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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스위스 1부 10위 / 무패무무패)

이전 시즌 리그 1위의 극적인 추락. 아직도 리그에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이전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감독과 선수들의 이탈 공백이 상당히 큰 듯. 아직도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수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수비적인 밸런스가 이전 시즌과는 완전히 딴판인 모습. 크리지우(DF)의 기동성이 약한 상황이라 뒷공간 리스크가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특히 리그에서 취리히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수비 기동성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나마 공격에서 활력이 생기면서 득점력으로 이를 만회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올 시즌 취리히 홈에서의 슈팅 전환율은 5%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보되/글림트 (노르웨이 1부 2위 / 패승패승승)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 리그 우승은 사실상 몰데에게 넘겨준 상황이지만, 아스날을 상대로도 0-1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유럽대회에서는 꾸준히 저력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전술로 아스날을 고전시키는 모습. 해당 경기가 홈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올 시즌 원정에서도 60%에 이르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운영에 능한 모습. 확실한 ‘주포’라고 할 만한 선수는 없지만 에스페조르(FW / 24경기 9골 3도움)을 비롯한 선수들 전원이 고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전술로 아스날을 고전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그치는 등 공격진들의 전반적인 세밀함은 꽤 아쉽다.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은 인상깊게 볼 수 있지만, 아직 유럽대항전에서는 2골 이상 기록한 경기가 한 경기 밖에 없다.

◈라치오 (이탈리아 1부 3위 / 무승무무승)

까다로운 상대인 아탈란타를 잡아내면서 여전히 리그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중. 이제는 유럽대항전에서 힘을 써야 할 상황인데, 네 팀의 승점이 모두 5점이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인 상황입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홈에서의 성적이 좋았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홈에서는 1승 1무로 상당히 좋은 모습인데, 해당 경기들에서 장점인 득점력이 잘 묻어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 프로베델(GK)의 롱킥과 사비치(MF)의 피지컬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전방으로 공을 뿌려주는 데 별 이상이 없는 모습입니다. 임모빌레(FW / 10경기 6골 3도움)가 이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했고, 베시노(CM)가 유로파리그에서는 절정의 골 감각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 다만 수비적인 리스크가 꽤 있는 상황인데, 리그에서는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홈에서 펼쳐진 유럽 대항전 2경기에서는 모두 멀티 실점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상대의 압박 때문에 1차 빌드업 과정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후반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면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있는 상황. 올 시즌 리그에서도 60%의 골을 후반에 실점한 바 있습니다.

◈미트윌란 (덴마크 1부 5위 / 승무승승무)

최근 10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오고 있는 상황. 앞서 언급했듯이 유로파 같은 조의 4팀이 모두 승점 5점이기 때문에 미트윌란 입장에서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라치오와 달리 미트윌란은 원정에서 성적이 더 좋은 편. 리그에서 원정 무패를 달리고 있는데, 원정에서 펼치고 있는 역습 축구가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 슈팅 전환율은 홈 보다 3배 이상 높은 상황이며, 측면의 드레이어(RW / 13경기 7골)가 역습 활로 개척과 스코어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올 시즌 리그에서 부진한 이유가 실점률 증가인 만큼, 수비적인 리스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원정 강세의 팀답게 원정 실점률이 다소 낮기는 하나, 원정에서도 7경기 9실점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고, 유럽 대회에서는 원정 1무 1패로 성적이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말뫼 (스웨덴 1부 7위 / 무패패패패)

4연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못한 상황. 유로파에서도 전패를 기록하면서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공 형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편이지만, 유효한 공격 찬스를 만드는 횟수는 꽤 적은 상황입니다. 물론 홈에서는 공격력이 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공격 패턴이 상당히 단조로운 상황이고, 우니온과의 경기에서도 7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음에도 상대의 수비벽을 돌파하지 못해 슈팅 숫자는 오히려 열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올 시즌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리그에서도 3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 2무 4패로 매우 부진했던 모습이었다. 유럽 유수의 팀들이 참가하는 유로파리그에서도 전력 상의 차이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생질루아즈 (벨기에 1부 4위 / 승무승승무)

이전시즌만큼은 아니지만, 올 시즌도 리그에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면서 강한 전력을 여지없이 과시하는 중. 유로파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우니온 베를린과 브라가를 제친 상황입니다. 올 시즌 생질루아스의 장점은 공격력입니다. 최근 유로파 세 경기에서 모두 멀티 득점을 기록하면서, 상위전력을 상대로도 뒤지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유율을 아주 높게 가져오는 특성은 아니지만, 기동력과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상대를 공략해내는데 능하다. 리그에서는 확실한 주력 공격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 빛나고 있는 반면, 유로파에서는 보니페이스(FW / 리그 11경기 3골)가 주력 공격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수비력이 좋다고는 하기 어려운 팀. 유로파에서도 상대 공격을 확실하게 제어하는 모습은 드물었고, 리그에서도 실점 억제 능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특히 전반 실점률이 높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인데, 올 시즌 리그 기준으로 생질루아스의 전반 실점 비중은 79%에 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