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일본 1부 17위 / 패무패무승)
리그 1위 요코하마를 2-0으로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었다. 해당 경기에서 졌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졌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일단 한숨을 돌린 상황. 이제는 이와타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를 잡아내는 것이 목표다. 리그 최다 득점 팀인 요코하마를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펼칠 정도로 수비적으로는 확실하게 안정세에 들어간 모습. 마츠다 감독으로 바뀐 뒤 치른 8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5번이나 만들어냈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우사미(DF)가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고, 공격 전반에 관여하면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와 세트피스 킥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충분히 플러스 요인입니다. 다만 저조한 득점력은 다소 마음에 걸리는 모습. 이전 경기에서는 2골을 넣기는 했으나, 그 이전에 치렀던 4경기에서의 득점은 1골에 불과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전방에서 활동하는 빈도가 적어, 공격의 시작 지점이 낮다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패트릭(FW)이 이전 경기 득점을 기록하기는 했는데, 패트릭도 올 시즌 리그 득점은 4골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타 (일본 1부 18위 / 패무무승무)
최근 4경기에서 패배가 없으나, 꼴찌 탈출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 경기를 이겨도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이 경기를 지게 된다면 꼴찌로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남은 희망을 위해서라도 사력을 다해야 할 전망. 일단 최근 보여주고 있는 득점력은 괜찮다. 가시마, 세레소, 요코하마라는 강팀과의 3연전에서도 6골을 기록하는 모습. 특히 최근에는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 삼고 있는데, 마히로(RB)가 적극적으로 오버 ▲래핑에 가담하면서 올리는 크로스의 질이 상당히 괜찮다. 감바가 올 시즌 크로스 상황에서 가장 많은 15골을 실점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와타의 크로스 위주 공격은 이번 경기에서도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수비. 전방에서 만들어낸 득점을 빈약한 수비가 다 까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 이와타다. 그나마 잔류라는 동기부여로 무장해, 육탄방어로 일관했던 최근 두 경기에서는 도합 1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가와사키 (일본 1부 2위 / 무무패승승)
다 꺼지는 줄 알았던 가와사키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다시 재 점화되었다. 요코하마가 이와타에게 덜미를 잡히는 사이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요코하마가 33라운드에서 이기게 된다면 그대로 우승 레이스는 종료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최대한 득점에 집중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세 경기에서 3득점을 모두 기록했다는 점은 상당한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강한 전력을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쥐고 상대를 흔드는 데 능한 모습이고, 리그에서 공격 성공률이 14.2%로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하다. 다만 높은 라인으로 인한 수비적 약점은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기도 한 상황. 선수들의 노쇠화가 생각보다는 심각한 상황이라, 수비 커버에서는 약점이 뚜렷한 편입니다. 참고로 올 시즌 가와사키의 총 활동량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빗셀 고베 (일본 1부 10위 / 승승승승승)
졸지에 리그 우승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었다. 리그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와사키와 요코하마를 연달아서 만나게 되기 때문. 최근 6경기에서 패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고베를 까다롭게 여겨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고베는 가장 유력한 강등후보였다. 리그 18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으나, 리그 5연승을 거두면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점유와 공격으로 상승세를 탄 모습인데, 오사코(FW / 이전 경기 1골)와 고바야시(FW)가 투톱을 이루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최근 5경기에서 10골로 확실하게 공격에서는 믿을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베의 가장 달라진 점은 수비. 최근 5경기에서 2실점으로 후방이 상당히 안정화되면서 공격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오사키(CB)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면서 중앙에서의 저지선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 되었고, 현재로서는 고베의 상승세를 이끈 ‘신의 한수’라고 볼 수 있을 듯. 다만 변수는 현재 고베가 잔류를 완전히 확정지었다는 점인데, 더 이상 리그 안에서 거둘 수 있는 목표가 없기 때문에 중위권 팀들이 시즌 후반에 부진하는 것은 꽤 흔한 일입니다.
★경리의 분석★ J리그 풍년이구나~~ 프리뷰 ~★ 적중… 의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