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지성의 은퇴 소식이 한국을 절망에 빠뜨렸지만 이태리에 사는 한 남자에게는 아주 기쁜 소식일 듯 하다.
안드레아 피를로는
자신의 자서전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플레이 한다’에서
박지성은 자신이 넘을수 없었던 유일한 선수(the one player
that he could not get the better of)였다고 적었다.
이 위대한 이태리의 플레이메이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을 항상 맨투맨으로 수비했던
활동량 넘치는 미드필더 박지성과 플레이 하는걸 즐거워 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그의
크립토나이트였다.
피를로는 박지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심지어 맨유를 무시무시 한 전함으로 바꿔 놓은 보라색
코의 퍼거슨 감독 마저 그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는 본질적으로 흠 없는 사람 이지만 그당시 나에게만큼은 그 순수성을 버렸다.
전설의 감독은 그 날 밤 잠시 사악해졌고 박지성을 나에게 밀착 수비하도록 풀어 놓았다.
그는 일레트론의 속도로 경기장을 뛰어다녔고
아마 한국 역사상 첫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한국인이였을 것이다.”
피를로의 자서전에 나오는 박지성 의 댓글 (7개)
피를로 자서전 박지성 벌레같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레는 아니고 사냥개라고 비유함 ~ 비하는 절때아닌거같음 .. 사냥감을 잘물었다는 의미도 있음 ㅋㅋ
두리형도 원자력으로 움직이지않나?
좋은뜻으로 해석함이 ...
좋은게 좋은거임
ㅎ
박지성을 맨유의 사냥개라고 비꼬는 말투였지만 그리 따지면 피를로는 사냥감 이었죠 ㅎㅎ 좋게 생각 합시다. 챔스에서 박지성 때문에 병신짓하다 개털린거 때문에 악감정이 있었겠죠 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