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픽 두경기 올인구조대 ← 축구

작성일 21-06-13 14:29 | 조회 6,939 | 공감 5 | 비공감 0

제 1경기 체코 vs 스코틀랜드

일단 두 팀의 멤버 구성을 보면 거의 풀 멤버다. 스코틀랜드는 수비와 미드필드가 좋다. 체코도 비슷. 그러나 체코는 쉬크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쉬크는 대회 개막 직전에 치른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최전방 카드 자체는 좋지 않지만 미드필드 구성이 좋다. 맥토미니, 맥긴, 프레이저 등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게 버티고 있다. 수비라인 또한 핸리, 오도넬, 로버트슨 등 자원이 괜찮은 상황이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미 국제경험을 다양하게 쌓은 선수들이 존재한다. 두 팀의 성향 자체가 개인보다는 팀을 위주로 한 조직력이 좋다는 점은 감안하자.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긴 하다.

제 2경기 오스트리아 vs 북마케도니아

특히 북마케도니아는 역사적인 메이저 대회 첫 진출이다. 핀란드와 함께 유이한 첫 유로 진출팀이라는 점에서 설레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전날 경기에서 핀란드가 첫 경기를 덴마크전 승리로 장식한 점을 두고 보면 승리를 노리는 것도 욕심은 아니다. 더불어 북마케도니아는 최근 굉장히 핫한 팀이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한 수 위로 여겨졌던 코소보를 꺾더니 최종전에서 조지아까지 꺾어내며 결국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런가하면 월드컵 예선에서 독일에게 원정승을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젊은 선수들과 북마케도니아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고란 판데프의 존재까지 모두 한데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북마케도니아다. 다만 오스트리아도 분명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아르나우토비치, 자비처, 바움가트너, 알라바, 힌터에거, 드라고비치 등 아르나우토비치를 제외하면 분데스리가에서 충분히 주축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모여있는 팀이 바로 오스트리아다. 특히 미드필더와 수비쪽에서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는 오스트리아. 가장 관건은 공격력이 얼마나 터져주느냐에 있다. 전력상으로 보면 일단 오스트리아가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의 예선에서 만났을 때도 두번 모두 오스트리아가 승리를 거뒀다. 다만 북마케도니아도 그 이후 2년여간의 시간동안 충분히 성장했고 더 난적들을 많이 잡아내며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보냈다. 양 팀에게 서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