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박신자컵 정밀 분석

레저스포츠 귀족스포츠스러운 리그 중단이네요. 믈브도 휴식기니 이러나 저러나 박신자컵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동안 박신자컵 경기들이 업뎃이 전혀 안되서 프로젝트픽으로 제외했는데 이제 선택지가 없으니 업뎃 안되더라도 데려가보겠습니다. 오늘 대회 마지막날 경기입니다. 오늘 경기 끝나고 하루쉬고 4강이 예정되있네요. 

U19 vs 하나원큐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한 U19입니다. 참 이러나 저러나 프로라는애들이 고딩한데 지고있다니.. 실력을 알만합니다, 현 U19가 엄청난 황금세대도 아니고 박지수마냥 대들보가 있는것도 아닌데 프로 타이틀 단 애들이 U19에 2연패를 당하네요. 

각설하고 어제 신한은행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이기기 힘든 라인업이었습니다. 코로나 이슈인지 정확히 판단은 안되지만 아마 출전만 했다하면 개인적으로 컵대회를 찢어버렸을 김아름이나 라인업에서 기대가 되었던 김애나 그리고 1군 로테를 꾸준히 도는 강계리까지 모두 출전을 안했습니다. 아무튼 신한경기를 차후 리뷰를 따로하고 애초에 로테이션을 7명 밖에 못돌았기 때문에 실력도 안되는애들 + 체력 모두 U19에 밀릴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첫번째 경기였던 우리은행 같은 경우에는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최은실 로테는 딱 10분정도 돌렸지만 아예 출전 불가도 아니었고 주전 로테를 도는 김진희, 박다정은 거의 풀타임 그리고 나윤정에 1라 출신 오승인까지 모두 풀출전 시켰는데 덜미를 잡혔습니다.  뽀록이든 실력이든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닙니다. 

사실 어떤 뮈 췬 넘이 여자 농구 u19 능력치까지 분석해야되나 현타가 오지만 현재 가장 확실한 주전은 조수아정도입니다. 삼성생명 백업 조수아가 맞습니다. 다만 현 U19에서는 부동의 주전가드이자 에이스입니다. 센터라인쪽에서는 문지영 (썸에서 주전자 셔틀하시는..) 이 주전인데 어제 부상인지 체력 로테 안배인지 5분가량 출전했네요. 나머지는 어제 활약이 좋았던 박진영, 변소정, 심수현등이있는데 사실 개개인의 능력치가 뛰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대표팀이 가장 우위를 점할수있는건 바로 체력입니다. 올림픽 차출도 있고 코로나 시국도 있고 아무튼 대회 취지가 1.5군이나 2군애들을 발탁하려고 개최하는 대회인데 정작 나오는애들은 3군애들이 나옵니다. 거기에 이마저도 대부분 프로팀들이 7-8인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3군애들이 갑작스럽게 30-40분 출전을해야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다보니 u19애들이 1쿼터에 박살나다가도 진짜 3군이 들어오는 2쿼부터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부분까지는 알아두시고 다만 이전 대회에서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심성영이나 진안같이 깡패짓하는애들은 없습니다. 

다음 하나를 보겠습니다. 사실상 영혼의 단짝 같았던 썸이 올해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면서 결별을 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압도적인 꼴지 후보가 되었는데 마지막 투혼이라도 불사르는듯 쓸데없이 컵대회에 풀주전으로 임하며 우승 결의를 다지고있습니다. 아니 결의를 다지는게 아니라 99퍼 우승 확정이라고 보셔도 될꺼 같습니다. 지금 짬밥이 이런대회 나와도 되는가 싶은 양인영에 구슬까지 출전하는데 출전시간마저 30분가량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레귤러 로테이션 멤버인 김지영, 정예림까지 출전하니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으로 출전하고있는 하나입니다. 높이쪽에서 문제가 있는가 보면 이하은에 이정현까지 있으니 최소한 박신자컵에서는 내-외곽 어느부분 하나 빠질것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게 로테이션 멤버입니다. 타팀이 선수등록 자체를 7-8명을 등록시키고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홀로 12명을 등록시키고 10인 로테를 가져가는 하나입니다. 실력+쪽수+우승결의 어느 한 부분 밀리는 구석이 없습니다. 

