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감독,＂이라크, 한국전 성공하길 바란다＂ .

작성일 15-01-24 02:34 | 조회 4,843 | 공감 0 | 비공감 0

한국의 앙숙인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이라크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란은 23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3차례 동점을 기록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도 5명의 키커로 승부를 내지 못하는 혈전을 펼쳤다. 이란은 이날 패배로 인해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11년 만의 아시안컵 4강행에 실패했다.

이란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모든 것이 가능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싸운 내용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게 됐고 선수들은 많이 상심했다. 오늘 경기 연장전과 승부차기에서 선수들이 싸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팀을 지도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라크의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이라크는 존중 받을 만한 자격을 갖췄다"고 이라크의 승리를 축하했다. 특히 "이라크가 한국과의 다음경기에서 행운이 따르기를 원한다. 이라크가 좋은 경기를 펼쳐 다음 경기에서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라크는 오는 26일 한국과 4강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5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컵 4강서 이라크와 만난다. 한국은 이라크를 꺾을 경우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행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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