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최근 보여주고 있는 케인의 상승세에 대해 분석하면서 누누 산투 감독 시절 케인과 콘테 체제에서의 케인을 비교했다.
결과는 예상치를 벗어난 수준이었다. 케인은 누누 감독 시절 극도로 부진했다. 케인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정받는 공격수가 된 이후로 가장 심각했던 부진이었다. 이는 통계로도 그대로 드러냈다. 경기당 0.12골, 유효슈팅 1.22개, 기대득점값 0.26골, 도움 0.12개, 기대도움값도 0,12도움에 불과했다.
누누 감독이 케인을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지를 말해주는 통계였다. 누누 감독은 지난해 7월 토트넘에 부임했지만 4개월 만에 경질되는 굴욕을 맛봤다. 결과가 안 좋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술이 지나치게 수비적이었던 점이 경질의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누누 감독 시절 부진은 케인한테도 책임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서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참여하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100%가 아닌 상태로 시즌에 돌입하자 케인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도 케인은 콘테 감독이 온 뒤로 점점 자신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2022년 들어서는 완벽한 케인으로 돌아왔다. 최근 케인의 상승세만 본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을 정도.
콘테 감독 체제에서 케인의 파괴력은 누누 감독 시절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경기당 0.56골, 유효슈팅 1.57개, 기대득점값 0.65골, 도움 0.25개, 기대도움값 0.18도움으로 모든 수치에 있어서 대폭적인 상승을 보였다. 그만큼 콘테 감독이 케인의 역량을 잘 살려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모습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단순한 통계로 케인의 패스 실력을 가늠할 수는 없다. 그래도 지난 시즌 도움왕 기록과 콘테 밑에서 4경기 당 1도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아 토트넘의 공격 시발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똑같은 선수가 맞나...누누식 케인 vs 콘테식 케인,… 의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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