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번 못한 게 아니야" 토트넘 훗스퍼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 토트넘 GK' 폴 로빈슨의 비판이 화제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이적료 4,200만 유로(약 5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전 소속팀 아약스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속력, 빌드업 능력까지 더해진 '대형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산체스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이을 재목으로 여겼다.
기대와 달리 산체스는 토트넘 합류 초반 심한 기복을 보였다.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다가도 어느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곤 했다. 당시만 해도 산체스는 유망주 신분이었기에 성장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까지도 산체스는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빌드업 능력은 오히려 퇴보했고 여전히 불안정한 수비로 위기 상황을 만들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토트넘에 마땅한 센터백 자원이 없었던 탓에, 산체스는 3백의 오른쪽 스토퍼로서 비교적 여러 차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들어서는 설자리마저 잃은 모습이다. '임대생'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산체스 대신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입지를 잃은 산체스는 지난 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끝으로 2경기 째 결장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폴 로빈슨은 산체스의 몸값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폴 로빈슨의 과거 발언을 주목했다.
폴 로빈슨은 지난 리그 2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직후 "토트넘 수비는 최악이었다. 이번 시즌 산체스는 한두번 못한 게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 내 생각에 그는 거의 매 경기마다 부진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산체스는 선발로 나섰으나 울버햄튼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0-2 패배에 일조했다.
올해로 25세가 되며 '유망주' 타이틀마저 잃은 산체스다. 이제는 성장세를 보여야 하는 산체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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