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보통 12~26Hz의 주파수로 소리를 내어 의사소통 한다. 대왕고래는 30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한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20~20,000Hz이므로 우리는 이들의 말을 듣지 못한다.
그런데 여기 그 누구도 듣지 못하고, 그렇기에 그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소리를 내는 고래가 있다.
북태평양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래는 51.75Hz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한다.
1989년, 미 연방해양대기청이 소련의 잠수함 탐지 목적으로 만든 음향감시체계에 처음 이 고래가 포착되었다.
3년 후, 미 해군은 이 고래가 내는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 "52 헤르츠 고래"라 이름 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몇 차례 고래가 내는 소리만 포착했을 뿐, 그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은 없다.
사실 고래라는 것도 주파수 간격이 큰고래(Fin Whale)과 가장 흡사하기 때문에 나온 추측으로, 애초에 생물이 내는 소리인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그리고 2004년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 고래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낸터킷 영화제에서 2021년 6월 개봉되었다.
제목은 The Loneliest Whale: The Search for 5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여기에 5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이야기 의 댓글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