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의 분석 ★ 1월 12일 리그앙 프리뷰 ★

◈아작시오 (프랑스 1부 16위 / 무승승패승)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툴루즈에게 0-2로 패하면서 무패행진은 3경기에서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컵대회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흐름을 반전 시킨 것은 다행이었으나, 툴루즈 전에서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지도 못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아쉽다. 지난 경기에서 아작시오가 기록한 슈팅은 고작 한 개였다. 올 시즌 승격한 팀임에도 상대 잔영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인상적이지만, 오픈 플레이에서의 정확성이 좋지 못한 타입. 올 시즌 기대 득점 대비 가장 효율이 좋지 못한 팀 중 하나인데, 만들어내고 있는 찬스에 비해 7골을 손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적극적인 공격 타입으로 인해 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내는 능력은 꽤 좋지만, 리그에서 기록한 골의 3분의 1을 PK로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라인을 높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수비적인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것이 특징. 올 시즌 이 때문에 상위 전력을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데,, 홈에서 기록한 2승은 모두 강등권인 스트라스부르와 앙제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카운터에 당하는 빈도도 상당히 높고, 세트피스에서도 8골을 실점하는 등 전반적으로 박스 안에서의 수비 능력이 좋지 못한 타입입니다.

- 결장자 : 보투(FW / C급), 스파다누다(LW / C급), 바레토(LW / C급)

◈ 랭스 (프랑스 1부 11위 / 승패승무승)

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흐름으로, PSG를 상대로 무실점 무승부를 거두는 등 수비적인 강점이 상당하다는 점이 무패 행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적인 안정을 위해 라인을 크게 내리고 발로건(FW / 시즌 10골)에게 공격의 대부분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 다득점에 특화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타입입니다. 다만 올 시즌 아작시오가 하위권 팀 답지 않게 공격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라인을 크게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홈에서는 해당 기조가 더 드러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랭스의 역습 전술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은 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수비적인 성과가 상당히 뚜렷한 타입입니다.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인터셉트와 태클을 합친 횟수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물론 점유율을 내주고 경기를 하는 특성 상 해당 수치들을 적립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10월 8일 이후 멀티 실점이 없는 수비적인 성과까지 감안하면, 해당 수치가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고 볼 여지는 충분할 것입니다.

- 결장자 : 음부쿠(FW / C급)

◈ 오세르 (프랑스 1부 18위 / 무승패패무)

리그에서는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 모나코를 상대로 2-3으로 석패한 경기가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력에는 높은 평가를 해주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올 시즌 니스, 앙제와 함께 최소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상황입니다. 공격에서는 롱킥의 빈도가 상당한 타입으로, 올 시즌 40야드 이상을 날아간 패스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높다(140회). 측면을 주로 사용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고 하기보다는 직접적으로 박스 쪽으로 뿌려주는 롱킥의 비중이 매우 많은 편. 자연스럽게 니앙(FW / 12경기 3골)이 힘을 받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고, 전방 자원들도 결정력이 좋다고 보기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올 시즌 홈에서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꽤 호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올 시즌 10위 이하의 팀을 상대로는 홈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 수비적인 장점보다는 공격이 생각보다 잘 풀리면서 승점을 잘 낚아왔던 모습이었다. 올 시즌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앙제를 상대로도 멀티 실점을 허용하는 등, 강등권 팀을 상대로도 수비적으로는 곤경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 결장자 : 아틸(LW / C급), 펠레나르(CB / C급), 졸리(RB / A급)

◈ 툴루즈 (프랑스 1부 12위 / 패패패승승)

