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1월12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나이지리아 vs 이집트

 살라가 돌아왔지만 초반부터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갈 가능성은 다음 일정을 감안하면 없어 보이며, 맞불을 놓기에도 나이지리아 전력은 만만하지 않다. 나이지리아 역시 감독 교체의 후유증으로 공격 세부전술의 부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나이지리아 (피파 랭킹 36위 / 246.00m 파운드)

라인업은 아주 좋다. 이워비(LM / 에버튼), 추쿠에제(RW/ 뉴캐슬), 이헤아나초(FW / 레스터), 은디디(CM / 레스터), 오시멘(FW / 나폴리) 등 축구 팬들이 한 번 씩은 들어 본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그러나 상대와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첫 경기부터 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감독' 에구아보엔은 이 팀을 맡은지 2개월 여 밖에 되지 않았다. 대회 시작 전 수장이 바뀐 것은 팀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이고, 나이지리아 연령별 대표팀에서 감독직을 맡아보기는 했지만, 성인 클럽팀에서 3개월 이상 감독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이집트 정도의 팀을 쉽게 잡을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도 스쿼드 상 앞선다고 평가받는 만큼, 상대의 주포인 살라(RW / 리버풀)를 잘 견제하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아랍 컵에서 결과를 보았 듯, 살라가 없는 이집트는 최상위권의 팀을 상대로는 공격력이 반감된다. 나름의 만회 득점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 결장자 : 없음

● 이집트 (피파 랭킹 45위 / 팀 가치 : 161.25m 파운드)

명실상부 살라(RW / 리버풀)의 팀. 아스날에서 뛰는 엘네니가 있기는 하지만, 팀의 핵이 살라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살라 없이 아랍 컵에서 4위에 오른 만큼 살라가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란 시절의 기억이 강한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아랍 컵에서 4위를 기록했는데, 안정적인 수비력과 나쁘지 않은 실점률은 굉장히 돋보였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상대로 선수비-후역습 위주의 운영 매커니즘을 구현하려 할 공산이 크다. 1-2선의 중심 인물들을 축으로 개인 전술 위주의 역습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이지리아보다 낫다. 그러나 스쿼드 상태로는 나이지리아 보다 이름값에서는 밀린다. 팀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살라의 한 방을 무기로 나이지리아 전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살라가 집중 견제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하고, 기본적인 전력의 차이가 있는 터라 살라가 고립되는 경우는 쉽게 답을 찾지 못할 공산이 크다. 살라의 폼이 최상인 만큼 한 골 정도는 득점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어차피 다음 일정이 수월한 만큼, 나이지리아전에서 무리할 가능성은 적다.

- 결장자 : 없음

● 해외 유력 포탈의 예측 정보

[PredictZ] 1-1 (무승부)

수단 vs 기니비사우

두 팀이 서로를 이겨야 확률이 그나마 올라가므로 수비적인 운영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난타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 수단 (피파 랭킹 125위 / 팀 가치 : 2.90m 파운드)

강호들 틈에 끼인 약소 국가다. 현실적으로는 기니비시우와 함께 3, 4위를 다퉈야 하는 운명이다. 기니비사우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야 다음 단계를 욕심낼 수 있는 처지. 1차전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처절한 진흙탕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조직력 부재. 티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최근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 단기 페이스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참고로 상대팀은 이미 2017년부터 칸데 감독 체제로 나름의 체계를 굳건히 다진 상황. 조직력 부문에서는 온도 차가 클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전략의 구심점으로 꼽던 테이리(FW / 알 힐랄)와 엘 타히르(MF / 알 아흘리)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특히나 측면에서의 영향력이 뛰어난 엘 타히르의 부재는 그 어떤 대응책으로도 쉽게 메울 수 없을 전망. 최근 10번 역할을 부여받고 1-2선에서 분전했던 '3선' 키디르(DMF)는 본디 3선 미드필더로 구분되는 옵션이었으나, 티아 감독이 착안한 힌트로 이번 일정에서도 10번 위치에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나, 냉정히 따져 보더라도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싸우게 될 공산이 크다. 이렇다 할 메인 플랜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모양새다.

덧붙여서 최근 A매치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기니비사우가 조에서 가장 쉬운 상대라고는 하지만, 수단이 더욱 약해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이겨야 하는 만큼 서로 필사적으로 나서겠지만, 기니비사우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 결장자 : 가자페(CM / C급)

부상 명단에 올라와 있지만, 아직 A대표팀 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옵션이다. 치명타는 아니다.

● 기니비사우 (피파 랭킹 106위 / 팀 가치 : 19.55m 파운드)

최근까지 아프리카 내에서도 극빈국 중 하나로 손꼽혔다. 국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할 뿐더러, 최근 3년 간 이렇다 할 국제 대회를 소화할 여력도 없었다. 이들은 A매치를 치르는 것 자체가 최대의 숙원인 셈이다. 그나마 최근 프랑스 2부 리그나 포르투갈 2부 리그 등에서 양질의 경험을 쌓는 중. 다만 조직력 부문에서는 문제가 많다. 사실상 각개 전투 위주의 개인 전술이 고작인 상황.

