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쓸데없이 자세한 여농분석

우리은행vs국민은행

사실상 여농 최고의 빅매치이자 리그 1위를 결판지을 경기입니다. 김정은의 부상으로 김이 살짝 새어버린 경기이지만 한번 들여다 보겟습니다.

먼저 우리은행을 보겠습니다. 김정은의 부상으로 큰 위기가 올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좋은 경기력으로 꾸준히 승을 챙기고 있는 우리은행입니다. 다만 지난경기 썸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는데 어느정도 썸이 이길 타이밍 + 우리은행 경기력이 떨어질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보고 아무리 월요일 한경기 였다고는 하지만 위성우에게 주작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에는 그동안 정직하게 보여준것이 너무 많습니다. 위대인은 절대로 절대로 장난치는 감독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애들을 욕하는게 맞는거고. 아무튼 지난 경기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썸에게 터무니 없는 패배를 당한 우리입니다.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이 여실히 드러날만큼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농구는 결국 야투가 안들어가면 말짱도루묵인 경기죠. 지난경기 박혜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박혜진도 좋지 못했지만) 사람이 아닐정도로 극악의 야투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은행을 보면 딱 느바 보스턴이라 생각하시면됩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세트오펜스가 상당히 많은 팀입니다. 박지현의 1on1을 위해 한쪽으로 몰아주는것 외에는 대부분의 공격이 스크린을 통한 세트오펜스인데 위성우의 정교한 오펜스 전력이 상당히 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어줍니다. 주로 2:2를 통해 공격하는 박혜진과 적극적인 공격리바로 인해 득점을 가져가는 김소니아를 빼고 나머지 자원들이 주로 많은 움직임을 통해 오픈을 가져가는데.. 문제가 아무리 스크린을 잘 걸어주더라도 노마크에서 슛이 안들어가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우리가 득점이 잘될때보면 박혜진,김소니아가 득점을 많이 하는것보다 최은실의 짤짤히 미들레인지와 박지현의 3점이 터졌을때 다득으로 가는 경기를 많이 펼쳤습니다. 다만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박지현은 슛고자입니다. 제가 이런말 하면 귀신같이 3점 5개씩 때려박던데 아무튼 때려박더라도 결국 시즌 스탯으로 보면 슛이 좋은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결국 기복이 너무 심한 선수인데 이런애를 믿고 배팅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지난 경기 3점 6개를 쏴서 하나도 못넣었네요. 슛터치가 좋지 못한 만큼 오늘도 외곽에서 활약을 기대하기 힘들어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최은실. 솔직히 이름값이나 얼굴보고 최은실을 저도 불안정요소로 생각했었는데 올해만큼은 찐입니다. 지난 썸전에서 부진했다하더라도 최은실의 미들레인지는 이제 상수로 보는것이 맞는데 중요한게 오늘 결장입니다. 김정은이 없는 상태에서 최은실이 빠진건 흠 어떻게 설명해야될까요. 김정은이 빠져서 전력의 30프로가 날아갔다면 70프로에서 다시 30프로가 날아갔다고 보시면됩니다. 김정은이 있는 상태에서 최은실이 빠진건 솔직히 티도 안나는데 김정은이 없는 상태에서 최은실이 빠진건 팀 전력의 반이상이 날아갔다고 보시면되겠습니다. 공격보다는 디펜스에서 좀 살펴보죠.

다음 국민은행을 보겠습니다. 무능함의 극치인 안덕수가 박지수덕에 여전히 호흡기를 붙이는중. 이팀은 나름 좋은 멤버를 가졌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가 지날수록 박지수 능력치만 올라가고 김민정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 능력치를 되려 떨어지고 있는중. 아무튼 이팀은 그냥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박지수에게 파생되는 모든 득점 외에는 딱히 상수라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박지수가 빠지는 순간 김민정의 르브론식 몸통 박치기와 염윤아 심성영의 개 ㅈㄹ 개똥폼 돌파만 볼수있는팀이니까요. 물론 이게 터질수도 있는데 상수로 보기에는.. 아무튼 국민의 가장 큰 무기는 박지수의 득점입니다. 리바를 잡은 득점도 크지만 국내애들가지고는 절대로 1on1을 못막기 때문에 더블팀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다만 가정이지만 김정은 최은실이 모두 있는 우리라면 되려 우리가 국민을 잡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순간적인 더블팀 수비입니다. 양지희 노쇄화 시기부터 계속해서 센터없는 농구를 한 팀이기 때문에 그 어떤 팀보다 트랩수비를 잘하는 팀이죠. 그리고 여농에서 보기 힘든 수비 스텝을 가져가는 팀이기 때문에 얘네 수비하는거보면 최소한 wkbl에서 질식수비팀이 맞습니다. 제가 언젠가 우리은행 입장에서 박지수보다는 진안이 더 까다로울수있다는 글을 적은적이 있었는데 이유는 이렇습니다. 박지수에게 트랩수비 가는건 기정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골밑에서 트랩수비를 뚫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이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첫번째가 얼마나 골밑에서 가까이에서 볼을 잡아서 슛을 던질수있는가이고 두번째가 빠른 패스웍을 통해서 뚫는것 그리고 세번째가 공격자가 빠른 순발력으로 더블팁을 벗겨내는 방법이겠죠.

