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전설이 만났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레전드로 거듭나고 있는 손흥민이 과거 화이트 하트 레인을 누볐었던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와 만남을 가졌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훗스퍼 웨이에서 만나 기쁩니다, 크라우치!"라는 코멘트와 함께 게시글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크라우치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손흥민이 담겨 있었다.
크라우치는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다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던 스트라이커다. 2m가 넘는 우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토트넘, 사우샘프턴, 리버풀, 포츠머스, 스토크 시티 등에서 활약했다. A대표팀에서도 22골을 넣으면서 족적을 남겼다.
토트넘 시절 역시 짧았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저메인 데포와 함께 '빅 앤 스몰' 조합을 구성한 크라우치는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93경기에 출전해 45개의 공격포인트(24골 21도움)를 기록했다.
크라우치가 과거를 빛냈다면 손흥민은 현재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시즌이 지날수록 성장을 거듭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전성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날아올랐다. 현재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리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함께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팬들은 두 선수의 만남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가 GOAT를 만났네!", "크라우치 옆에 있으니 손흥민이 작아 보이네!"라며 댓글로 호응했다. 손흥민 역시 개인 SNS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기념했다.
반가웠던 만남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다가오는 리그 일정에 집중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은 현재 4위 도약에 성공하며 결실을 맺은 상황. 손흥민은 다음 라운드 브라이튼을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에 도전한다.
전설과 전설이 만났다...손흥민, 크라우치와 함께 '김… 의 댓글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