리그에서 아작시오를 2-0으로 잡고, 컵대회에서도 7골을 몰아치는 등 경기력에 어느 정도 반전을 만든 상황입니다. 올 시즌 수비적으로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득점력에 있어서는 리그 중위권 정도는 유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툴루즈도 빌드업에 있어서는 긴 패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오세르만큼 극단적으로 롱볼에 의존하는 편은 아니나, 올 시즌 40야드 이상의 긴 패스 횟수가 100개를 넘은 팀은 툴루즈와 오세르가 유이합니다. 다만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많은 유형이라, 오세르만큼 ‘무지성’으로 전방으로 붙여주는 단순한 공격과는 거리가 먼 편. 라타오(LW / 13경기 4골), 아부칼랄(LW / 17경기 3골)의 기동성이 꽤 괜찮은 편이라, 이 두 선수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정에서 상당한 수비적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 원정 실점률이 8경기 19골로, 경기 당 두 골이 넘는 골을 평균적으로 실점하고 있습니다. 이는 박스 안에서의 슈팅 횟수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데, 원정에서 6야드 안쪽에서 허용하고 있는 슈팅이 13%로 극단적으로 높은 유형입니다. 오세르가 단순하게 전방으로 공을 뿌려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고 보는 성향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을 것.

- 결장자 : 데슬레(RB / A급), 힐리(FW / C급), 젠리우(CM / B급)

◈ 브레스트 (프랑스 1부 17위 / 패패패패승)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리그에서는 리옹와 모나코라는 상위전력을 만났고, 예상대로 2패를 당하면서 페이스가 확 꺾인 상태. 그나마 모나코를 상대로는 0-1로 석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득점력에서 기복이 심해 승점 3점을 얻어내는 능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 시즌 브레스트의 오픈플레이 성황에서의 정교함은 낙제점 수준입니다. 올 시즌 오픈플레이에서의 득점(5골)보다 세트피스에서의 득점(7골)이 더 많은 상황. 홈에서 공격적인 기조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다수 보여주고 있음에도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올 시즌 PK를 제외한 기대 득점에서 리그 최소 4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개 자체가 답답한 경우가 잦다. 홈에서의 잦은 실점은 필연적인 셈. 앞서 언급했듯이 홈에서 공격적인 기조로 운영하는 상황이 많아 수비적 리스크를 지고 있음에도 공격진에서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해, 공수의 불균형이 상당히 심해진 것. 올 시즌 리그에서 브레스트보다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 두 팀뿐 이라는 데서, 브레스트의 상황이 꽤 심각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결장자 : 없음

◈ 릴 (프랑스 1부 7위 / 승승승무승)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폰세카 체제가 이제는 자리를 잡은 모습인데, 그나마 아쉬운 점은 리그 기준으로 공격적인 기조에 비해 득점 기록이 다소 주춤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는 점. 그래도 폰세카 감독이 데이비드(FW / 17경기 10골)의 오프더볼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1톱으로 전술을 바꾼 것은 성공적으로 통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빅찬스를 어이 없이 놓치는 경우는 크게 줄었고, 이적생인 카벨라(AM)도 드리블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방으로의 패스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등, 최근 리그에서 득점력이 잠시 주춤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공격에서는 딱히 흠을 잡을 것이 없습니다. 약팀을 잘 잡는 유형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폰세카 감독의 전술은 실점을 감수하고서라도 라인을 꾸준히 높게 유지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놓치 않는 유형. 이 때문에 공격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 ‘맞불’을 놓았다가 크게 당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일대일 능력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약팀을 상대로는 승점을 전반적으로 잘 쌓는 편입니다. 올 시즌 11위 이하의 팀을 상대로 패배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을 것.

- 결장자 : 구드문드손(LB / C급), 폰테(CB / A급), 밤바(LW / A급)

◈ 클레르몽 (프랑스 1부 9위 / 무패패승무)

리옹을 1-0으로 잡는 등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 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느 정도 압박 지향적인 전술이 효과를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원보다는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는 빈도가 높다. 상대의 빌드업을 전방부터 방지하면서 실점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는 상황. 해당 전술이 잘 먹힐 경우 리옹을 잡았던 것처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있습니다. 다만 드리블을 저지하지 못한 횟수가 리그에서 5번쨰로 많은 만큼 일대일 상황에서 크게 좋은 타입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이 때문에 실점의 폭 자체는 꽤 넓은 편. 이미 7위 이상 팀을 상대로는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면서 어느 정도 한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공격에서의 특징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오픈플레이보다는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빈도가 많은 편입니다. 올 시즌 렌이 세트피스 수비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드리치(FW / 17경기 4골)의 제공권을 활용한 데드볼 상황에서의 공격방식이 어느 정도는 효과적으로 통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오픈플레이에서의 정교함 부족으로 인해 한 골 이상의 성과를 장담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 결장자 : 없음

