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의 욕심 혹은 경고다. 아약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는 3인방에게 높은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소식이다.
맨유는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휴가 기간까지 반납하며 팀 리빌딩에 착수 중이다. 구단의 내부적인 일들은 물론 선수 영입까지 직접 신경을 쓰며 맨유를 재건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이미 텐 하흐 감독에게 이적에 대해서는 전권을 부여하고, 전폭적인 금전적 지원까지 약속한 상태다.
맨유의 지원을 업은 텐 하흐 감독은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둘러보는 중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제자들을 맨유로 불러들여 재회하고 싶어한다. 에버턴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도니 반 더 비크는 물론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을 비롯해 아약스 출신의 선수들과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함께한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아직 영입을 확정지은 없지만, 이적설은 계속해서 나고 있다. 아약스에서 맨유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는 선수는 세 명이다. 바로 안토니, 율리안 팀버, 그리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다. 안토니는 전방과 측면을, 팀버와 마르티네스는 수비를 보강하기 위함이다. 텐 하흐 감독의 옛 제자들이기 때문에 영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약스가 비싼 이적료를 책정하면서 난항을 겪게 됐다.
맨유 관련 소식을 전하는 SNS 계정인 '유나이티드 디스트릭트'는 "아약스는 안토니, 마르티네스, 팀버를 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세 선수에게 굉장히 높은 가격표를 붙였다. 안토니는 7천만 유로(약 962억)에서 8천만 유로(약 1,100억), 다른 두 선수에게는 5천만 유로(약 687억)의 가격표가 붙었다"라고 전했다.
맨유 정도의 규모를 가진 클럽이라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세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인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아약스가 세 선수들에게 높은 가격을 붙인 것은 맨유에게 그만큼 많은 돈을 받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일 가능성도 있다.
'이 밑으로는 안 팔아' 아약스, 맨유 타깃 3인방에 … 의 댓글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