이전까지 U19가 두려움 없이 경기를 치루었다면 오늘 경기는 프로의 큰 벽을 만날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초에 쪽수부터 비슷하게 나오고 구슬에 양인영만 나와도 실력은 넘사수준입니다. 어제 박진영 인터뷰를 보니 이미 이전 연습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졌다고 하는데 오늘은 더 큰 점수차로 질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U19가 선전하면서 그나마 배당도 1.3배는 나올꺼 같은데 마핸 있으신분들은 마핸까지 찍고 편하게 경기 보시면 좋을꺼 같네요.

하나승, 하나마핸 

나머지 두경기는 분석이 딱히 필요없는 경기들이서 짧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배당이 좀 괜찮을꺼 같은 신한vs우리은행 경기를 좀 자세히 살펴보구요.

삼성생명vs대학선발

일단 대학선발부터 좀 보겠습니다. 어제 경기 기점으로 인간이 아닙니다. 못해도 너무 못합니다. 어제 김밥 2군들한데 40점차로 대패. 여농 특성상 프로에서 뛸만한 애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모두 드래프트로 픽업이 됩니다. 즉 지금 뛰는 대학 선발애들은 드래프트에서 죄다 떨어진애들로 구성되있는거죠. 다만 이따금씩 기량이 발전되면서 좋은 활약으로 프로에 다시 도전하는애들이 있는데 지금 대졸 신화를 써내려가는 강유림이나 김진희가 좋은 예시입니다. 어느정도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강유림 정도는 해줄수있는 애가 하나라도 보여야되는데 어제 경기는 무기력 그 자체였네요. 당장에 프로취업이 급한애들이 어제 점수차 난다고 대충 뛸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40점차로 그것도 김밥 2.5군에게 진거는 실력 그 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쪽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1-2명은 사람다운애들이 있어야 될터인데 사실상 이번대회 전패로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다음 삼성생명을 보겠습니다. 1차전 나름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삼성입니다. 사실 라인업 자체로 보면 하나은행 다음으로 좋은 멤버를 출전시키는데 문제가 부상입니다. 이번에 등록된 선수중 핵심 멤버인 김한비, 김나연이 부상으로 출전 불가하다고 합니다. 아마 얘 둘만 출전햇으면 하나에게도 비벼볼만한 라인업인데 아무튼 이 두선수 부상은 꼭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농 좀 보신분들이 김한비, 김나연 보고 헛소리라고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김한비, 김나연 주전자 들고 있는 박혜미가 평득 20득 가까이 박고있는 박신자컵입니다. 얘네 둘이 나왔으면 채치수 서태웅 놀이 하고 있었을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아무튼 이 둘이 빠졌지만 지난해 신인왕이자 김한별을 내보내면서까지 받아온 강유림이 있습니다. 올해 처음 이적이기도 하고 맞쳐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출전시간도 30분이상 가져가고 있네요. 추가로 지난해 우승 로테이션 라인업인 신이슬, 이명관, 이주연이 모두 출전하고 있습니다. 머 대충 라인업만 봐도 질수가 없습니다. 

배당도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맥스 1.3에 아마 1.2나 1.15정도 받을것으로 예상되네요. 마핸은 기준점에 따라 다를테지만 하나처럼 기준점 무시 마핸을 찍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볼만한 경기인거 같습니다.

삼성생명승, 삼생 마핸

썸vs국민

오늘 경기 가장 어려워보이는 경기입니다. 똥대똥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주력말고 사이드로 빼고 배팅해볼만한 경기 같습니다.