◈ 렌 (프랑스 1부 4위 / 승승패승승)

전력에 큰 누수가 있습니다. 올 시즌 팀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테리에(FW)가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통으로 날리게 된 것. 올 시즌 2톱을 가동하면서 구이리(FW / 18경기 8골)와의 호흡을 극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을 좋게 보기는 어렵다. 다만 기본적으로 상위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 리그에서 중앙 장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 편입니다. 올 시즌 로리앙에게 0-1로 패배한 경기를 제외하면, 리그에서 무득점에 묶인 적은 없었다. 원톱으로 전술을 바꿀 가능성도 있는 편이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는 원톱 포메이션으로도 나온 적이 다수 있는 편이라 전술적인 혼란이 크지도 않을 것입니다. 다만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기록. 올 시즌 원정에서 거둔 2승의 상대는 스트라스부르와 앙제였는데, 이 두 팀은 현재 19위와 20위로, 강등권에 머무르고 있는 팀입니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으로 나서는 팀에게는 뒷공간이 공략당하면서 수비적인 공백을 많이 느끼는 편. 승리를 거두었던 원정 경기에서도 꼬박꼬박 한 골 씩은 허용하는 등 원정에서 무실점을 기록해본 적이 없습니다.

- 결장자 : 산타마리아(CM / B급), 두에(CM / A급), 테리에(FW / A급), 아시그논(RB / B급)

◈ 낭트 (프랑스 1부 15위 / 무패무승승)

리그에서 오세르를 1-0으로 잡아내면서 한 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올 시즌 수비적인 이슈가 가득한 오세르를 상대로 멀티 득점을 해내지 못했던 것은 아쉽게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올 시즌 다소 수비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고, 치리벨라(CM)와 모토사미(CM)의 부상 및 징계 이슈로 중원에서 힘을 쓰기 어려운 상황임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올 시즌 낭트의 공격력은 꽤 실망스럽게 볼 수 밖에 없는데, 올 시즌 뒷공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꽤 많이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올 시즌 뒷공간을 공략하는 패스가 가장 적었던 팀이 낭트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비중도 22%로 낮지는 않다. 모하메드(FW / 25경기 7골)의 활약상이 꽤 좋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픈 플레이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라인이 뒤로 밀리면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리옹의 경기 특성을 감안한 예상인데, 올 시즌 리옹이 상당히 전방에서 활동하는 비중이 높아 상대의 라인을 최대한 뒤로 밀면서 빠른 역습과 수비적인 이슈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 물론 감독이 바뀌기 이전의 스탯이 섞여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감독이 바뀐 이후로도 중앙에서의 힘과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는 주목을 해야 할 것입니다.

- 결장자 : 패트릭(GK / C급), 치리벨라(CM / A급), 모토사미(CM / A급)

◈ 리옹 (프랑스 1부 8위 / 무패승패승)

리그에서는 기복이 심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난 시즌처럼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하위권 낭트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성은 충분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리옹의 힘은 중원과 전방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블랑 감독으로 바뀐 이후에는 수비적인 보강을 위해 다소 보수적인 색채가 띄어지기는 했지만, 올 시즌 리옹의 전방 태클 횟수는 파리 생제르망보다도 높을 정도(70회)로, 전방에서 최대한 상대를 몰아붙이는 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카제트(FW / 18경기 10골)의 합류로 전방의 결정력이 더 보강된 상황이기 때문에, 승점 3점에 필요한 득점력은 보여줄 수 있을 것. 올시즌 초반 리옹을 괴롭힌 것은 역습커버였다. 라인이 상당히 높아, 뒷공간을 커버하는데 애를 상당히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임 감독 피터 보츠 감독이 이를 해결하지 못해 경질 당했던 바 있습니다. 로랑 블랑 감독 선임 이후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점유 확보에 나서면서 어이없는 실점은 꽤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라인 리스크는 잔존하는 상황. 올 시즌 세트피스 실점 비중이 6골로, 낭트가 이를 노려볼 가능성도 매우 충분합니다.

- 결장자 : 톨리소(CM / B급), 엔리케(LB / C급), 폴러스벡(GK / C급), 구스토(RB / A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