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4월10일 EPL 프리미어리그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풀럼 vs 울버햄튼

강등권에 위치한 풀럼이 현재 3연패를 기록중이다. 직전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1-3으로 원정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경기 풀럼은 7차례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올 시즌 41골을 실점한 풀럼이다. 이번 경기 더욱 불안한 점은 홈에서의 경기력이 나쁘다는 점이다. 올 시즌 홈에서 9골 23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공격과 수비 모두 부진한 모습. 홈에서의 아쉬운 경기력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번 경기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울버햄튼 역시 지난 경기 웨스트햄을 상대로 패배하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행보를 이어갔다.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중인 울버햄튼이다. 다만 지난 경기 리그 4위인 웨스트햄을 상대로 울버햄튼이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깊다. 오히려 볼 점유율에서 웨스트햄을 압도. 전반 3골을 실점하며 수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들어 실점없이 1골을 추가하며 끝까지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지난 경기 20번의 슈팅과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울버햄튼이다. 공격에서 지난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 볼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조직적인 공격전개를 예상한다.

양팀 모두 최근 경기력이 흔들린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이 없는 상황. 하지만 더 불안한 쪽은 풀럼으로 보인다. 홈에서 경기력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풀럼이기에 이번 홈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긴 무리. 반면 직전 경기 웨스트햄을 상대로 강하게 압박한 울버햄튼이기에 공격에서 선취골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시티 vs 리즈 유나이티드 

이번 시즌 23승 5무 3패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맨시티. 직전 도르트문트와 챔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공식전 6연승을 질주 중이다. 물론, 도르트문트와 경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여기에 펩의 ‘명장병’이 도졌는지 최근 다양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인 맨시티다. 물론, 스쿼드가 그만큼 탄탄하고 두텁지만 그동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명장병’이 도질때마다 좋은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불안한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 13승 3무 14패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인 리즈 유나이티드. 한 때 리그 상위권 진출까지 노려봤으나 이제 안정적인 잔류로 이번 시즌 마감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최근 3경기 2승 1무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첼시와 0-0 무승부도 기록했던 리즈의 경기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 여기에 클리츠, 로드리고가 복귀하면서 중원 경쟁력이 나아졌으며 그동안 잠잠했던 뱀포드 역시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맨시티다. 여기에 홈 경기를 치른다. 물론, 맨시티는 리그 일정보다 챔스 우승이 더 중요하다.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워낙 스쿼드가 두텁기 때문에 리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 다만, 펩의 ‘명장병’이 도졌다는 점 + 챔스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맨시티의 대승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리버풀 vs 애스턴빌라

이번 시즌 14승 7무 9패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리버풀. 울버햄튼과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나 싶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챔스 8강 1차전에서 1-3으로 대패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물론, 애스턴빌라가 레알 마드리드같은 전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잭 그릴리쉬가 복귀하면서 나름 풀 전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2-7로 대패했던 악몽같은 경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둬야 한다.

이번 시즌 13승 5무 11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인 애스턴빌라. 에이스 잭 그릴리쉬의 복귀가 계속 미뤄지면서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전 풀럼을 상대로 3-1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4경기 무승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트레제게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해결사로 나섰고 왓킨스도 오랜만에 출전해 골맛을 봤다. 물론, 상대가 리그 최하위 풀럼이긴 했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애스턴빌라였기에 이번 승리는 의미가 클 것이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잭 그릴리쉬의 복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리그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할지, 레알 마드리드와 챔스 2차전을 준비해야 할지. 리버풀로선 전자가 더 나은 선택이다. 부상자가 즐비한 현재 스쿼드로는 챔스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하지만 남은 리그 스케줄을 보면 맨유를 제외하면 전부 리그 10위 이하 팀들이다. 남은 일정이 상당히 수월하고 리그 4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가 3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 굳이 최선을 다해야 할 리버풀이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대승은 어렵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