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일본 1부 11위 / 무무무패무)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좋지 못한 흐름이 지속되는 중. 잔류를 확정지었기에 리그 운영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나, 이로 인해 동기부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나고야의 득점력은 최악 수준. 최근 5경기에서도 2골에 그치고 있는데, 시즌을 시작하기 전 슈빌체크(FW)의 도핑 문제로 인해 전방에 구멍이 크게 뚫렸고, 올 시즌 평균 득점이 리그 꼴찌까지 처박히게 된 상황입니다. 그나마 마테우스(AM / 리그 8골 4도움)가 2선에서 분전하는 모습이었으나, 최전방에서 나가이(FW)가 리그 3골로 부진하면서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수비적으로는 장점이 많은 팀. 팀 전체의 활동량이 상당한 편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지키는 데 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기도 하다. 요코하마에게는 4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요코하마가 올 시즌 가장 훌륭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는 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고, 그 외 최근 4경기에서는 멀티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도쿄 (일본 1부 5위 / 패승승패승)
나름대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중. 특히 이전 경기 세레소를 4-0으로 잡은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지는데, 3위와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줄이면서 희미하게나마 ACL 진출의 가능성이 살아났다. 이전 경기에서 리그 4위 세레소를 상대로 4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도쿄의 장점은 공격력입니다. 4-3-3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다양한 패턴의 득점을 창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리그 득점 2위의 아다일톤(LW / 리그 10골)과, 이전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와타나베(RW)의 단기 페이스도 좋다. 주력 공격수인 디에고(FW)가 이번 경기에서는 나올 수 없지만, 다양한 공격루트와 득점원이 있어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수비도 제법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상대의 공 소유 시간을 줄여 수비 부담을 상당히 줄였다. 다만 트레비잔(DF)이 아직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고, 에너지 레벨이 높아 뒷공간 침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거나, 역습 위주의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단점.
![8b7b11523a978f240a86b48aeb2fef22_1667019715_3113.jpg](http://img.livescore.co.kr/data/editor/2210/8b7b11523a978f240a86b48aeb2fef22_1667019715_3113.jpg)
◈히로시마 (일본 1부 3위 / 승승패무승)
세레소를 2-1로 잡아내면서 고후에게 당했던 일왕컵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제는 리그에서 3위자리를 굳건히 지켜, 다음 시즌 ACL진출을 확정 짓는 것. 당장 이 경기를 이기게 된다면 올 시즌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히로시마는 전력에 큰 약점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모리시마(FW)와 미츠타(FW)가 포진한 전방의 화력도 마찬가지. 모리시마의 창조성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스루 패스가 들어가면, 미츠타의 오프더볼 능력으로 마무리를 짓는 패턴이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가 리그 8골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밀집 수비를 돌파하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다만 수비적인 문제는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수비진의 민첩성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슈팅 시도가 많은 팀을 상대로는 세컨볼 상황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 팀인 삿포로가 올 시즌 리그에서 5번째로 슈팅을 많이 만들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히로시마의 유일한 약점이 공략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삿포로 (일본 1부 12위 / 승무승패무)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일단 잔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는 하나, 남은 두 경기 일정이 상당히 까다로운 상황. 3위 히로시마를 만난 이후에는 ‘강등 버프’를 받은 16위 시미즈를 상대해야 하는 일정입니다. 골득실이 -12로 좋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두 경기를 모두 진다면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삿포로는 리그에서 5번째로 슈팅을 많이 만드는 팀입니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서는 가와사키와 이와타를 상대로 4골을 넣는 ‘골 폭죽’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두기도 해다. 코로키(FW)가 8월 이후 4골을 넣으면서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고, 김건희(FW)의 최근 활약도 괜찮은 편. 다만 공격적인 기조로 인해 생기는 수비적인 약점은 뚜렷한 편입니다. 올 시즌 삿포로보다 더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꼴찌인 주빌로 이와타가 유일하다. 전반적으로 경기마다 평균 55%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생기는 뒷공간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는 평가다. 히로시마가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밀집 수비를 돌파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감안하면, 삿포로의 실점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경리의 분석★ J리그 2번째 프리뷰 ~★ 쉽다 쉬워… 의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