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혼자써보는 여농 분석글

또 몇번 틀리니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오네요. 부정할수 없는 팩트는 여기서 3천프로젝트 2번을 성공시켰고 이득금만 8천이고 이거 실패해도 +7천은 수익이라는점.. 조금만 길게보면 되는걸 참. 빨리 성공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토토는 다 운 빨입니다. 분석도 결국에는 운이 따라줘야 들어옵니다. 신의 가호가 있길 기원해보며.. 

요즘 픽이 참 거시기 하네요. 죄다 잘 나가다가 하나씩 끝에가서 나가리가 되네요. 물론 토토라는게 한두번 그럴수도있는데 유독 이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러고 있네요. 강원골키퍼 굴러오는 공 못잡는거 둘째치고 흥국 오바도 김연경이 원브로킹 당한것도 생각나고 전두언가다가 극장 맞은것도 생각나고. 오늘은 샌플옵 둘중 하나만 하면되는데 저걸 둘다 못하더니 애리는 만루막고 분위기 넘어올꺼 같았는데 합의 경기 종료를 시켜버리네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계속 운이 너무 안따라주고 있습니다.

배팅이라는게 흐름이 왔을때 먹어야되는데 좋은 흐름속에 수익을 못내면서 본전으로 왔습니다. 제가 계속 맞출수도 없는 지경이고 이렇게 한두경기 푸근하게 갈때 수익이 크게 나면서 버틸 구간은 버텨야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오늘 국내는 어제부터 계속 째려왔던 승부존으로 갈려했던 경기인데.. 저도 프로젝트 하면서 어느정도 계획이라는걸 설계하지 않겠습니까.. 어제 국내나 오늘 느바 딱 먹으면 마무리로 갈려했던 경기인데^^;; 욱 배팅으로 가는게 아닌데 본의 아니게 승부를 간다하면 오해하실까봐. 아무튼 오늘은 승부 볼 경기 한 경기를 가보겠습니다.

국민vs삼성

제가 우리은행과 플옵을 시작할때 미친놈 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우승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보인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기억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말로 말씀드린게 아니었는데 한번 복기해보시고. 이제 국민이 벼랑끝으로 몰렸습니다. 이대로 우승을 내주느냐 아니면 반전드라마를 쓰는지는 이제부터 시작이겠습니다.

먼저 삼성을 보겠습니다. 제가 이번 플옵 여농을 아주 맛깔나게 맞추었습니다. 제가 잘하는게 아니고 그나마 여농이 쉬운게 얘네들이 상당히 고인물들입니다. 감독이고 선수들이고 다 그 나물에 그 밥에 똑같은 전술에 플옵에서도 어떤식으로 나올지 그냥 훤합니다. 제가 삼성경기에서 입에 닳도록 말씀드린게 국민과 우리가 우승경쟁을 펼치면서 힘을 너무 많이 뺏다, 삼성은 플옵에 진출한 4개 구단중에 유일하게 한달이상 플옵만을 준비해왔고 플옵 시작하기전 팀 사이클이 완전 바닥을 쳤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여농이건 남농이건 야투율이 50프로라 치면 10경기에서 40프로대로 야투율이 바닥치면 나머지 10경기에서는 60프로대를 찍으면서 올라가는게 농구경기입니다. 딱 삼성이 그런 경우라 생각하면됩니다. 주포 박하나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시즌막바지 플옵을 준비하면 그렇게 안터졌던 외곽포가 소나기처럼 들어가고있는 형국입니다. 올시즌 내내 3점이 말썸이었던 김한별,윤예빈이 3점을 꾸준하게 넣어주고 있고 에어볼을 하두 날려서 wkbl 특별 영상까지 만들어졌던 에어이슬 신이슬이 결정적인 클러치에서 계속해서 3점을 박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도 마찬가지인데 시즌내내 뻘짓해대던 강아정이 플옵 3차전부터 살아나더니 귀신같이 슛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오바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는 상황이고 1,2차전 모두 다득점으로 가는 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삼성은 슛감이 절정에 올랐습니다. 실질적인 에이스인 김한별과 윤예빈이 모두 내외곽 컨디션이 좋습니다. 거기에 배혜윤과 더불어 김보미가 시리즈 내내 엄청난 슛감을 보여주면서 박하나의 부재로 문제가 될것으로 예상되었던 3번 포지션의 약점을 완전히 지워버렸습니다. 거기에 재미난것이 지금 이기는 경기마다 소위 말해서 쩌리들중에서 미친애들이 한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전에서는 김단비가 그 역할을 하더니 그 뒤로는 김보미 그리고 신이슬까지 생각도 못해준쪽에서 안경선배 놀이를 하면서 팀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기세가 쉽게 꺽이지 않을 가능성도 커보이구요.