먼저 썸입니다. 박신자컵의 최강자, 박신자컵을 위해 리그를 버리는 이 팀이 올해 힘을 빼고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원인은 진안의 대표팀 차출입니다. 박신자의 깡패, 박신자의 히어로 진안인데 올해는 올림픽 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거기에 구슬이 김한별과 트레이드 되면서 이전 대회들마냥 박신자컵에서 여포짓을 하지 못하고 있는 썸입니다. 다만 FA로 데려온 강아정과 김한별을 제외하고는 풀라인업을 출전시키는 썸입니다. 어정쩡한 주전자애들은 아예 선수등록도 안시키고 로테이션 멤버를 총 출전시키는 썸입니다. 일단 프로에서 한번쯤 들어본 선수들이 모두 나옵니다. 현 구성원으로 에이스인 노현지를 비롯해서 김진영 김희진 이민지까지 프로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한애들이 다수 등판하고 있습니다. 이도 이럴것이 올해 썸이 우승을 위해 모든것을 불살랐습니다. FA로 강아정을 데려오고 우승청부사로 김한별을 영입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나머지 백업들의 조직력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는데 바로 이런 사유로 1군 짬 되는애들을 풀타임 출전시키는걸로 보이네요. 아무튼 라인업이나 멤버들은 좋은데 가장 큰 문제가 포지션이 안맞습니다. 죄다 외곽에서 1군 로테를 도는애들인데 인사이드가 텅텅 비었습니다. 그나마 골밑 수비가 되는애가 김진영 뿐인데 김진영도 사실 3번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이다보니 인사이드에서 비빌 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박찬양에게 영혼까지 골밑에서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이쯤되니 U19국대로 차출된 문진영이 매우 그리워보입니다. 아무튼 나름 1군에서 비비는 친구들이지만 포지션이 안맞는다는점은 체크해주시면 좋을꺼같네요. 

다음 국민입니다. 다들 아실지 모르겟지만 강이슬이 우승을 위해 김밥으로 갔습니다. 아무튼 이러면서 감독도 바뀌고 박지수는 wnba에 도전중이고 오프시즌 가장 어수선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밥입니다. 사실상 이변이 없는한 리그 우승이 유력한 김밥이기 때문에 국대차출도 있기도 하고 이번대회 심성영을 등록 시켜놓고 아예 출전을 안시키고 있는 김밥입니다. 괜히 심성영 내보냈다가 부상이라도 당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 아무튼 심성영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이런 2군애들 상대로 인사이드에서 뚜까패는게 진안이고 외곽에서 뚜까패는게 심성영입니다. 솔직히 슛만 있는 강이슬 보고 2군 상대로는 인사이드 돌파에 외곽까지 있는 심성영이 개 깡패입니다. 참고로 심성영은 박신자컵 mvp 출신입니다. 아무튼 심성영에 김민정에 염윤아까지 모두 빠지면서 현 멤버로 1군 로테를 돌만한애가 허예은과 김소담 둘 뿐입니다. 나머지는 주전자행인데 이런 상황에서 2연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는 김밥입니다. 그 중심에는 엄서이가 있습니다. 나름 1라운드 3번 출신의 키작은 빅맨 스타일 유형의 선수인데 지난 2년동안 주전자만 들다가 이번 강아정 이적으로 보상선수로 김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서 제2의 심성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사이드에서 뚜들겨패고 다니면서 평균 17득 가까이 해주고 있습니다. 허예은이라는 박신자컵에서만큼은 확실한 1번이 있기 때문에 김소담과 엄서이가 버티는 인사이드는 사실상 이번대회 최고의 인사이드라 생각합니다. 다만 김소담-엄서이-허예은을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좀 해줘야되는데 주전자 of 주전자 출신들이어서 전혀 기대가 안되는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저 세명은 상당히 좋은 조합이라는점 참고해주시고.

개인적으로 현 전력으로 붙는다면 누가 이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외곽쪽은 확실히 썸이 좋아보이는데 인사이드에서 김소담-엄서이가 썸을 뚜들겨 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오늘 경기 가장 큰 변수가 김밥이 내리 3일 연속으로 경기를 펼친다는 점입니다. 썸이 첫째날 신한은행 코로나 이슈로 하루를 쉬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오늘이 두번째 경기인데 사실 프로에서도 주말을 이용해 백투백 경기가 많습니다. 다만 저도 태어나서 백투백투백 경기는 처음봅니다. 김밥이 현재 8인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허예은-김소담-엄서이가 30분이상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3일 연속 그것도 4강이 달린 경기이기 때문에 죽어라 뛸텐데 심히 부상이 우려됩니다. 아마도 코칭 스텝이 출전시간을 조절 시켜줘야될텐데 교체해줄 선수도 없고 참 난감한 상황일겁니다. 무튼 이런 상황에서 체력적인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쪽이 썸입니다. 백투백과 백투백투백의 차이는 천지차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썸은 별로 배팅을 하고 싶은팀이 아니네요. 어차피 경기도 마지막 7시경기이니 윗경기들 보다가 삥으로 한번 가볼 경기 같습니다. 

썸승 

나머지 신한은행 우리은행 경기 프리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