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정말 잘하고 싶었다”…두산 최원준, ‘간절함’을 던지다

신고 신고

굴곡진 야구 인생에 따듯한 햇볕이 내리쬔다. 두산 최원준(25)이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했다.

최원준은 동국대 재학 시절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그해 2017 신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갑상선암으로 두 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7월25일 가까스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최동현에서 최원준으로 이름까지 바꾸며 달라진 삶을 꿈꿨다. 2018시즌 최종 성적 6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10.61로 아쉬움을 삼켰다.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올해는 1군에서 서서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하던 그는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자 대체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16일 LG전에서 2이닝 3실점(2자책), 22일 SK전에서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구원투수로 돌아와 팀의 허리를 받쳤다. 7일까지 총 14경기 27⅔이닝에 출전해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3을 선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 눈에 들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최원준을 중요할 때도 기용하려 한다. 선발 경험이 있어 팀 내 구원투수 중 가장 길게 던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자주 쓸 수 있을 듯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로 7일 SK전에서도 연장 12회 벼랑 끝 승부에서 마지막 투수로 최원준을 선택했다. 최원준은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5-4 승리를 도왔다.

“지금 컨디션이 제일 좋다”는 최원준은 “작년엔 몸이 완벽하지 않은데 마음만 앞서 조급했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패스트볼에 힘이 붙어 공격적으로 승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선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할 수 있어 아웃카운트 잡기가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여러 동료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원준은 “첫 번째 선발 등판 때 정말 못 던졌는데 감독님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잘하고 싶었다. 코치님들도 경기 끝나면 내 투구 폼을 많이 봐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포수 (박)세혁이 형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너는 어떻게 던지는 게 편하냐. 평소엔 어떤 패턴으로 던져왔냐’고 물어봐 주고 최대한 내게 맞춰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투수 선배 김승회의 조언도 한몫했다. 최원준은 “승회 선배님이 팀이 너에게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니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 선배님이 선발로 뛸 때 ‘1이닝에 1점만 준다’는 생각으로 던지니 잘 됐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볼넷은 절대 주지 말고 타자들과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싸우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1군 연착륙에 성공한 최원준은 “아직 내 피칭이 만족스럽진 않다. 팀이 필요로할 때, 어떤 상황이든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며 “야수들이 빨리 수비를 끝내고 들어와 쉴 수 있게 해주고 싶다. 1군에서 좋은 선배들과 시즌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396&aid=0000518886 


0 공감
비공감 0


라스전문기자
  • 응원랭킹
    -
  • 응원 적중 / 횟수
    - / -
  • 응원적중률
    -%
  • 공감랭킹
    -
  • 공감 / 비공감
    260 / 9

“정말 잘하고 싶었다”…두산 최원준, ‘간절함’을 던지… 의 댓글 (1개)

신고
닥정먹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천천히 준비하다 보면 다시 선발 기회올 듯 잘해보자

1>2

자유

자유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비추천
156837 라이카 이용중이신분 두세폴전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5 0 0
156836 자다가 지금 일어났는데 믈브 남은 2경기 찍어야 하나요 킹덤헤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57 45 0 0
156835 요즘 일교차가 꽤 크네요 몬딱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39 44 0 0
156834 형님들 오늘도 건승하세요 ^^ 오늘좋은느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4 127 6 0
156833 오늘 오꿀,밀워,미네 보고 있는데 댓글(1 ) 또먹고시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50 311 1 0
156832 손흥민-케인 공존...英언론, "SON, 혼자 있을 때만큼 뛰어났다" 댓글(1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49 245 0 0
156831 흥민-희찬-강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 '신 트로이카' 뜬다 댓글(2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48 289 4 0
156830 "손흥민이 토트넘 좌지우지 한다"...英 언론, 연이은 찬사 댓글(1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48 185 1 0
156829 방심 없는 클롭 감독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 댓글(1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47 148 0 0
156828 빚 천만원 가지고 우는소리하지마라 댓글(1 ) ivanoviccc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45 234 0 0
156827 토리노ㅠㅠ 댓글(1 ) 원폴맨이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180 0 0
156826 전통적으로 화요일 같은날은 피의 날이였어 ㅋ 댓글(3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38 307 3 0
156825 남은 경기들 건승하시길 댓글(2 ) 원폴맨이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9 167 1 0
156824 안녕하세요. 안경맨입니다. 댓글(7 ) 안경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6 2535 3 2
156823 오늘도 다들 건승하세요~ 댓글(2 ) 찡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3 163 0 0
156822 아무리 돈 잃어도 선수들 고아로 만들진 말아라 댓글(2 ) pynk6114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54 269 2 0
156821 발베르데, 라 마시아 유스를 믿지 않는 감독? 댓글(2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41 180 0 0
156820 맨유, 2020년 여름 메디슨 영입 재시도...'884억+α' 준비 댓글(2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40 207 0 0
156819 황의조 향한 찬사…"쉬지 않고도 저렇게 뛰다니" 댓글(2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37 250 0 0
156818 오늘도 몰리는 경기 여지 없네 ㅋㅋㅋㅋ 댓글(3 ) 냥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46 331 0 0
156817 신라면vs안성탕면vs진라면vs너구리 댓글(3 ) 천하를내손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8 315 0 0
156816 형님들 야식좀 추천좀해주세요 댓글(3 ) 이빨의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7 234 1 0
156815 아니 플젠골 없냐? 플젠골 어 플젠골 없냐고 이게 왜 구중이냐 댓글(7 ) 하얀토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3 253 1 3
156814 플스 가지고 있는사람 질문좀 댓글(5 ) 오늘좋은느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6 239 0 0
156813 미국하키 프리시즌이야? 댓글(3 ) 금룡지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0:52 329 0 0
156812 데헤아, 맨유에서 4년 더...2023년까지 재계약 [공식발표] 댓글(3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0:51 274 0 0
156811 손흥민 멀티골 본 베컴, “내가 토트넘에서 뛰었다면…” 댓글(3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0:51 406 0 0
156810 ‘성공 못 보고 돌아가신 父’ 눈물 흘린 호날두 댓글(4 ) 오수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0:51 357 0 0
156809 요세 날씨가 저녁은 선선해서 좋다 댓글(4 ) 즉석떡볶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0:48 261 0 0
156808 오늘 경기 추천좀 해바라 댓글(4 ) 수지커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0:47 251 0 0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