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오는 7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이는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가 제이든 산초 더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초는 왓포드에서 성장해 맨시티에서 성인 무대를 준비 중이었다. 윙어는 물론 2선 공격수로 다재다능함을 보인 산초는 맨시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산초는 17살이었던 2017년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산초는 무섭게 성장했다. 도르트문트는 물론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 대열에 올랐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일부 언론은 산초의 활약을 과르디올라 감독의 실수로 결부시키기도 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와 맞붙었을 때 "여러 번 말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선택한 것이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 축하한다. 그는 특출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그가 잔류하길 원했지만 그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이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가도록 두고 보는 것뿐"이라면서 "그가우리 경기만 빼고 다 잘하길 바란다. 후회는 전혀 없다. 그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산초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벌 맨유로 가세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산초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맨시티에서는 필 포든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마치 산초 자리에 '내가 있다'며 맨시티 주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맨유는 2년 전 도르트문트에 1억 800만 파운드를 제시하며 산초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이적료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으면서 포기해야 했다. 1년을 기다린 맨유는 더 성숙해진 산초를 3500만 파운드가 절약된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이 매체는 마지막에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를 산초 더비라고 강조하면서 "맨시티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맨유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초 더비', "맨시티 틀림 아니라 맨유 옳… 의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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