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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KK' 구단 공식 SNS, 5연승 도전 김광현에 한글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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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이번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구단 공식 SNS로부터 한글로 된 생일 축하 인사를 받았다.

23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은 현지 시간으로 22일이 자신의 33번째 생일이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공식 SNS는 모든 계정을 통해 한글과 영어로 '생일 축하해 KK', 'Happy 33rd Birthday KK!'라는 김광현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를 오랫 동안 취재해온 기자들도 자신들의 SNS 계정을 통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구단의 공식 트위터에 오른 김광현 생일 축하 메시지는 순식간에 1600여개의 좋아요가 눌렸고, 400명 가까이가 리트윗을 해 김광현의 인기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했다.

이번 시즌 앞선 16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이날 컵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7월 들어 김광현은 3경기 19이닝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7월 '이달의 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12일 만에 만나는 컵스와의 대결은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지난 11일 김광현은 컵스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광현의 23일 컵스전 등판이 더 기대되는 것은 바로 33번째 생일을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가족들의 응원으로 더 큰 힘을 얻은 바 있다. 그 사이 집밥으로 더 큰 에너지를 얻었다는 김광현은 평소에도 밝았지만 최근 그의 표정은 더 환해졌다는 게 세인트루이스를 전담 취재하는 기자들의 전언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한 기자는 최근 "김광현이 '오전에 가족들과 함께 시티 뮤지엄을 다녀왔다'며 좋아했다. 그가 배트를 이용, 지팡이로 짚는 시늉을 하며 '피곤하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의 표정은 너무 밝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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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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