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경기 18골 14도움’... “브루노 없었으면 솔샤르 잘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1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월 말 맨유에 합류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단숨에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리그 14경기 8골 7도움을 비롯해 22경기 12골 8도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리그 15경기 10골 7도움을 포함해 23경기 14골 9도움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했다. 맨유 입성 후 리그 성적은 29경기 18골 14도움.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딘 애쉬튼도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극찬했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페르난데스가 맨유 입성 후 보여준 모습은 정말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항상 맨유 같은 팀에서 뛰는 부담감에 관해 이야기 한다. 일부 선수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마치 ‘왜 너희들이 나를 기다렸는지 보여줄게’라고 말하는 듯했다”라며 자신감 넘쳤던 모습을 회상했다.

애쉬튼은 페르난데스의 개인 기록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리그에서 29경기 18골 1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내가 더 높이 사는 부분은 다른 선수의 퍼포먼스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커스 래쉬포드의 경우 갑자기 터지기 시작했다. 그는 페르난데스가 공을 잡으면 침투해야 한다는 걸 안다”라고 덧붙였다.

애쉬튼은 “만약 페르난데스가 없었다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계속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난 진작에 지휘봉을 내려놨을 거라 본다”라며 페르난데스가 가져온 효과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