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K리그 K1 < 포항스틸러스 vs 수원삼성 > 분석
포항 스틸러스는 주중 전북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수비 실수 및 결정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0-2 분패를 당했다. 단, 1.5군을 가동한 것치고는 경기내용이 준수했다는 평가. 이번 주말에는 징계로 전북전에 결장했던 MF 신진호(1골 5도움),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안배해둔 MF 임상협(8골), 크베시치(2골 1도움)가 선발 출격할 예정인 만큼 좀 더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그럼에도 엷은 선수층으로 강행군 일정을 소화 중에 있어 체력 부담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난 주말 서울 원정(2-2)에서 10명으로 체력을 소진한 여파가 남아 있는 만큼 뒷심 부족을 드러낼 우려감도 있는 상태다. 부상 중인 FW 타쉬는 이번 주말에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서울전에서 퇴장을 당한 MF 팔라시오스는 이번 경기까지 출전이 불가능하며, DF 신광훈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MF 고영준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분발해줘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홈 성적은 5승 4무 3패로 평타 정도이며, 수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수원 삼성은 수원FC와의 주중 더비매치에서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0-3 완패를 당했다. 11:11로 싸울 때까진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뒤로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던 한 판이었다. FW 김건희(6골)-정상빈(4골) 투톱에 이어 DF 김태환마저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이번 주말에는 DF 장호익마저 주중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만큼 공수 양면에 걸친 상처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반면 여름에 독일에서 귀환한 MF 권창훈이 고승범(입대)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는 점, FW 니콜라오(1골)가 마침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일단 김태환의 우측 윙백 자리는 DF 구대영이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호익이 빠진 스리백의 한자리는 DF 최정원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수비진 누수보다는 니콜라오-권창훈-김민우 공격 3인방이 동시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포항 원정에서 역습할 땐 FW 제리치(5골)보다 전세진이 유용한 카드로 활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5승 3무 4패로 준수한 상태이며, 포항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1 패, 1-1 무, 3-0 승으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포항: FW 타쉬(주전급/불투명), 김현성(주전급/불투명), MF 팔라시오스(주전/징계), 이광혁(백업/부상), 김호남(백업/불투명), DF 신광훈(주전/징계).
수원: FW 김건희(주전/부상), 정상빈(주전/부상), DF 김태환(주전/부상), 장호익(주전/징계), 양상민(백업/부상), GK 양형모(주전급/코로나확진).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포항 스틸러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주중 전북 원정에서 1.5군으로도 준수한 경기내용을 선보였던 포항이다. 단, 수원 공격이 원정에서 역습할 때 도리어 살아날 수 있다는 점, 김기동 감독의 포항이 수원 상대로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포항의 엷은 선수층 및 체력 이슈 등을 종합하면 이번 주말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낮지 않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수원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8월 28일 K리그 K1 < 전북현대 vs 수원FC > 분석
전북 현대는 주중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성남전 무승부(0-0) 후유증을 곧바로 씻어냈다. 단, 결과 대비 경기내용은 답답했다는 평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FW 일류첸코(11골)가 2개월 아웃을 통보받는 등 만만치 않은 출혈까지 발생한 상태다. FW 구스타보(9골)의 최근 폼이 좋다는 점이 위안거리지만, 둘 중 한 명을 후반 조커로 투입할 수 없다는 점 자체가 공격력 손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듯. MF 바로우(3골 2도움) 부상, 송민규 부진으로 인해 구스타보-문선민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친정팀 포항 상대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송민규는 이번 경기 벤치행이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문선민-한교원 양날개 가동이 예상된다. 구스타보의 헤더 능력을 극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해 하루 속히 바로우-김진수 왼쪽 라인이 가동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진수는 포항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엿보인다. 올 시즌 홈 성적은 9승 2무 2패로 강세가 돋보이며, 수원FC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FC는 수원 삼성과의 주중 원정 더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포항전 패배(1-3) 직후 2연승을 질주했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고는 하나, 후반전에는 거의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최근의 상승세를 실감케 한 상황. 최근 9경기에서 1패밖에 당하지 않는 호조에 힘입어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는 점에 눈에 띈다. 이번 맞대결 승리 시 2위 전북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지는 만큼 K리그 상위권을 혼전 구도로 몰고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DF 정동호의 주말 복귀는 어려운 반면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MF 무릴로(4골 7도움)는 친정팀 상대로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봐야 할 듯. 정동호가 빠진 우측 윙백 자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DF 김수범 혹은 멀티 DF 조유민을 투입할 것이 유력시된다. 전북 시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FW 라스(14골 5도움)-MF 무릴로(4골 7도움) 콤비가 전 소속팀 상대로 남다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백전노장 FW 양동현(6골)의 최근 폼이 매우 좋다는 점도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5승 4무 5패로 승률 5할이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을 5-2로 침몰시켰던 경기는 아직까지도 기억이 생생하다. 전북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3 패, 1-2 패, 1-1 무로 무승을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전북: FW 일류첸코(핵심전력/부상), MF 바로우(주전/불투명), DF 김진수(주전/불투명), 이주용(백업/불투명), 사살락(백업/불투명).
