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의 분석 ★ 1월 14일 호주축구 종합분석 ★조건없습니다!

◈ 브리즈번 (호주 1부 5위 / 승무무승패)

무패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운이 상당히 따라주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 오셔(CM)가 퇴장을 당한데다, 지난 경기 결승골이 된 상대의 골은 네빌(DF)의 자책골이었고, 상대의 공격을 어느 정도 잘 막아내면서 기대 실점을 0.5점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상대의 득점 찬스를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브리즈번의 컨셉은 수비. 지난 경기 두 골이 나오면서 다소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10실점을 넘기지 않은 세 팀 중 하나의 위치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경기 동점골도 세트피스에서 겨우 만들어낸 데서 알 수 있듯이 전방에서의 영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나, 후방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배치하면서 실점을 최대한 막아내는 모습은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결장자 : 오셔(CM / A급)

◈ 웰링턴 (호주 1부 7위 / 무승무패승)

시드니를 1-0으로 잡았다. 수비적인 단점이 있는 팀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는데, 사실 경기력으로 보면 아주 수비가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시드니의 기대 득점은 2골이 넘었다. 결국 지난 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것으 기복이 꽤 심한 시드니의 득점력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 상대 공격수인 르 폰드레가 페널티킥을 두개나 놓쳐주지 못했더라면 무실점 기록과 함께 승점 3점도 날아갔을 위기였다. 팀의 공격력이 상당히 좋은(리그 최다 득점 3위) 편이라 실점이 나와도 자와다(FW / 지난 경기 1골)가 주축인 공격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능력 자체는 갖춘 팀이지만, 상대의 수비가 상당히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점 하나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결장자 : 크라에프(LW / A급)

◈ 애들레이드 (호주 1부 6위 / 무패패승패)

센트럴코스트에게 0-4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원정에서 늘 실점 억제에 애를 먹는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고,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이 골을 넣고 있는 센트럴코스트의 공격력을 억제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홈에서는 4경기 2실점으로 어드밴티지를 상당히 많이 얻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 경기력적인 회복을 기대해볼수는 있게 되었다. 올 시즌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꽤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 시즌 거둔 4번의 승리가 모두 10위 이하의 하위권 팀을 상대로 기록했기 때문. 전반적으로 자신들이 주도하는 경기 스타일을 만들어 공격적인 성과를 극대화시키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중앙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하위전력을 상대로는 해당 플랜이 잘 먹힐 수 있는 환경이기는 합니다. 멜버른 빅토리가 수비적으로 나설 경우에는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는 점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 결장자 : 없음

◈ 멜버른빅토리 (호주 1부 11위 / 패승패패패)

공격력 난조로 인해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중앙 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으면서 어느 정도 실점 억제력을 보여주고 있는 경기가 있기는 하지만, 중앙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골로 연결시켜 줄 선수들이 모두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결국 다고스티노(FW / 10경기 3골)와 포르나롤리(FW / 5경기 2골)가 모두 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뼈아픈 상황입니다. 수비적으로 강점이 있는 팀을 상대로는 득점력을 선보이기가 더 어려울 것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후방의 안정감이 상당한 브리즈번에게 0-1로 패했는데, 점유율 싸움에서는 앞섰음에도 기대 득점은 1골에 미치지 못했다(0.53골). 박스 안으로의 진입과 슈팅 생성 자체를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는데, 애들레이드가 홈에서는 수비적인 성과가 뚜렷함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력 변화가 극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 결장자 : 없음

◈ 퍼스글로리 (호주 1부 9위 / 패무패승승)

연승을 거두게 되었다. 다만 행운이 꽤 따라준 결과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데, 결승골이 동점골을 허용한 지 4분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나왔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꼴찌에서 벗어나 순위를 3계단 상승시켰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할 듯. 실점 억제에 나서는 무브 자체는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력이 매우 부족한 브리즈번에게 골을 허용한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해당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근거리 골이라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필드골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상황이고, 중앙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면서 수비진으로 향하는 공간 자체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상 실점을 0점대로 유지하는 모습. 물론 미드필더들이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신들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는 기대 득점이 0점대였다는 점이 단점. 지난 경기와는 달리 두 골 이상을 바라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결장자 : 사르디네로(LW / C급)

◈ 시드니 (호주 1부 8위 / 승패패승패)

웰링턴 피닉스에게 0-1로 패하면서 좋았던 기세가 끊기고 말았다. 매 경기마다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오면서 다양한 전술 옵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히려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는 듯한 모습.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수비. 4백은 고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수비진의 전형을 건드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3선 위의 조합과 전형이 계속 바뀌면서 팀 전반적인 경기력이 흔들리는 것을 커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습을 주무기로 하는 공격력이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장점. 특히 상대가 다소 공격적으로 나서는 원정에서 효과를 잘 보고 있는데(원정 무득점 경기 없음), 높은 라인을 공략하는 능력 자체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라인을 내리고 상대가 공간을 최대한 주지 않는 플랜으로 전환한 퍼스글로리의 수비벽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인지는 미지수다.

- 결장자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