도 5할로 맞췄다. 마카비 텔 아비브는 높이의 팀이라 봐야 합니다. 평균 공격 리바운드가 12.0개로 1위에 달합니다. 템포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실점률이 너무 높지만 4.3개씩 쳐내는 블록슛 능력은 아주 준수합니다. 스틸도 7.1개로 허슬 수치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외곽슛만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다. 스페인 대표팀 출신인 로렌조 브라운, 잠깐 NBA에서 뛴 대런 힐라드 역시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끌 수 있습니다.

◈발렌시아

파나티나이코스가 만난다. 발렌시아는 직전경기를 내줬다. 최근 5경기 성적도 미덥지 않다. 갈 길이 바쁘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5승 7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전경기도 내줬다. 선수단의 면면은 괜찮다. 샘 반 로솜과 더불어 빅터 클레버, 카일 알렉산더가 건재합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역량이 떨어진다. 자레드 하퍼, 크리스 존스는 위협적이지 않으며 반 로솜은 올 시즌 들어 유독 기복이 심해졌다. 알 수 없는 행보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다. 템포는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파나티나이코스

발렌시아와 한 판 대결을 벌입니다. 파나티나이코스는 시즌 내내 5할 승률과 싸우고 있습니다. 평균 신장이나 운동능력은 훌륭하다는 평. 선수 개개인의 힘도 준수합니다. NBA 드래프트 2순위에 빛나는 데릭 윌리엄스가 중심을 잡고 있고 샬럿 호네츠에서 활약한 드웨인 베이컨의 활약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마테우스 포닛카는 유로리그 경험이 아주 풍부한 선수다. 아픈 선수가 없는 데다 디테일한 공격력도 상대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3점 성공률이 무려 38.0%에 달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면면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