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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독일 1부 12위 / 승승무패패)
뮌헨에게 대패하면서 최근 2연패를 기록 중. 포칼에도 주전들을 대거 포함시킨 스쿼드를 이기기에는 전력 차이가 명확했다. 그나마 두 골을 넣으면서 훌륭하게 유지하고 있는 공격력을 보여준 것이 위안. 올 시즌에는 철저하게 밸런스를 맞추면서 경기를 치르는데, 4-4-2를 바탕으로 두줄 수비를 활용해 공간을 확실히 틀어막는 방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대일 대응 능력이 아주 좋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무실점 경기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 능력이 제법 흔들리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는데, 압박을 견뎌내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참고로, 압박을 당했을 때 아우크스부르크가 압박에서 빠져나올 확률은 리그 최하위다.앞서 언급했듯이 공격력만큼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 아우크스부르크의 압박 시퀀스도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고, 생각보다 공격진의 결정력이 좋은 상황. 다만 올시즌 슈팅 숫자에서는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고,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점유율 확보에도 애를 상당히 먹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라이프치히 (독일 1부 10위 / 승무승승승)
함부르크를 4-0으로 잡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 다만 올 시즌 리그 원정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라이프치히의 기조는 항상 압박. 다만 이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에 애를 먹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진의 누수가 꽤 클 전망. 이미 결장하고 있던 올모(MF)에 이어 베르너-은쿤쿠(FW)도 질병과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입니다. 이 두 선수들이 중앙 관여도를 높이면서 공격력을 뽐낸 바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뼈아픈 결장. 다만 이전 경기에서 폴센(FW)이 두 골, 실바(FW)가 1도움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수비적으로는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다. 3백에서 탈피해 4백으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탔는데, 이전 경기에서는 4-4-2를 바탕으로 두줄 수비에 용이한 포메이션을 갖추면서 역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측면 시마칸(RB)은 여전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측면에서의 뒷공간은 조심할 필요가 있을 듯.
◈레버쿠젠 (독일 1부 16위 / 패패승패패)
데뷔전에서 샬케를 4-0으로 대파하고 스타트가 좋았던 사비 알론소 감독. 그러나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 모두 대량실점을 기록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전 경기에서는 힌카피에(CB)가 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퇴장까지 당한 것이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수비적인 불안감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 후방 자원들이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뒷공간 리스크가 매우 큰 편입니다. 실제로 올 시즌 레버쿠젠을 상대하는 팀들은 전방과 중원에서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레버쿠젠의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을 시도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레버쿠젠이 리그 상위권의 팀이고, 점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압박을 당하는 빈도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상위 전력 팀 들 중 유일하게 압박에 당하는 확률이 30%가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샬케 전에서의 선전은 역시 오도이(MF)의 공이 컸다고 보아야 할 것. 오도이의 탈압박 능력으로 상대 압박을 부력화 했고, 공간이 크게 생긴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링커’ 역할을 잘 해주었기 때문. 결국 현재 레버쿠젠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따라 경기력에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 참고로 오도이는 이번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나올 수 없다.
◈볼프스부르크 (독일 1부 13위 / 패승무무승)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중. 올 시즌 초반에는 골 결정력 문제로 인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5경기 중 세 경기에서 멀티골을 득점하면서 공격력이 꽤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볼프스부르크도 점유율을 꽤 높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압박을 가하는 쪽이라기 보다는 당하는 쪽에 가까운 팀. 그러나 전방 압박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은 주목 해야할 부분. 앞서 언급했다시피 레버쿠젠의 약점인 뒷공간 공략을 위해 상대 팀들이 중원과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는 경우가 잦고, 이로 인해 생기는 수비 공백을 잘 메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득점력이 꽤 살아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 입장에서는 상승세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 수비적으로는 수비 라인의 기동력 이슈로 인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볼프스부르크도 압박 대처 능력이 썩 뛰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조직적인 압박이 뛰어난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다행히 레버쿠젠이 올 시즌 압박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수비적인 약점은 어느 정도 안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프라이부르크 (독일 1부 3위 / 승무승패승)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대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전력 차이가 꽤 컸던 만큼 크게 충격적인 일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이전까지 리그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던 만큼, 유럽 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올 시즌에 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프라이부르크의 전술 기조는 전방압박. 많은 활동량을 위주로 한 측면 공략과, 전방에서의 플레이메이킹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큰 틀은 갖추고 있다. 이전 시즌에는 그리포(LW)를 주축으로 한 왼쪽에서 대부분의 공격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올 시즌은 오른쪽에서의 빌드업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 도안리츠(RW)가 우측에 배치되면서 최근 3경기 2도움을 기록하고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세트피스도 주요 옵션인데, 그리포의 킥이 워낙 날카롭다보니 이전 시즌부터 세트피스에서 쏠쏠하게 득점을 기록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4골 중 6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활동량 기반의 팀들이 그렇듯, 프라이부르크도 후반 실점률이 상당히 높은 상황. 올 시즌 기록한 13골 중 9골을 후반에 실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긴터(CB)가 슐로터벡의 빈 자리를 잘 메우면서 실점률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올 시즌은 유럽 대항전까지 병행해야 하는 시즌인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될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브레멘 (독일 1부 9위 / 패승승패무)
파더보른에게 포칼을 탈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 시즌 승격한 팀들 중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임은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선 굵은 축구를 지향하는데, 강한 압박과 전방으로의 빠른 전개가 인상적인 팀. 홈에서의 점유율은 60%이고, 원정에서는 48%로 홈과 원정에서의 경기 내용이 극명하게 다른 팀. 그러나 선 굵은 축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팀 성적은 원정에서 더 좋은 편입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마인츠를 상대로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박스 안 진입과 유효 슈팅 생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브레멘의 축구는 라인을 상당히 올리는 팀에게 효과적으로 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홈에서의 유일한 승리도 라인을 꽤 올리는 묀헨을 대파한 것이었고, 도르트문트도 라인을 올리다가 브레멘의 ‘철퇴’에 당한 바 있다. 푈크루그(FW)가 역습의 방점을 찍어주는 주포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역습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상황.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가 후방보다는 전방 위주의 축구를 하기 때문에 브레멘의 플랜이 잘 먹힐 수 있는 환경임에는 분명하다.