다만 늘 말씀드렸듯이 삼성의 약점은 자명합니다. 임근배의 노근본 수비전술인데 지금 플옵 5경기중 4경기에서 상대에게 모두 70점이 넘는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사실 여농에서 70실점을 하고 이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이렇게 다득점을 허용하고도 이겼다는건 그냥 삼성이 얼마나 공격사이클이 올라왔는지 얼마나 경기를 잘했는지 알수있죠. 다만 이제 한달동안 아껴두었던 전술과 체력은 모두 드러났습니다. 시리즈가 이제부터 시작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제 국민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제 예상대로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국민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은행마냥 강한 체력으로 4쿼터내내 뛰어다니는 팀은 아니지만 워낙 피지컬이 사기인 팀이다보니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아도 기본적인 디펜스와 공격이 되는 팀입니다. 이 팀의 문제는 역시 안덕수입니다. 벌써 박지수 데리고 플옵을 몇번을 하는데 결승전만 올라가면 준비한 패턴이나 전술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승부처에는 박지수한데 공주고 우격다짐식으로 골밑 공격만 주구장창해대는데 이런 전술로는 삼성 뿐만 아니라 전력이 떨어지는 우리가 올라왔어도 위성우에게 개쳐발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경기 운영입니다. 지금 삼성 애들이 슛감이 상당히 올라오면서 삼성 특유의 빠른 템포 바스켓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근데 이 돌 대 가 리 개 무 능 안덕수는 그거에 장단을 맞쳐서 1,2차전 비슷한 템포로 경기를 운영중. 여기가 정규시즌도 아니고 양팀이 집중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박지수 데리고 그냥 다운템포 바스켓하면서 24초 공격하면 공수에서 국민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모두가 다 아는거 같은데 안덕수만 모르는거 같은 느낌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아무튼 박지수가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제 경기에서 1쿼터 뛰고 얼굴이 일그러질정도로 체력이 떨어져 보였다고는 하지만 용병이 없는 마당에 솔직히 손만 들고 있어도 위압감은 이루말할수 없겠죠. 거기에 이제 삼성도 슬슬 야투율이 떨어질 시점이 되었다고 보여지고 양팀이 본래의 야투율로 돌아와 느린템포로 경기가 흘러간다면 박지수의 위력을 지난 1,2차전보다 몇배는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론에서 박지수가 외롭다 고립되었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제가 느낀 국민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시즌내내 개똥만 싸대던 강아정이 일단 돌아왔습니다. 강아정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냐면 사실상 박지수 다음가는 2옵션인데 그 다음 최희진과 김민정은 역할이 어느정도 정해져있습니다. 김민정은 골밑 골파툴이고 최희진은 그냥 3점 원툴입니다. 이런 약점이 극명한 선수들에게 스페이싱을 펼쳐주려면 강아정에게 수비가 붙어야되는데 올해 강아정이 정말 시즌 내내 이 역할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심성영이 공만 오지게 잡고 박지수와 2:2말고는 공격 옵션이 아예 없었던 국민이었습니다. 실제로 정규시즌에서 졌던 경기들을 보면 진짜 답답해 디질만큼 공격이 안되는 모습이 많았구요. 아무튼 강아정은 외곽 돌파 그리고 박지수와 2:2까지 가능한 옵션입니다. 이렇다보니 최희진과 김민정까지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솔직히 2연패를 하긴했지만 경기하는거 보면 제 눈에는 정규시즌보다 훨 나아보이는 경기력의 국민입니다. 그냥 삼성이 더 잘했던걸로.. 

