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스는 물건너같고 유에파라도 나가바야지 ㅡㅡㅋ☆☆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리그 18위’ AFC 본머스에 덜미를 잡힌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현실을 직시하고 올 시즌 목표를 리그 4위에서 6위로 수정했다. 

첼시는 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승점 15점으로,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첼시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조만간 승리하고 현재 순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문제는 우리의 당초 목표였던 4위권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현재 선수단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적 시장에서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했다. 공수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지금까지 4승 3무 7패로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목표로 했던 ‘빅4’는 그림의 떡이 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도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3~4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목표로 하는 순위 도약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날 패배로 이러한 생각은 물거품이 됐다. 본머스전 패배는 지금 첼시가 리그 6위 정도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웃을 수 없다. 그러나 나답지 않게 울 수도 없는 법”이라면서 “단지 다음 경기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당장 수요일로 예정된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만 생각하겠다”며 패배의 아픔을 바로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