박지수 슛차트를 첨부해보겠습니다, 리그 전체에서 확실하게 페인트존 안에서 던지는 슛들은 거의 빨간 동그라미를 보이는중. 페인트존은 빨간색으로 뒤덮였다고 보시면됩니다. 다만 페인트존 바깥에서 던지는 슛은 거의 대부분 X로 뒤덮이는중. 그렇다면 가장 좋은 확률은 심성영이나 염윤아가 최대한 골밑 안쪽으로 엔트리 패스를 넣어줘야되는데 얘네들한데 이런 패스를 바라는건 무리가 있죠. 거기에 박지수가 순발력이 좋은 센터가 아니다보니 더블팁에 갇혀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대부분 우리은행전입니다. 이건 데이터도 더 잘 나타나는데 올해 박지수의 2점 성공이 평균 9.7인데 우리은행전은 8.5개로 떨어지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2점 시도 횟수입니다. 박지수가 평균 16개의 2점 시도를 하는데 우리은행전에서 14.3개로 거의 2개 가까이 슛 자체를 던져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3점시도는 평균 1개씩 던지고 있는데 이는 얼마나 박지수가 우리은행 더블팁에 고전하면서 림 바깥으로 밀려나가고 있는지 알수있는 부분이죠. 그렇다면 박지수가 더블팀에 걸렸을때 빠지는 패스로 외곽이 들어가야되는데 이것도 쉽지 않는게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은행은 다른 팀보다 수비에서 한발씩은 더 빠르게 디펜스가 가능한 팀입니다. 다른팀 상대로는 충분히 오픈에서 던지는것과 오픈이라도 슛터가 시야권에 수비방해가 있는 상태에서 던지는 슛은 큰 차이가 있겠죠. 

다만 이 모든 분석이 김정은은 둘째치고 최은실이라도 있어야 분석이 가능한것인데 이유가 최소한 포스트에서 박지수를 밀어낼 선수가 있어야되는데 현 전력으로는 김소니아 밖에 없습니다. 다만 여농 보신분들 아시겟지만 쏘니아 최대 단점이 파울관리가 쉣입니다. 의욕만 앞서서 쓸데없는 파울을 하두많이해서 전반에 기본 3파울은 먹고 시작하는애인데 이런애를 상수로 두고 배팅하기는 쉽지 않아보이네요. 아무튼 최은실이 나왔더라면 우리언더를 축으로 국민승을 가져가보겠지만 최은실이 없다면 국민승 or 국민마핸을 축으로 언더를 부주력으로 가져가보는게 맞아보이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데이터적으로 본다면 올해 국민의 1쿼터 득마진이 20.0득/15.4실점으로 +4.6, 우리은행이 17.1득/16.8로 +0.3으로 우리가 가장 못하는 쿼터가 1쿼와 4쿼입니다. 가보는김에 1쿼 국민 마핸도 가져가보는게 좋아보이는 경기이고.. 그리고 참고하셔야될 부분이 안덕수가 다른경기는 장난쳐도 우리전은 절대로 장난 안칩니다. 오늘 15점차 이상 안나는 이상 4쿼내내 박지수를 무난히 볼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얘네 승률이 동률이라면 맞대결 성적 그리고 맞대결 성적도 동률이라면 상대 득마진까지보고 우승을 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넣을 가능성있다는점도 감안해보시길.

주력 :  1쿼터 국민마핸 , 풀쿼터 국민승(주력) 국민마핸

부주력 : 국민언더

최종픽은 라인업과 구매율 해외흐름 보면서 다른경기와 조합으로 가져가보죠. 다들 대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