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28) 재영입을 추진한 토트넘의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놓였다. 에릭센을 단기 임대로 영입하는 데만 적지 않은 돈이 들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로 이적했다. 인테르는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던 에릭센을 영입하는 데 이적료 2700만 유로를 투자했을 정도로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에릭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그는 단 1년 만에 다시 이적 대상이 됐다.
현재 에릭센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팀은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무려 7년간 에릭센과 함께한 토트넘이 올겨울 임대로 그를 재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토트넘이 에릭센을 재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인테르는 에릭센을 영입하는 팀이 6개월간 그의 주급 100%를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인테르가 토트넘, 레스터 구단 측에 에릭센의 주급을 100% 부담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임대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지금 당장 에릭센의 임대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No chance at the moment)"며, "에릭센의 6개월치 주급은 세후 4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3억 원)"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마노 기자는 작년부터 에릭센 영입설이 제기된 맨유는 올겨울 인테르와 접촉이 없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6개월 임대료가 53억 원? 에릭센, 토트넘행 먹구름 의 댓글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