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러시아 중계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4,100만 파운드(약 664억)에 달하는 6년 중계 계약이 파기됐다.
EP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 리그와 구단들은 오늘 만장일치로 러시아의 방송 파트너인 램블러 미디어(Rambler Media)와의 계약을 보류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파운드(약 16억)를 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EPL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외치고 우리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함께한다. 기부금은 재난 비상 위원회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주말 경기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향한 EPL의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성명문을 함께 공개했다.
현재 러시아의 EPL 중계권은 국영 은행인 'Sberbank'가 소유한 '램블러 미디어(Rambler Media)'가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중계권료는 전액 지불됐고, 계약 기간은 3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다.
다음 시즌부터는 '매치 TV(Match TV)'와의 6년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방송국이 러시아의 국영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의 소유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 EPL은 조치를 취했다.
EPL의 최고 경영자 리차드 마스터스는 지난 5일 "러시아와의 방송 계약에 대해 검토 중이다. 계약 중단, 해지 등의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EPL 경영진은 러시아 TV 계약에 대해 영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고, 진행 중인 전쟁에 인도적인 입장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PL은 지난 주말 TV 중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반전 메시지가 담긴 광고를 송출했고, 각 구단의 주장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연상하는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매 경기 킥오프 전에 1분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선수들은 센터 서클 앞에서 박수를 쳤고, 감독 및 경기 관계자, 팬들까지 함께 참여했다.
또한 EPL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퍼포먼스의 세레머니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발표한 바 있다.
[오피셜] EPL, 러시아 중계 전면 중단 확정…'만장… 의 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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