수원FC: MF 무릴로(핵심전력/불투명), DF 정동호(주전/부상), 윤영선(주전급/부상), 이재성(백업/불투명).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전북 현대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최근 경기력이 결과 대비 좋지 못한 상태에서 일류첸코마저 부상으로 쓰러진 전북이다. 반면 수원FC의 최근 폼은 절정이라는 점, 라스-무릴로가 전 소속팀 상대로 강력 부메랑을 날릴 수 있다는 점, 헤더 의존도가 높은 구스타보가 잭슨의 수비에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변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역배당 혹은 패스.
- 핸디캡: 수원FC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8월 28일 K리그 K1 < 대구FC vs 성남FC > 분석
대구FC는 주중 인천 원정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리그 5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1승조차 거두지 못한 채 7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하루 속히 무승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부터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6위 수원과 승점 동률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파이널A(상위스플릿) 재도약이 가능한 상태다.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이상의 득을 거둘 수 있겠으나,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이병근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DF 홍정운의 부상 복귀가 매우 반가운 반면 DF 김우석은 사후징계로 이번 경기까지 결장한다는 소식. 멀티 DF 김진혁을 스리백으로 내리고 FW 에드가(5골 3도움)-세징야(5골 4도움)-MF 라마스 삼각편대 재가동이 유력시된다. 여름에 영입한 라마스가 적응기 없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은 그래도 위안거리로 다가온다. 주중에 벤치로 내려갔던 MF 츠바사 역시 노장 이용래 대신 선발 출격하게 될 듯. 다음 주중경기 일정이 없는 만큼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여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5승 5무 2패로 준수한 상태이며, 성남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3무로7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성남FC 역시 주중 광주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 주말 전북전(0-0) 당시 1.5군을 돌리면서까지 광주전 승리에 사활을 걸었으나, 골 결정력 난조 및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하고 만 상황. 엷은 선수층으로 주중 원정에서 10명으로 뛰며 체력을 소진했다는 점, 4일 간격의 원정 2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다른 무엇보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선수가 수비의 핵 DF 권경원이라는 점이 문제다. 리차드-권경원이 함께 나오면 에드가-세징야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겠으나, 권경원이 이탈한 만큼 실점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DF 마상훈 역시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는 점에서 이종성-리차드-이창용 스리백 가동이 예상된다. 클린시트가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FW 뮬리치(10골)를 필두로 한 공격진이 1골 이상을 뽑아줘야 승점 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원정에선 2승 6무 5패로 부진을 겪고 있으며, 후반기 원정 경기력은 최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구 원정에선 2012 시즌의 2-1 승리 후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을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대구: DF 김재우(주전급/부상), 김우석(주전급/징계), 박병현(주전급/불투명), 서경주(백업/불투명).
성남: FW 박용지(백업/불투명), DF 권경원(핵심전력/징계), 마상훈(주전급/불투명).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대구FC의 6:4 우세를 예상. 후반기 첫승을 위해 이번 홈경기 승리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은 대구다. 최근 경기력 난조를 감안하면 높은 신뢰를 줄 수 없겠으나, 성남의 원정 경기력도 그야말로 최악인 상태다. 권경원 이탈 여파까지 감안하면 대구 쪽에 승산이 충분하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대구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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