◈호펜하임 (독일 1부 4위 / 무무패승승)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좋지 못한 페이스에서는 벗어난 상태. 다만 리그 최악의 흐름을 타고 있었던 샬케를 두 번 연속으로 만나는 일정이었음은 감안해야 한다. 올 시즌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승점 적립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지만, 10위 위의 팀을 상대로 따낸 승점은 1점에 그치고 있다.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중앙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상위권 팀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 영향을 크게 미친 듯 하다. 카박(CB)이 수비진의 중심이 된 이후 수비라인에서의 안정감이 생기기는 했으나 중앙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에는 실점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는 상황. 특히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초반부터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가 꼬이는 경우가 잦은데, 앞서 언급했던 대로 중앙 싸움에서 밀리는 형국이 잦아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수를 많이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선제골을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 (독일 1부 2위 / 승무승승승)
포칼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5-2 대승을 거두었다. 다만 로테이션을 거의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 운영이 꽤 중요해졌는데, 호펜하임전 이후 챔스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되기 때문. 추포모팅(FW)이 생각보다 뮐러(FW)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전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 3개를 생산해 내면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무시알라(MF)도 코로나 회복에서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득점을 신고하는 등 공격력에서는 확실히 폼이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문제는 수비인데,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는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전 경기에서도 2골을 실점하면서 최근 5경기 중 세 경기에서 멀티골 이상을 실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전들과 비주전 사이의 격차가 상당히 큰 상황이고, 뤼카(DF)가 부상으로 계속 결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는 주전들의 혹사가 꽤 심한 편입니다.
◈도르트문트 (독일 1부 8위 / 승무무패승)
하노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일단 3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깨기는 했는데, 경기 내용이 아주 만족시럽지는 않았다. 득점도 상대 자책골과 PK로 만든 것이었고, MOM이 골키퍼 코벨이었을 정도로 상대의 슈팅을 상당히 많이 허용했기 때문. 결국 최근 시달리고 있는 수비적 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슐로터벡(CB), 쥘레(CB), 훔멜스(CB)를 모두 모두 기용한 3백을 가동했음에도 우니온베를린에게 0-2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인을 꽤 올리는 팀 특성 상 수비진의 기동성이 중요한데, 속도전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일 수 있는 조합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로이스(AM)와 브란트(AM)가 공격진에 복귀하면서 공격진에 숨통이 틔었다는 점은 위안. 후반에 두 선수가 투입이 되었는데, 전반에는 결정적인 득점 상황을 맞이하지 못했으나 두 선수가 들어간 뒤 몇 차례의 찬스가 나왔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겠다.
◈슈투트가르트 (독일 1부 14위 / 패패패승승)
감독교체 효과를 본 걸까. 최근 두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다만 한 경기는 올 시즌 꼴찌인보훔과의 경기였고, 한 경기는 하부리그 팀인 파더보른을 상대했던 것. 해당 경기가 모두 홈이었기 때문에 원정에서의 경기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있게 되었다. 슈투트가르트의 장점이자 단점은 선수단의 나이가 젋다는 점. 분위기가 좋지 못한 경우에 반전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한번 흐름을 타면 상승세가 쭉 이어지는 장점도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이를 이용해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달리면서 ‘슬로우 스타터’ 성향을 보여주기도 한 만큼 나름대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도 있겠다. 기라쉬(FW)가 돌아온다는 점도 호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나마 1~2선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공격 찬스를 만들고 있는데, 이 때문에 득점 루트가 한 명에게 몰려있는 상황은 아니다. 기동력이 꽤 좋은 유형의 젊은 팀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의 느린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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