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패스했다. 사실 축구를 TV로 보면 안보고 패스하는 줄 아시겠지만 그 상황을 읽고 희찬이가 어느 순간에 좋은 슈팅을 때릴 수 있겠다는 것을 짧은 시간에도 머릿속에 계산을 하고 플레이한다. 7-80미터를 뛰어가서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조금만 공간이 있어도 내가 슈팅을 때려보려고 했다. 순식간에 위험지역에 가다보니 선수들 세 네명에게 둘러싸였다.
저에게 오로지 보이는 것은 희찬이가 왼쪽에서 뛰어들어오는 것이 살짝 보였다. 패스를 주려고 하는데 마땅히 줄 공간이 없었다. 그 순간에 여기구나 판단한 것이 (수비수) 다리 사이였다. 운이 좋게 볼이 다리사이로 들어가면서 희찬이가 마무리를 잘 해줬던 것이 기적적인 장면으로 이어졌다.
하나의 길밖에 없었던 손흥민의 패스 의 댓글 (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