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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와 잇세이 (극혐이라 사진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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佐川一政 1949.06.11~
일본의 작가이자 살인마. 사실 그가 저지른 범죄 자체는 국제적으로 꽤나 흔한 데다 그가 다른 식인 살인마보다 더 극악무도한 인간도 아니었지만, 문제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 차라리 감옥에 들어갔거나 풀려난 뒤 조용히 지냈더라면 이 정도로 욕을 얻어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육을 먹는 행위를 한 정신병자이자 한때 일본 최대 인기인 중 하나였다. 참고로 문명국에서 식인을 한 유일한 정신병자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제프리 다머같은 연쇄살인마도 식인을 한 게 뒤늦게 드러난 바 있으니까. 그 밖에 1980년 스웨덴에서도 사소한 싸움 끝에 아내를 죽인 남성이 아내를 영원히 사랑했다며 아내의 시체를 먹은 실화가 있고 남자는 옥중에서 자살했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이미 이놈의 선배가 있었다.

사가와 잇세이는 1949년 고베에서 태어났고 와코대학교 문학과를 졸업 후 간사이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비교문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이었는데 1981년 6월 11일, 학급 동료였던 네덜란드 여성 유학생 르네 하르테벨트(Renée Hartevelt)를 집으로 불러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여기까지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후 살해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 뒤 시신에 특정한 행위를 했고, 그 다음 시신을 훼손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사체의 일부를 후라이팬으로 요리하여 먹었다. 6월 13일, 남은 사체를 여행 가방에 담아 불로뉴의 숲의 연못에 유기하려다 목격자에게 발각되자 도주하였다. 사체를 발견한 목격자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자, 다급해진 그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고 일본으로 도주를 시도하였지만, 이틀 후인 6월 15일에 체포되었다.

그는 범행을 자백하였고, 정신감정을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지만 의사가 그가 1살 때 앓은 장염을 뇌염으로 오인해 심신상실이라는 판정을 내려 불구속기소 처분을 받게 되었다. 심신상실로 그는 무죄가 선고되고 교도소가 아닌 앙리 코란 정신 병원에 무기한 입원 조치 되었으며 14개월 후 국외추방되었다.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도쿄 도립 마츠자와 병원에 입원하였지만 1년후인 1985년 8월에 퇴원하였다.

일본 경찰은 귀국한 그를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여 처벌할 방침이었지만, 프랑스 경찰측은 불기소처분된 사람의 수사자료는 제공할 수 없다며 수사자료의 인도를 거부하여 결국 처벌은 내려지지 않았다.

그는 범행 이전부터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성적 도착증을 종종 드러내곤 하였으며 고교시절에는 정신과 의사에게 인육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자주 의논했지만 의사는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와코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인근에 사는 중년의 독일인 여성을 먹을 목적으로 자택에 침입하여 체포되었으며, 당시 구리타 공업의 사장이였던 그의 아버지 사가와 아키라의 합의금에 고소가 취하된 적도 있을 정도.

하여튼 이 식인 살인마가 전세계에 준 여파는 엄청나서, 당시 김성환 화백은 고바우 영감에서 일본인을 보고 기겁하는 외국인을 그리기도 했고 이탈리아 여성과 결혼한 어느 한국 사업가가 쓴 책을 보면 90년 초반에 아내와 결혼을 허락받고자 아내의 처가로 갔더니만 아내의 할머니는 자신을 무섭게 쳐다보더니 하던 말이 "자네...설마하니 우리 손녀 잡아먹지 않을거지?"(…) 대체 무슨말인가 했더니만 바로 사가와 잇세이 사건이 이탈리아에서 충공깽으로 다뤄지면서 동아시아 남성이 백인 여성을 잡아먹는다는 인식이 이탈리아 시골마을에까지 자리잡았던 것이었다. 그나마 일본 사회가 이 범죄자를 냉정하게 배척할 만큼 개념은 있었기에 동양인 전체가 식인종 취급받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가관인 것은 그는 이 식인살인을 바탕으로 자서전을 내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으며 일본의 정신나간 방송인과 AV 제작자들은 그를 데려다 천박한 영상물을 찍어 팔았다. 그 중에는 고인능욕 수준의 장면도 있다. 천하의 개쌍놈들.[1]

식인 살인사건은 세계 곳곳에서 터지지만 그런 살인마들은 사형이나 무기징역같은 처벌을 받고 회고록 같은 거 판매수익은 죄다 피해자 유족에게 가게 하는 법안이 만들어진 것과 달리, 살인마 그것도 식인 살인마 자서전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티브이에 나오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웃으며 떠들어대고 광고에도 나오며 스타처럼 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는 경우라서 더더욱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물론 정신질환을 오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의 책임은 아니지만 말이다.

해외에선 당연히 아주 신나게 깠고 일본 내에서도 까거나 어이가 없어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정신이상 판정이 오류임이 판명난 뒤 네덜란드 및 프랑스, 미국에선 입국 금지를 당했는데 그는 미국에 가고 싶은데 못간다고 징징거렸다. 참고로 그의 어머니는 자살해버렸고 아버지는 사업이 몰락하여 폐인상태에서 죽었다. 천하의 불효자식 이젠 일본에서도 잊혀진 그는 일간지 컬럼니스트로 먹고 살고 있으며,자신의 식인을 자랑하듯 쓰는 악의 고백이란 책을 내 팔아먹기도 했다. 지가 악인줄은 아네 하던 짓을 보면 백번 죽여도 마땅할 인간 말종이지만 꼴에 자신은 지옥에 있다고 징징거리고 있다. 악의 초대 한글판을 번역한 수리(예명이다.)라는 사람이 일본으로 가서 이 작자를 만났는데 2000년대 중순에 만나본 그는 그럭저럭 평범한 서민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었더란다.

과거 돈많은 부모 곁에서 호강하던 시절과 달리 이젠 스스로 벌어먹고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과거에는 돈으로 만난 것이지만) 서민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지옥운운거리니 답이 없다. VICE에서 다큐멘터리로 다룬 바 있는데 거기 나와서 버젓이 잘난듯이 인터뷰한 것을 보면 살인 및 식인에 대해 일절 죄책감을 가지지 않고 있다.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추정된다.

참고로 다큐에서 공개된 집내부를 보면 방 한쪽에 여자 사진을 도배해놨는데 대부분이 우에토 아야의 사진이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을 보며 정말 맘에 든다고 몇 번이고 말한다. 물론 그게 무슨 의도로 마음에 든다는 뜻인지는 본인만 알 것이다.

다만 그가 돈으로 정신질환을 위장했다는 주장은 틀렸다. 애시당초 장염을 뇌염으로 오진하여 정신이상자로 분류한 의사의 실수였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가 일본 측에 관련 정보 제공을 거부한 진짜 이유도 이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진짜 돈으로 해결하려다가 발각되었으면 처벌을 안 했을 리가 없다. 즉 사가와 잇세이가 까이는 진짜 이유는 정신이상을 가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정상인으로 밝혀졌으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반성 속에 평생을 살아야 하는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며 오히려 고인드립까지 쳐 대니 욕먹는 것이다.

이 인물에게서 기인해 도시전설애인을 먹은 여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뭐 남녀가 뒤바뀌긴 했지만...2012년 11월 한국에서 발표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살인범이 자사전을 편찬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여론의 주목을 받는 장면의 모티브는 사가와 잇세이의 사례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인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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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와 잇세이 (극혐이라 사진은 ..제외) 의 댓글 (6개)

핸섬돌 팔로우방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저넘 잘먹고 잘살고 있는거 같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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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네이버에 올라와있음 ... 여기올리면 영자님이 짤를까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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