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구단이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떠나는 황의조도, 그를 떠나보낸 보르도도 서로를 향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잊지 않았다.
황의조는 27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이적이 공식 발표된 뒤 SNS를 통해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라며 "3년 동안 보르도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르도가 다시 프랑스 리그1(1부)로 승격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의 사진도 더했다.
보르도 구단 역시 구단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지난 세 시즌 동안 매일 보여준 노력과 프로정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황의조는 보르도 입단 직후부터 주축으로 자리 잡아 98경기에서 29골을 넣었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7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남은 커리어 역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의조가 지난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보르도에 입단한 뒤 이어왔던 3년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힌 날,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응원을 담은 작별 인사를 황의조와 보르도 구단 모두 잊지 않은 것이다.
앞서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이 공식화됐다. 한국인 선수가 EPL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지난 1월 울버햄튼 이적 후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정상빈(20) 이후 7개월 만이자 역대 16번째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황의조는 다만 이번 시즌을 EPL이 아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소화한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26)이 뛰고 있는 팀이자 리그 최다 우승(47회) 기록을 가진 그리스 최강팀이다. 이번 시즌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도 참가한다. 황의조의 원소속팀이자 새 소속팀인 노팅엄과 올림피아코스는 모두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55·그리스)가 소유한 구단들이다.
서로 잊지 않은 작별 인사... 황의조-보르도 동행 '… 의 댓글 (9개)
삭제된 사용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