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 시간) 아마존 프라임이 만든 토트넘 다큐멘터리에서 모리뉴 감독과 델레 알리(에버턴)의 대화를 조명했다.
알리가 하락세를 탄 2019년, 모리뉴 감독은 “나는 지금 56살이고, 어제는 20살이었다. 언젠가 네가 도달할 수 있는 것에 닿지 못한다면 후회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알리는 줄곧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장신임에도 빠른 발을 활용한 침투 능력이 돋보였다.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하면서 득점과 도움에 모두 능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 재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불꽃은 이내 사그라졌다. 2018/2019시즌부터 기량이 퇴보했다. 일시적이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2020시즌에도 알리의 활약은 저조했다.
당시 모리뉴 감독은 알리에게 “나는 네가 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가 되길 기대하지 않는다. 매 경기 골을 넣는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네가 후회할 거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내가 너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은 없다.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충언했다.
진심으로 알리의 반등을 바라며 조언한 모리뉴 감독이다. 알리는 꽤 진지한 표정으로 모리뉴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의 진심이 알리에게 닿지 않았을까. 알리는 경쟁에서 밀리며 제 자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에 둥지를 틀었다. 에버턴 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이 10회였다.
결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전망이다.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알리는 현재 튀르키예 베식타스행을 앞두고 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1년 임대 계약이다. 알리는 출전 시간 보장을 우선시해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버턴→튀르키예… 모리뉴 “알리야, 너 후회할 … 의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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