전체적으로 국민애들의 컨디션이 좋은데 지금 홀로 똥싸고 있는게 심성영입니다. 원래 이녀석이 큰경기에 강하고 승부처에 클러치능력도 있는 아이인데 결승 들어오더니 전혀 팀에 융화되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슛이 안들어가다보니 본인의 장기인 돌파까지 안나오고 있는데 이러나 저러나 국내에서 3점성공률 2위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강아정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적으로 힘이 붙고있는 만큼 오늘 심성영에게도 찬스가 꽤나 날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생각대로 그리고 확률대로 심성영이 몇개만 넣어준다면 국민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오늘 국민에게 희소식 한가지가 그제 3쿼터 허예은의 활약입니다. 제가 시즌 내내 허예은은 인간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지금 단기전에서는 다릅니다. 정규시즌에서 신이슬이 에어만 주구장창 날려대다가 잘하고 있는데 반대쪽 국민에서 해줄 애가 허예은입니다. 지난경기 3쿼터 국민이 24:12로 득실 +12를 챙겨갔는데 3쿼에 풀로 뛴게 허예은입니다. 박지수와 2:2 그리고 외곽을 죄다 꽂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는데 덕수가 덕수스럽게도 4쿼터 허예은을 빼버리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식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도 이런점을 의식해서인지 인터뷰에서 허예은의 허벅지가 안좋아서 관리를해줬어야됐다는 식으로 아갈질을 해대는데 몇년째 박지수 몸뚱아리 죄다 갉아먹고있는 감독이 할 얘기는 아닌거 같네요. 그냥 내 판단 미스였다 인정하면될것을.. 아무튼 어차피 단기전에서 선수가 한명 미치면 약빨이 2-3경기는 갑니다. 오늘까지 허예은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꺼 같고 심성영-염윤아가 안좋으면 계속해서 뛰게해줘도 될꺼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타이밍도 그렇고 국민 역시도 경기력도 좋고 가장 중요한게 박지수가 있기 때문에 삼성이 아무리 잘해도 스윕은 힘들어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김한별의 햄스트링인데.. 제가 여농은 10년 넘게 봐온 결과는 결승에서 김한별이 허벅지 잡고 못뛴적 한번도 못봤습니다. 정규시즌이면 당연히 휴식인데 재작년인가 삼성이 결승갔을때 김한별이 햄스트링 올라와서 경기를 뛰네 못뛰네 하는데 못뛴적 한번도 없습니다. 모두 30분이상 출전했구요. 원래 햄스트링이 종종 올라오는 선수이고 시즌때도 올라오는거 참고 뛴 선수입니다. 그리고 햄스트링 부위자체가 정말 심하게 올라오거나 터져버리면 농구같이 격렬한 경기에서 뛰지도 못합니다. 다만 원래 안좋았던 부위였던건 맞는데 지난 경기에서 백코트때나 박지수 수비를 할때 계속 쩔뚝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삼성이 오늘 무리하게 김한별을 쓰다가 햄스트링이 악화되버리면 그냥 그대로 역스윕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이건 임근배가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충분히 예상할만한 시나리오이구요. 오늘 정말 국민이 빡세게 전반에 10점차정도만 벌려놓으면 후반에 김한별이 안나올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굳이 무리할 상황이 아니기 떄문에. 

