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의 분석 ★ 1월 1일 프리미어 리그 분석 ★

◈맨시티 (잉글랜드 1부 2위 / 승패승승승)

월드컵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버풀전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등 월드컵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월드컵 기간에 휴식을 충분히 취한 홀란드(FW / 리그 20골)가 두 골을 넣는 등 전방의 힘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은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로테이션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3일만에 경기를 치르는데다 다음 일정이 첼시 2연전-사우스햄튼-맨유로 상당히 까다로운 일정이기 때문. 그러나 데브라이너-홀란드 조합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공격적인 성과가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포든(LW)과 칸셀루(RB)의 선발 기용도 예상해볼 수 있어, 오히려 지난 경기보다 더 안정적인 선발 명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큰 수비적인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에버튼이 수비적으로는 꽤 성과가 뚜렷하지만, 공격적인 기조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 측면에 치우친 빌드업과 개인 기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에버튼의 빌드업을 감안하면 중앙 전력에서 크게 밀리지만 않는다면 별다른 수비적 문제는 겪지 않을 것입니다. 맨시티가 기본적으로 점유율을 65% 이상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 싸움에서 밀릴 확률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 결장자 : 디아스(CB / A급)

◈에버튼 (잉글랜드 1부 17위 / 패패무승패)

울버햄튼에게 1-2로 패하면서 점점 램파드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세트피스와 속공에 당했다는 점을 참작해야 하나, 팀 득점에서 독보적으로 꼴찌에 머무르던 울버햄튼에게 멀티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은 좋게 보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공격적인 면을 상당히 희생하고 있습니다. 측면을 경유하는 경우가 많으나, 풀백의 전진을 제한하는 등 윙어들의 개인 기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날카로움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 윙어들이 막히면 롱볼로 일관하는 등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부진한 빌드업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원을 ‘삭제’하고 축구를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데, 램파드 감독이 첼시 시절 경질 사유가 되었던 이유가 측면에 집착하는 전술 체계였던 만큼, 전술적인 개편이 없다면 반전을 만들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타입이고, 수비진의 공격가담을 최대한 제한하는 등 수비적인 안정감에 신경은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후반에 실점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은 것은 단점. 지난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헌납한 바 있습니다. 리그에서 5번째로 실점이 적은 팀이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멀티 실점을 허용하는 등 소극적인 로테이션으로 인해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히 심해지고 있습니다.

- 결장자 : 타운젠드(RW / C급), 칼버트르윈(FW / B급), 가너(CM / B급)

◈뉴캐슬 (잉글랜드 1부 3위 / 승승승승승)

직전 경기에서는 전반부터 공격력이 잘 풀리면서 3-0으로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상대인 레스터의 실전 감각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기는 했지만, 알미론(RW / 직전 경기 1골)과 기마랑이스(DM)의 ‘패스 앤 무브’는 여전히 위협적인 옵션임을 증명했으며, 체력을 보충한 조엘링톤(CM)도 한 골과 페널티킥 획득에 성공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뉴캐슬의 컬러는 강력한 전방 압박. 측면 수비수인 번(LB)의 기동력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좌측 수비수를 크게 전진 시키지는 않지만, 윌록(CM)과 조엘링톤(CM)을 왼쪽에 배치하면서 전면 압박의 강도를 경기장 전체에서 유지하게 합니다. 압박의 시퀀스가 매우 좋아 웬만한 팀들은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는 것 조차 어려워하는 상태. 역습 위주의 팀을 상대로도 압박을 가해 볼의 방출 자체를 어렵게 하는 타입이라, 전방 압박으로 인해 생기는 뒷공간 리스크를 최대한 줄입니다. 역습 위주의 플랜을 가지고 있는 리즈를 상대로도 대응이 어렵지는 않을 것. 롱볼의 성공률이 상당히 좋다. 전방에 우드(FW / 직전 경기 1골)와 조엘링톤(CM)을 배치해 제공권과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하고, 공중볼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두 선수의 간격을 조정하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마랑이스(DM)가 공수연결고리 역할을 클럽에서는 충분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롱볼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도 세컨볼 싸움과 공간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

- 결장자 : 이삭(FW / A급), 윌슨(FW / A급), 크라프트(RB / C급), 쉘비(CM / B급), 더멧(LB / C급)

◈리즈 (잉글랜드 1부 15위 / 패승승패패)

맨시티에게 1-3으로 패했습니다. 전력 차이가 매우 컸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되었던 결과. 딱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멜리에(GK)의 선방으로 근근히 버티는 모습만 보이고 말았다. 리즈도 뉴캐슬과 비슷하게 강한 전방압박을 추구하는 타입. 그러나 올 시즌 부상자가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어 뉴캐슬처럼 조직적인 압박을 보여주는데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을 상대로도 ‘맞불’ 양상을 들고 나오는 편이고, 실제로 득점 성과가 15경기 23골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로 인해 수비력을 상당히 희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득점 보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뉴캐슬의 압박 시퀀스 때문에 정교한 역습 플랜이 가동될 수 있을지도 의문. 수비진의 폼 저하가 심각한 상태다. 요렌테(CB)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일대일 마크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고, 측면에서도 피르포(LB)의 부상으로 인해 센터백인 스트라위크(CB)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센터백 뎁스가 상당히 얇아졌다. 사실상 수비진에서 ‘1인분’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는 코흐(CB) 하나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물론 크리스텐센(RB)의 활약상도 좋은 편이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인해 달려들다가 공간을 노출한다거나, 공격에서 유기적인 연계를 기대할 선수는 아니다.

- 결장자 : 시니스테라(LW / A급), 뱀포드(FW / C급), 달라스(LB / C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