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28, 인터 밀란)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와 벌이고 있는 치열한 득점왕 경쟁에 대해 담담한 각오를 전했다.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8골(5도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세리에 A 득점왕인 '카포칸노니에레'에 한층 가까워졌다. 하지만 호날두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세리에 A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호날두는 20경기에서 19골(2도움)로 루카쿠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루카쿠 소속팀 인테르가 더 낫다. 인테르는 최근 5연승 포함 8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56(17승 5무 2패)을 쌓아 2위 AC밀란(승점 52)에 4점차로 앞서 있고 디펜딩 챔피언인 3위 유벤투스(승점 46)와는 10점차다.
루카쿠가 내심 카포칸노니에레를 노려 볼 수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루카쿠는 개인상보다는 11년만의 인테르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테르가 이번 시즌 우승하면 유벤투스의 10연패를 저지하게 된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1-2012시즌부터 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37번째 세리에 A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루카쿠는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우승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내 경력에 있어 좋은 순간이지만 중요한 것은 오직 인테르의 우승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발전하고 있고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좋은 느낌이지만 계속 유지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지만 몇차례 패했다. 우리는 향상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항상 발전하고 싶다. 우리는 젊고 향상될 여지가 있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호날두는 세리에 A 득점왕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벤투스 첫 시즌에 21골을 넣어 26골을 기록한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 23골 두반 사파타(아탈란타)에 이어 크르지초프 피아텍(당시 AC밀란)과 공동 3위였던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31골을 넣었다. 하지만 36골을 기록한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루카쿠와 치열한 득점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루카쿠, "호날두와 득점왕 경쟁? 인테르 우승… 의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