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은 분명 기쁜 일이다. 그러나 세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팀원들 덕분이다"
황의조 데이였다. 리그1 아시아 선수 첫 해트트릭은 물론, 리그 7,8,9골을 동시 가동하며 리그1 입성 이후 27골을 가동했다. 이는 리그1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여기에 보르도 또한 리그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황의조는 지난 23일 오후(한국시각) 마트퀴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 득점도, 결승포도 모두 황의조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7분에는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전반 39분에는 감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이자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반 44분 득점은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력이 돋보였다.
그렇다면 해트트릭 주인공 황의조의 심정은 어땠을까? 보르도 소식을 전하는 매체 '지롱댕4에버'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는 "분명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서 매우 기쁘다. 그러나 내가 이 세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골을 넣도록 도와준 팀 동료 덕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은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왼발 감아차기로 스트라스부르 골망을 흔들었다. 포물선을 그린 궤적이 일품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훈련에 나설 때면, 멀리서 슈팅을 때리는 훈련을 많이 했다. 왼발로 많이 차려고 노력하지만, 오른발도 좋다.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오늘은 왼발로 넣었다. 그래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의 팀으로서 일궈낸 결과다. 우리가 이렇게 계속해서 하나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며 (강등권에서) 벗어날 것이다"라며 개인이 아닌 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후 행보에 대해서는 "내 미래? 나도 모르지만, 미래가 곧 현재다. 지금이 중요하다. (나는) 보르도 일원이다. 내 관심사는 보르도라는 팀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스트라스부르전을 마친 황의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위해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킬러 황의조 해트트릭은 에이스 손흥민 없이 최종 예선 2연전을 치르는 벤투호에도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황의조 "해트트릭? 동료 덕분이지. 선수보다 … 의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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