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10월17일 스타2 GSL 시즌3 8강 조성주 vs 조성호 경기분석

조성주 vs 조성호

진에어 그린윙스 제 4의종족 조성주선수와, 같은 팀에 있는 요즘 테란전에 물오른 조성호선수가 8강에서 팀킬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조성주선수는 많은 스펙이 있습니다. 특히 GSL 최초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강력한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제4의종족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말도 안되는 경기들을 역전하는 명경기들이 많은 선수죠. 어린나이때에는 피지컬과 컨트롤, 날빌이 유명했고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였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면서 운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피지컬+컨트롤+운영+빌드 모든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성주선수는 2018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결승전에서 4:0이라는 완승을 하고 아시안게임 e스포츠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죠.  조성주선수의 최근 경기력은 리즈시절때의 경기력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조성주선수는 경기력은 충분히 우승할만한 경기력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성주선수의 특징은 불가능한 경기력 역전하는 경기들이 많은 편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성주선수는 원이삭선수와 상성관계입니다. 원이삭선수의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빌드에 조성주선수가 본인의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했던 경기들이 많았었죠. 그래서인지 이번 16강전에선 원이삭선수와의 경기에선 경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단단한 버티기식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2:1로 조성주선수가 이긴것도 2세트에서 전술핵으로 원이삭선수의 병력을 견제하며 싸우다가 본인의 전술핵에 본인의 병력이 전멸하면서 어처구니없게 원이삭선수가 1승을 거두었던 경기였죠. 그만큼 누가봐도 조성주선수가 승기를 잡은 경기였지만 너무 아쉽게 패배했던 경기였습니다.

조성호선수는 진에어그린윙스로 이적을하며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온라인대회에서도 테란전은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테란전의 전술이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특징은 조성호선수는 분열기가 나왔을때와 나오지않았을때로 나뉠정도로 경기력의 안정감이 다른편입니다. 분열기가 테란을 상대로 필수적인 요소일정도로 최근 테란선수들의 기피대상이죠. 분열기때문에 지상전에서 접근하기가 힘들다보니 바이오닉 테란들은 컨트롤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성호선수 또한 빌드가 단조롭다는 생각이며, 최근 공명파열포 사도 빌드를 자주 쓰는편입니다. 조성호선수의 최근 경기력은 후반 운영과, 특히 주요병력의 싸움에서 신기할정도로 잘싸운다는 점입니다. 과거 정윤종선수의 리즈시절이 생각날정도로 유닛을 잘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로토스가 최근 이기기 힘든 종족으로 꼽힐만큼 타종족 선수들도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꺼려합니다. 특히 테란전에서의 프로토스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줄정도로 점멸추적자, 점멸암흑기사, 분열기, 우주모함,  폭풍함, 예언자, 암흑기사, 거신, 등등 테란전에 특화된 유닛들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만큼 프로토스 입장에선 테란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빌드가 많은편입니다.

반대로 테란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빌드가 제한적이다보니 테란선수들은 프로토스의 빌드파악이 관건이죠.

그래서 이번 조성주선수와 조성호선수의 경기는 조성주선수의 정찰이 가장 중요해보이는 경기입니다. 물론 팀내에서 서로 상대종족전을 위해서 많이 도와주었겠지만, 최근 온라인대회와 오프라인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빌드가 확연히 다를정도로 오프라인대회는 생각보다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입니다.

정찰만 조성주선수가 꼼꼼하게 해준다면 나머지는 조성주선수의 경기운영 능력으로 충분히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주 최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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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