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사임.
중졸인 사람이 하버드 나온 의사행세를 하다가 결혼을 사기치던 중 잡힘.
사건의 주인공은 서모 씨(31·무직). 학교를 다니기 싫어하던 그는 중학교 졸업장이 전부였다. 2006년경 그는 갑자기 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가 선택한 건 의과대학 진학 준비가 아닌 ‘가짜 의사’ 행세였다.
서 씨는 2007년 국내의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미국 시민권자로 하버드대 출신의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었다. 입소문을 탄 그의 홈페이지에는 많은 의사와 유학생들이 방문해 그와 친분을 쌓게 됐다. 서 씨는 정식 의사처럼 행동하기 위해 영어와 의학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고 의학 관련 서적을 탐독해 홈페이지에 영어로 글을 올릴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까지 독학으로 공부했다.
서 씨는 2010년 홈페이지에 ‘하버드대에서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으로 파견을 오게 됐다’고 알린 뒤 명함과 의사 가운을 준비했다.
서 씨는 2012년 5월 김모 씨(33·무직)와 결혼을 악속하고 동거에 들어갔다.
김 씨는 서 씨가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된 유학생 박모 씨(33)가 자신의 친구라며 소개해 준 여성.
김 씨는 서 씨와 9월 17일 미국에서 올릴 결혼식에 기대가 부풀어 있었다.
서 씨에게 각종 행사비에 쓰라며 약 5000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
의사들도 속은 가짜 하버드 의사 의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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