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대형 이적....뤼디거, 레알 마드리드 'HERE WE GO'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Here we go'와 함께 "뤼디거가 레알로 향한다. 뤼디거와 레알의 모든 협상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뤼디거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이탈리아 무대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AS로마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가 거금을 투자해 데려온 뤼디거는 곧바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시절 잠시 주전에서 밀리면서 이적설이 나왔지만 첼시에 잔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뤼디거는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이에 첼시는 곧바로 뤼디거와의 재계약을 준비했다. 뤼디거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태였기 때문.

하지만 첼시는 주급 문제로 뤼디거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향한 영국 정부의 제제로 협상이 멈춰버렸다. 그 사이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뤼디거를 향해 레알이 접근했고, 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지난 4월 "뤼디거는 며칠 전 나와의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알려줬다. 우린 모든 것을 바쳤으나, 제재로 인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이제 뤼디거는 떠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뤼디거가 향하는 곳이 레알인 것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뤼디거는 레알과 2025-26시즌까지 4년 게약을 체결했다. 다만 오피셜은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 레알은 첼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면 발표를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