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잉글랜드 리그컵 < 토트넘 vs 첼시 > 분석
토트넘 홋스퍼는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완패, 결승 진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홈 2차전을 통해 2-0 이상의 완승을 이끌어내야 역전 결승행이 가능한 상황. 2007-08 시즌 동대회 우승 이후 오랜 기간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인 만큼 이번 2차전 역전승에 남다른 의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그 순위 6위로 올 시즌도 챔스 진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에이스 FW 손흥민(리그 8골)이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주포 FW 케인(리그 4골)이 의외로 기복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첼시의 수비적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손흥민 대신 왼쪽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MF 베르흐베인 역시 부상 중이기도 하다. 스페인 출신 신성 MF 힐 혹은 2선 투입이 가능한 MF 알리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혹은 케인-모우라 투톱의 3-5-2를 가동하는 것도 콘테 감독이 선택할 법한 옵션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3승 2무로 5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첼시와의 최근 런던 더비에선 2무 7패로 9연속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는 등 천적관계에 가까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준결승 홈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첼시는 여세를 몰아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해 12월 웨스트햄전 충격패(2-3) 직후 공식경기 10연속 무패행진을 질주 중인 상황. FW 루카쿠(리그 5골), 베르너를 비롯한 부상자 및 코로나 확진자들도 상당 수 복귀를 신고한 만큼 토트넘에 비해 2차전 전망이 밝아 보인다는 평이다. 이번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하더라도 결승 직행이 가능한 첼시이기도 하다. 투헬 감독의 신중하면서도 실리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무리한 공세를 취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에서 갓 회복한 MF 캉테, DF 시우바는 이번 결승전 출전이 유력하다는 소식. 양쪽 윙백 DF 칠웰과 제임스의 빈자리는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서도 DF 아스필리쿠에타, 알론소가 대체할 예정이다. FW 허드슨-오도이가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루카쿠와 베르너가 지난 주말 체스터필드와의 FA컵 64강전(5-1)에서 나란히 부활포를 쏘아올렸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격진의 폼은 눈에 띄게 올라오는 추세라고 봐야 할 듯.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1무 2패로 승률 5할을 유지 중이며, 토트넘 원정에선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토트넘: FW 손흥민(핵심전력/부상), MF 베르흐베인(백업/부상), DF 로메로(주전/부상), 다이어(주전급/부상).
첼시: MF 캉테(핵심전력/불투명), DF 칠웰(주전/부상), 제임스(주전/부상), 시우바(주전/불투명), 찰로바(주전급/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에이스 손흥민 없이 1차전 0-2 패배를 뒤집어야 하는 토트넘이다. 단, 첼시 역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이 가능한데다, 실리적 성향의 투헬 감독이 무리수를 던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첼시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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