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4월25일 세리에A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파르마 vs 크로토네 

이번 시즌 3승 11무 18패로 리그 19위를 기록 중인 파르마. 최근 5경기 1무 4패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파르마다. 직전 유벤투스를 상대로 1-3 완패를 기록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베네벤토와 승점 차이는 무려 11점. 잔류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동안 파르마는 이런 상황에서 곧잘 기적같은 잔류를 성공시켰던 팀이다. 물론, 상황은 녹록치 않다. 라코포니, 가그리올로, 콘티, 시프리앙, 쿠츠카, 인글레세, 저크지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스쿼드가 워낙 얇은 파르마다. 90분 내내 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

이번 시즌 4승 3무 25패로 리그 20위를 기록 중인 크로토네. 잔류를 꿈꾸겠지만 잔류권인 17위 베네벤토와 승점 차이는 무려 16점이다. 남은 6경기 모두 승리해도 잔류가 어려운 상황. 파르마 이후 인테르, AS 로마를 연달아 만나는 일정이다. 동기부여가 떨어질만한 타이밍. 여기에 이번 시즌 크로토네는 원정에서 2무 1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승점 3점 확보를 위해 도박을 걸어봤지만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내주면서 6연패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 크로토네는 강등 확정이다. 파르마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크로토네보다는 상황이 낫다. 여기에 최근 파르마가 보여주고 있는 공격 생산성은 크로토네 정도의 팀에겐 충분히 통할 것. 

사수올로 vs 삼프도리아 

이번 시즌 13승 10무 9패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인 사수올로. 직전 AC 밀란을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오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흔들리는 수비에 어느 정도 안정감을 더하면서 덩달아 공격 라인까지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은 사수올로다. 카푸토가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사실이 뼈아프지만 베르다디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가 깔끔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직전 AC 밀란 전에선 00년생 유망주 라스파도리가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시즌 12승 6무 14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인 삼프도리아.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중위권 합류에 성공했다. 다만, 삼프도리아 역시 서서히 ‘중위권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상위권 진출을 요원하고 강등은 사실상 불가능한 안전지대에 있기 때문이다. 2연승으로 분위기가 나쁘진 않지만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서서히 떨어질 타이밍이다. 여기에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5승 4무 7패를 기록한 삼프도리아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원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조금씩 흔들린다는 점도 반드시 체크해두자.

사수올로는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홈 이점까지 안고 있다. 홈에서 특히 폭발력이 살아나는 사수올로와 원정에서 다소 힘이 빠지는 삼프도리아의 맞대결이다. 

베네벤토 vs 우디네세 

이번 시즌 7승 10무 15패로 리그 17위를 기록 중인 베네벤토.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벤토인데 강등권인 18위 칼리아리와 승점 차이는 고작 3점에 불과하다. 어떻게든 승점이 필요한 상황. 다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번 시즌 베네벤토는 홈에서 2승 6무 8패에 그쳤다. 3백, 4백 등 포메이션 변화로 상황을 타개해버려고 하지만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 중 3경기는 멀티 실점. 다만, 최근 2경기 멀티 득점에 성공한 공격 라인의 생산성은 훌륭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인해 승점 3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9승 9무 14패로 리그 12위를 기록 중인 우디네세.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우디네세 역시 최근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얄로, 데울로페우, 푸세토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 결장한다. 특히 푸세토의 결장은 아쉽다. 조커로 활약해 변수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여기에 최근 수비가 흔들리고 있으며 딱히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무승부만 기록해도 만족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수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선 베네벤토가 앞선다. 다만, 홈에서 유독 고전하고 있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베네벤토 역시 상대를 압도할만한 폭발력을 갖추지 못했다. 

인터밀란 vs 헬라스 베로나

이번 시즌 23승 7무 2패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인터밀란. 나폴리와 스페치아를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최근 다소 주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리그 우승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 리그 2위 AC 밀란과 승점 차이가 무려 10점이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상황이긴 하지만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헬라스 베로나다. 인터밀란은 베로나를 상대로 18승 6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1승 8무 13패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인 헬라스 베로나. 직전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1-2로 패배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표본을 넓혀봐도 리그 7경기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딱히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 헬라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단단한 수비로 상대를 옥죄던 헬라스지만 최근 7경기 동안 클린 시트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이 중 5경기가 멀티 실점을 허용한 상황. 물론, AC 밀란, 사수올로, 아탈란타 등 터프한 스케줄을 소화하긴 했지만 확실히 팀 컬러를 잃어버린 헬라스다.

리그 우승에 큰 문제가 없는 인터 밀란이지만 2연속 무승부는 인터밀란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 마침 홈 이점을 안고 헬라스를 맞이하는 일정이다. 강점을 잃은 헬라스를 상대로 무승 흐름을 끊어낼 것이다. 

피오렌티나 vs 유벤투스 

이번 시즌 8승 9무 15패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인 피오렌티나. 직전 헬라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권과 거리 두기에 성공했다. 물론, 이전 4경기 1무 3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은 맞다. 하지만 귀중한 원정 승리였으며 이제 홈 일정을 앞두고 있다.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5승 5무 6패를 기록 중이다. 나름 홈에서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는 중. 여기에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19승 8무 5패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인 유벤투스. 사실상 무산된 슈퍼 리그 때문에 내년도 챔스 진출권이 더욱 귀중해진 상황.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조금은 주춤한 유벤투스인데 마침 나폴리가 승점 2점 차이로 유벤투스를 바짝 쫓고 있다. 유벤투스 역시 어떻게든 승점을 채워 넣어야 한다. 문제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6승 6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유독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벤투스인데 최근 원정 5경기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반드시 체크해두자.

피오렌티나가 홈에서 나름 건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보나벤투라, 코코린, 발레로가 각자의 이유로 결장한다. 여기에 이번 시즌 유벤투스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한 것도 조금 걸린다. 종종 언급하지만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쪼잔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