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인 스토리가 계속된다. 브렌트포드 입단 이후 그라운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덴마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덴마크가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F조 1위로 통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이번 경기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모두에 있어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유로에서 심장마비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에릭센이 덴마크 대표팀에 복귀한 것이다. 영국 '더 선'은 "에릭센이 심장마비를 당한 지 9개월 만에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했다. 웃는 얼굴과 함께 훈련장에 복귀했으며 109번째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급성 심장마비 진단을 받았던 에릭센은 정밀 검사 끝에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상태다. 부상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은 리그 차원에서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기에 이적이 불가피했다. 결국 에릭센은 올겨울 같은 덴마크 출신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에릭센은 지난 2월 말에 치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노리치 시티전과 번리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릭센은 마침내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하면서 기적적인 스토리를 이어가게 됐다.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에릭센의 꿈 역시 월드컵이다. 지난 1월 에릭센은 "내 목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대표팀 발탁 여부는 또 다른 문제지만 복귀하는 것이 내 꿈이다. 나는 육체적으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가대표로서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기적은 계속된다'...'심장마비' 에릭센, 덴마크 대… 의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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