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2월9일 FIFA 클럽 월드컵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파우메이라스 vs 알아흘리

● 파우메이라스 (리그 17위 / 승승승무승)

분위기는 좋은데 왜 17위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이것은 브라질 리그 특유의 운영 때문. 주 리그와 전국리그가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진행되지 않은 리그로 인해 순위가 처저있는 것이다. 파울리스타 A1에서는 C조 1위로 순항하는 중. 따라서 전력은 굉장히 좋다고 보는 것이 맞다.

올해는 3백, 4백을 혼용하며 사용하는 추세. 4경기 동안 7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은 좋은 모습이다. 한 명의 ‘에이스’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 전체가 골고루 화력을 분담하는 형태다. 다만 측면 자원들이 주력 득점 루트 인 것은 확실. 최다 득점자 두두(LW / 3경기 2골)도 측면 자원이고 호니(LW / 3경기 1골), 웨슬리(LW / 3경기 1골)도 측면 자원이다. 측면에서 우위를 잡는다면 다득점과 무실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올해 4경기를 치르면서 1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수비진도 안정적인 모습. 3백을 쓰면서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우도 있고, 433을 운용할 때도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 않다. 맘먹고 잠그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수비의 핵심은 루안(CB)과 고메스(CB)로, 3백이든 4백이든 이 두 선수의 출전은 고정이라고 보아야 한다. 수비에서 큰 문제는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실점은 최소화할 수 있다.

- 결장자 : 없음

● 알아흘리 (리그 1위 / 무무패무승)

몬테레이를 이겼다. 리그컵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라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예상을 확실히 깨버린 모습. 역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저력은 인정해주어야 할 듯. 그러나 돌풍은 여기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직전 경기 스코어도 1-0이었으며 참가 클럽 중 가장 약체 축에 속하는 터라 수비적 운영을 중시하고 있다. 3백을 주로 사용하던 팀이라 수비적인 전술에도 쉽게 적응했다. 20개의 슈팅을 내주었지만 유효슈팅은 5개밖에 기록하지 못하게 하며 상대를 답답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대량 실점까지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득점에서는 확실한 결정력이 장점. 슈팅 수가 9:20으로 밀렸음에도 유효슈팅 개수는 몬테레이를 앞섰다. 역습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적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잘 먹힌 모습. 측면에서 하니(RB / 7경기 1골)가 득점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측면을 통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사용할 것이 유력하다. 찬스를 많이 잡지 못해 대량득점은 어렵지만 한 골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

- 결장자 : 없음

몬테레이 vs 알자 지라  

● 몬테레이 (리그 8위 / 무무승무패)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주전들이 국대로 차출된데다 전력상 우세라고 평가받았음에도 0-1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수비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인 셈이다.

패배의 원인은 단 하나. 공격이다. 사실 경기에서는 완벽히 점유율을 가져오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 숫자 역시 두 배 넘게 차이났다(20:9).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5개에 그쳐 6개를 기록한 알아흘리 보다 적었다.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과, 승리에 대한 조급함으로 일을 망쳤다. 다만 슈팅으로 만드는 과정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셰리프(FW / 8경기 4골)과 타우(FW / 8경기 5골)의 집중력이 조금만 살아나면 알자 지라를 상대로는 다득점이 가능할 것이다.

수비는 크게 책잡힐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골키퍼의 펀칭이 하필 상대 선수가 있던 쪽으로 간 것이 아쉬울 뿐. 원정만 가면 실점률이 2배 이상으로 크게 상승하는 터라, 1실점으로 막은 것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 일수도 있다.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할 능력이 높아 위험한 상황을 크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무실점 경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 결장자 : 없음

● 알자 지라 (리그 5위 / 승승패승패)

전력상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전력 상으로 크게 열세다. 수비 집중력에서 보완할 점이 많이 있어 큰 점수차로 패배할 가능성도 제법 높다.

득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직전 경기에서 경기 기세에서 크게 밀리며 완전히 갇혀버린 모습을 보였다. 유럽 경험이 있는 디아비(FW / 14경기 7골)가 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후 동료들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별 뾰족한 수를 내지는 못했다. 3백을 사용하며 수비적인 태세를 취할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공격 찬스조차 잡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무득점 가능성도 제법 높다.

수비진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상대 1선과 2선 사이의 연계플레이를 저지하는데도 미숙함을 보였다. 원래 수비력보다는 공격력이 더 좋은 팀인 것은 맞지만, 리그에서도 실점 억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미 대량실점은 정해져있던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몬테레이를 상대로는 두 공격수들의 연계플레이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대량 실점은 필연적이다.

- 결장자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