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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경기)  피닉스 vs 밀워키

 

피닉스와 밀워키의 NBA 파이널 2차전 경기다. 1차전은 두 가지 놀라운 일이 있었다. 하나는 무릎이 반대 각도로 꺾여 큰 부상일줄 알았던 밀워키의 에이스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멀쩡하게 복귀해 35분 이상을 소화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테토쿤보까지 출전한 밀워키를 피닉스가 시종일관 압도하며 118-105의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다. 크리스 폴은 3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파이널 MVP 수상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디안드레 에이튼은 22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에이스 데빈 부커는 야투 난조 속에 27득점에 그쳤는데, 그래서 2차전이 더 희망적이다. 부커가 살아난다면, 폴의 득점이 약간 줄어들더라도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리그 정상급 센터로 급성장한 에이튼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번 플옵 내내 폴과 부커의 패스를 맛나게 받아 먹으면서 17경기에서 70%가 넘는 역대급 야투율을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는 아테토쿤보가 100% 컨디션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전반까진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 들어서는 부상 여파가 눈에 띄었다. 20득점 17리바운드의 기록은 얼핏 보기에 좋아 보이나, 많은 파울과 잦은 실수로 경기의 흐름을 끊어먹기 일쑤였다. 수비 귀신이라는 즈루 할러데이가 상대 가드들을 전혀 막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 애틀란타를 상대로 나름 효과적이었던 브룩 로페즈의 수비는 피닉스 가드진에 의해 철저히 농락당했다. 1차전은 피닉스가 모든 면에서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더 긴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준비를 한 티가 났으며, 선수들의 몸 상태도 피닉스 쪽이 훨씬 좋았다. 그러나 밀워키의 부덴홀저 감독은 전략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인물이다. 한 방 제대로 먹었으니, 이번에는 그에 대한 대응책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밀워키가 원정에서 피닉스를 잡는 건 여전히 힘들 것으로 보이나, 점수 차를 좁히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 승무패 # H - 5.5 # U/O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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