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파 랭킹 42위)
2-1로 아일랜드를 제압했다. 두 팀이 모두 수비적인 전형을 짰는데, 전방에서의 성과에서 아일랜드에게 앞섰다고 할 수 있었던 매치. 변칙적인 선수 배치도 굉장히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외데고르(AM / 아스날)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특이한 전형을 선보였다. 외데고르의 창의성을 최대한 앞쪽에서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다행히 외데고르가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위치에서도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해주었던 점은 다행이었던 매치. 교착상황에서 오모이후안포(FW / 브뢴비)를 투입해 경기 향방을 우세하게 잡은 것도 좋은 양상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주력 공격수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라르센(FW / 셀타비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쉬웠던 대목.
◈핀란드 (피파 랭킹 56위)
북마케도니아에게 1-1로 비기고 말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섰으나, 역시 푸키(FW)의 빈자리는 상당히 컸던 상황. 공격진에서의 퍼포먼스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상대를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을만한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아쉬웠던 점은 중앙싸움에서 밀렸다는 점. 4-3-3 vs 4-4-1-1로 3선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점유율 싸움에서는 오히려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고 3선라인에 최대한 수비 기여도를 높이면서 실점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칭찬해줄 만한 대목. 다만 상대가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스탠스의 팀이라 수비가 위기에 빠질 경우의 수는 적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피파 랭킹 55위)
몬테네그로에게 2-2로 비겼다. 수비수인 사비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중앙과 전방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4-3-3전형을 가져왔는데, 4-4-2 전형을 가져온 몬테네그로에게 중앙에서 수적 우위에 서면서 중앙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 선수들의 침투도 상당히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쿠츠카(MF)가 1골 1도움으로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 다만 부족한 뒷심으로 인해 예선과 네이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단점은 여전히 이어졌는데, 동점골을 98분에 허용하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칠레 (피파 랭킹 29위)
폴란드에게 0-1로 패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점유율은 7:3 수준으로 압도했지만 상대의 수비진을 압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던 매치. 공격진의 폼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산체스(FW), 발렌시아(FW / 살레르니타나)를 투톱으로 배치했으나 상대의 낮은 라인에 거의 대응이 되지 않았던 모습. 그나마 산체스가 드리블 3개를 기록하면서 분전하기는 했지만, 턴오버 ▲를 6개나 기록하는 등 압박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비라인의 안정감은 꽤 좋았지만, 폴란드가 기본적으로 라인을 낮추고 대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시나리오는 애초에 확률이 낮았다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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