그리고 삼성이 왜 4강 수준인지 지난 배혜윤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확히 알수있엇습니다. 지난 배혜윤이 승리 인터뷰에서 대놓고 빨리 끝내고 싶다, 나머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이거 듣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무슨 신인도 아니고 팀 중고참애가 어찌 저리 상대를 자극하는 인터뷰를 하는지. 아직 시리즈가 끝난게 아닙니다. 무슨 우승확정한거 마냥 입털면서 인터뷰를 하던데 팀 고참이 저런 썩어 마인드를 가졌는데 그 팀애들도 딱 저정도 수준이겠구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자신감있는 인터뷰 가지고 왜 머라고 하냐고 할수있는데 역대 모든 스포츠에서 1강팀 애들은 절대로 저렇게 인터뷰 하지 않습니다. 삼성이고 두산이고 스크고 모두 왕조를 세울때 입터는 새퀴 한명도 없었고 가까이에는 박지수고 르브론이고 입턴 시즌에는 늘 개 쳐발리고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죠. 저 인터뷰보면서 처음으로 삼성이 우승을 못할수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국민이나 삼성이나 실력은 종잇장 하나 차이입니다. 다만 김보미를 포함해 김단비까지 모두 절실하게 뛴 삼성이 1,2차전을 잡았다고 생각하구요. 꼬라지가 한경기 져도 4차전은 잡을수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분위기 한번 넘어가면 걷잡을수 없는게 스포츠입니다. 개인적으로 배혜윤 저 인터뷰는 이번 시리즈 상당한 변수로 보입니다. 추가로 tmi이긴한데 배혜윤이 인터뷰하면서 4위팀인 삼성이 우승해서 언더독도 할수있다는걸 보여주겠다고 인터뷰로 입을 털었는데... 이거 위성우랑 박혜진이 봤으면 내년 삼성 우리은행에게 전패 예약합니다. 제가 우리은행 플옵 시작하면서 말씀드렸지만 100경기하면 우리은행이 80경기는 이기고 20경기는 삼성이 이기는데 체력과 준비기간등을 고려하면 20%로의 삼성승 확률이 연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삼성이 올라갈꺼다라고 햇는데.. 그냥 삼성은 딱 그 수준입니다. 남들보다 두터운 선수뎁스 준비기간 체력 비축때문에 지금까지 온거지 임근배 전술가지고는 절대로 강팀에 오를수 없습니다. 아무튼 원래 플옵 대진대로했으면 3-4위가 맞붙고 그 다음 2위 그 다음 결승전을 치루어야되는데 코로나 떄문에 플옵일정을 바꾼걸 가지고 언더독 드립치는거 보니 배혜윤이 얼마나 돌 대 가리 인줄 잘 알았습니다. 저런 정신상태로 조심스럽게 스윕까지 당할꺼 같은 불길한 생각이드네요. 

오늘 타이밍도 그렇고 개덕수가 1,2차전 그렇게 당했으면 절대로 똑같이 달리는 템포로 농구 못합니다. 아니 감독이 아무것도 안하고 지켜보기만해도 여농 특성상 수세에 몰린 국민애들이 이전처럼 당차게 맞불을 놓을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거기에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삼성이 여농 특성상 아무리 흐름이 좋아도 2경기 좋으면 한경기는 본 야투대로 돌아올 가능성도 높구요. 이럴경우 국민이 원하는 리바운드의 우위속에 박지수의 꾸역꾸역 넣으면서 이기는 시나리오가 발현되기 딱 좋은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배팅 할때 마핸을 상당히 꺼리는편인데 김한별이 햄스트링 올라온 순간 다음 경기는 승을 넘어서 마핸까지 까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미리 까놓는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배당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보이는 경기입니다. 국민 마핸을 300장 정도 단폴로 미리 까놓고 그 다음 국민승으로 다른경기와 엮어서 가보는것도 좋아보이네요. 배당 흐름보면서 추가로 가보는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오바는 오늘 타이밍상 삼성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꽤나 있어보입니다. 삼성이 팅하기 시작하면 수세에 몰린 국민이 빠르게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 특유의 조이기로 지난 신한 3차전과 비슷한 경기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당연히 점수차가 조금 나기 시작하면 김한별도 빠질테고.. 국민은 경기 끝나기전 10점차라도 박지수 빼면서 여유를 즐길수 없습니다. 언옵은 언더가 좋아보이는게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국민승 핵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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