칸데 감독 부임 후 4년 차다. 팀의 조직력과 자신감은 나름대로 크게 개선됐다. 이미 월드컵 예선에서 수단을 4-2로 잡아 본 경험이 있다. 나쁘지 않은 전방 압박과 빠른 역공이 유효했다. 탐색전이 절실한 1차전이며, 이들의 운영 플랜을 고려하더라도 필요 이상의 모험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낮은 위치에서 최소 실점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발 빠른 '우측 날개' 피케티(AMF / 알 쇼알라)가 그나마 꼽는 첨병인데, 여태 FA 상태로 소속팀을 찾지 못했을 정도였다. 폭발력을 보장할 만한 카드는 아니다. 단순 근소한 차의 리드만을 예상하는 쪽이 옳아 보인다.

- 결장자 : 없음

● 해외 유력 포탈의 예측 정보

[PredictZ] 1-1 (무승부)

튀니지 vs 말리

하지만 공-수 전반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있다. 가뜩이나 운영 플랜 역시도 지나치게 도전적인 스탠스다. 안정성을 극대화하면서 주도적인 운영 플랜을 탑재한 튀니지에게는 먹기 좋은 먹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튀니지는 얼마 전까지 아랍컵 일정을 치르면서 공식 대회 경험을 충분히 했다. 조별 예선 1차전을 앞둔 현 시점에서 가장 예열이 잘 된 클럽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 튀니지 (피파 랭킹 30위 / 55.26m 파운드)

아프리카 맹주 중 하나. 12월 중하순까지 아랍 컵 일정을 치르면서 철저하게 담금질한 케이스. 일부 공식 일정들을 치르지 않고 본 대회에 참여한 전력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튀니지 A대표팀을 이끌어 온 케바이어 감독의 주도 하에 세대 교체도 원만하게 이뤄냈다. 기술적인 므스카니(AMF / 알 아라비), ‘MR. 클리너’ 스키리(DMF / 쾰른) 등을 축으로 공-수 전반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정도의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4-3-3 시스템이 메인 포맷이지만, 11월말부터 치른 아랍 컵 일정에서는 4-3-2-1 / 3-4-2-1 / 4-1-4-1 등 다소 많은 시스템들을 한꺼번에 점검했다. 대게 엇비슷한 전력들을 상대로는 정형화된 4-3-3 시스템을 꺼내고 있기도 하다. 스키리(DMF)나 사시(MF / 알 두하일), 독일 무대를 경험했던 드래거(DF / 노팅엄 포레스트), 하미다(DF / 튀니스) 등 3-4선의 굵직한 캐릭터들이 버티고 있다. 말리와의 코어 싸움에서 절대 뒤쳐질 리는 없어 보인다. 또 앞서 아랍컵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시스템을 경험한 만큼, 상황에 따른 기민한 시스템적 대응도 가능하다.

문제는 득점력이다. ‘핵심 1선’ 카즈리(FW / 생테티엔 / 올 시즌 19경기 7골), 므사크니(AMF / 알 아라비 / 올 시즌 10경기 4골) 등 빠르고 기술적인 옵션들이 버티고 있긴 하다. 하지만 무게 중심을 크게 높이지 않을 말리의 후방에서 쏠쏠한 재미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 폭발력을 어필하기는 쉽지 않을 무대다.

- 결장자 : 없음

● 말리 (피파 랭킹 53위 / 137.12m 파운드)

스쿼드 면면은 화려하나, 대륙 대회에서의 입지는 매우 아쉬운 전력. 최근 16년 간 총 10회에 걸쳐 출전했으나, 단 3회(4강, 4강, 16강)에 걸쳐 토너먼트에 진출했을 뿐이다. 직전 2019년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으나, 현 시점의 스쿼드는 당시의 전력에 준할 정도는 아니다.

낭트에서 잉여 자원으로 전락, 서브로 출전 중인 쿨리발리(FW, 올 시즌 10경기 1골)가 메인 1선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으며, 드리블 역량이 뛰어난 ‘7번’ 둠비아(AMF / 랭스)가 측면 활로를 열 가능성이 높다. 다만 둠비아의 경우, 올 시즌 제대로 된 출전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주 공격 루트는 중원에 있다. 사마세쿠(MF / 호펜하임), 아이다라(MF / 라이프치히) 모두 호전적인 중원 옵션들이다. ‘박스 투 박스’를 지향하는 기민한 첨병들로 튀니지의 중원 코어를 끊임없이 찔러 댈 가능성이 있다. 의외의 양상이 도출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튀니지가 워낙 정형적인, 틀에 짜진 축구를 선호한다. 몇 가지 변수는 만들어 낼 수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는 말리의 방식이 좀 더 위험해 보인다.

가뜩이나 말리의 전력 중 수비 조직이 가장 약소하다. ‘풀백’ 트라오레(DF / 렌), ‘높이 싸움의 강자’ 쿠야테(DF / 메스) 등이 버티고는 있으나, 순간 속도에서의 문제, 공간에 대한 대응 문제는 늘 아쉬웠다. 출혈없이 뒷문을 걸어잠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결장자 : 없음

● 해외 유력 포탈의 예측 정보

[PredictZ] 1-0 (튀니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